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 창원대-금속노조 경남지부, 지역 노동운동 발자취 남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남지부 작성일18-05-14 19:02조회16,479회 댓글0건
관련링크
본문
국립 창원대학교(총장 최해범)와 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홍지욱)가 14일 ‘노동운동 자료화 사업 산학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지역 노동운동 발자취를 남기는데 뜻을 함께했다.
이번 협약으로 창원대와 경남지부는 87년 노동자대투쟁 전후부터의 지역 노동운동 자료는 물론 지금까지의 지역 노동운동 관련 기록물을 공동으로 수집, 자료화한다. 또 창원대는 자료화 사업을 진행할 공간으로 21호관 408호를 ‘노동운동 자료화 작업실’로 제공한다.
창원은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창원국가산업단지로 제조업 중심의 공업도시이며, 지난 1987년 노동자대투쟁이 발생하였고, 당시 연합노동조합인 마산창원노동조합총연맹(마창노련)이 만들어지는 등 노동운동의 중심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노동 관련 단체와 학계에서는 노동운동의 역사자료를 수집 및 자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여건을 마련하게 되었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2만1천 조합원의 마음을 담아 고마움을 전한다”며 “노동조합과 대학이 이번 협약이 자료화 사업 뿐만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 구성원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고 함께 확대해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해범 창원대 총장도 “대학도 열린 마음으로 노동을 받아들여야 하고, 노동운동도 변화에 발맞춰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서로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총장은 “노동운동 자료화 협약식은 달라진 모습을 우리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삶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져야 하는 지 재조명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의 주체로 나선 박경훈 창원대학교 링크사업단 단장은 “산학협력이 노동자의 가족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행복을 위한 범위로 넓어지고 있다”며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