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 <경남>2018년, 비정규직 투쟁으로 포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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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지부 작성일18-01-05 17:25조회24,4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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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삼성전자서비스경남지회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가 공동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새해 투쟁포문을 열었다.
양 비정규직지회는 5일 삼성전자서비스 창원센터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을 거쳐 창원시청까지 행진하며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노동탄압에 대해 알려냈다.
삼성전자서비스 창원센터는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임금차별로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사측은 조합원을 저임금으로 내몰기 위해 △콜 수 제한과 잔업배제(업무배제) △수당 미지급 △휴일대체근무를 통한 휴일수당 미지급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급여차이가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임금차별과 업무배제를 통한 노동조합 탄압이 극심한 상황이다.
박성용 삼성전자서비스경남지회장은 “촛불시민혁명 한 가운데에 우리 노동자들이 있었고, 새 정부가 들어서고 세상이 바뀔 줄 알았지만 지금 우리 모습을 보면 원점으로 돌아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현재 조합원들이 받고 있는 월급은 138만원으로 최저임금에 걸리지만 사측은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지회장은 “사측의 저임금 차별 정책은 노동조합을 고사시키는 전략”이라며 “오는 8일부터 삼성불만있어요 운동을 시작으로 또다시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불만있어요 운동’은 그동안 삼성전자서비스를 제공받은 소비자들이 평가를 하는데 있어 10점 만점을 요구해 온 것에 대해 10점 만점이 아니라 1점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올해부터 출장비를 인상하면서도 노동자에게는 휴일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올해부터 실시하는 운동은 10점을 강요하며 삼성의 이미지는 좋아지지만 노동자의 형편은 나아지지 않고 있는 불공정한 현실에 불만을 표하는 행동이다.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지난해 10월부터 파업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투쟁 수위를 높였지만 사측은 인소싱을 진행하며 인소싱 해당 노동자를 계약해지 했다. 전체 48명 중 조합원은 38이며, 사측은 38명에 대해 출입금지가처분을 신청하며 노조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김희근 지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투쟁하고 있지만 노조활동 보장은커녕 비정규직 우선 해고가 일어나고 있다”며 “상여금을 움직이려는 시도도 보이고 있는 등 노동탄압은 계속되지만 우리 조합원들은 이탈 없이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촛불에서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공정한 나라를 약속했다”며 “하지만 이 사회 어느 노동자도 공정하지 않고, 존중받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 본부장은 “정권이 바뀌었지만 우리가 싸워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