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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한 노동자 죽음보다 더한 공포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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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타산재협의회 작성일17-09-07 16:03
조회33,3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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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한 노동자 죽음보다 더한 공포를 넘어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 문제의 진실을 말하다”>

 

http://blog.naver.com/eungyong21/221091449554

   

 

지난 92< 한국타이어 노동자 탄압의 잔인성이란 적폐 >를 통해 한국타이어 노동자 탄압의 잔인성을 이야기 하였다.

 

입에 올리기는 싫지만, 민주노조운동의 지도부를 자처하던 대전지역 운동권은 도망가 버렸고, 민주파 대의원들이 농성 중이던 노동조합 사무실에 1225일 공권력이 들이닥쳤다.

두 동지를 연행, 구속하였고 1명의 동지를 수배 조치하였다.

 

문제는 그 후에 일어난 잔인한 조치들이었다.

2006년 설비보전과 민주파 대의원을 따르며 열심이었던 조합원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다 차량과 추돌되어 사망하였다.

 

그런데 사고를 낸 운전자는 구속되지 않았고,

병노련 충남본부장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충남대학교 병원 의무기록지에 사망자의 인적사항(주민번호)가 지워져 있었다고 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가? 의문사가 발생한 것이다.

, 무엇 때문에 한국타이어 노조민주화 추진위원회 배남식은 죽어가야 했나?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는 왜 구속 수사되지 않았나?

그리고 그의 의무기록에서 주민번호는 왜 지워져 있었는가?

어느 것 하나 해명된 것이 없다.

 

구속되었던 노조민주화 추진위원회 민주파 대의원은 교도소 내에서 해고통지서를 배달 받았다.

 

그리고 그의 출역(노역)은 놀랍게도 사형장을 청소하는 출역이었다.

 

사람을 사형시키는 오랏줄이 그렇게 굵은 줄 몰랐다고 넋이 나가서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현장에서 민주파 대의원들은 물론 95년 투쟁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조합원들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정처도 없는 지점으로의 전직 협박이 쏟아졌고, 탄압에 못이겨 조합원들은 현장으로부터 격리되어 지점으로 발길을 돌렸었다.

 

그러나 누가 알았겠는가? 

그 탄압의 길에, 죽음의 그림자도 함께 하고 있었다는 이 소름끼치게 소리없이 파고드는 죽음의 공포,

건강하던 몸에 이상이 감지되고 정상으로 돌리려는 무수한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고 온 사방을 돌아봐도 절망 밖에 없는 한 노동자에게.

 

생의 마지막 순간, 그가 청춘을 걸고 스스로 조직하고 외쳤고 주장했던

민주노조 건설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 는 세계가 그를 억세게 틀어잡았다.

 

2008년 한 노동자가 죽음을 기다리는 호스피스실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맞고 누워 있을 때 악마가 찾아왔다. 합의를 하자는 것이다.

한 노동자가 청춘을 바쳐 자신의 열정을 뿜어냈던 자신의 목숨을 흥정하자는 것이다.

그 동지는 그 악마의 유혹을 거절하였다. “나는 못한다. ”

 

한 노동자의 인간답게 살아보고 싶은 소박한 꿈을 바로 그 악마의 목소리가 꺾어버린 추악한 사실에 동의할 수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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