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 "일상을 돌려주세요"STX조선가족대책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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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지부 작성일20-07-13 15:14조회8,5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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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STX조선 사측이 구조조정을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STX조선지회 가족대책위가 나섰다.
STX조선가족대책위(위원장 김미연)는 13일 경남도청 앞 지회 단식농성장 앞에서 ‘우리가 원하는 평범한 하루가 그토록 잘못된 일입니까’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STX조선은 지난 6월 1일 2년간의 무급휴직을 끝내고 현장복직이 합의되어 있었지만 사측은 경영상의 이유로 무급휴직을 일방적으로 연장했다. 지회는 6월 1일부터 전면파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장섭 STX조선지회장은 7월 8일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사측은 유급휴직 전환 가능성을 두고도 이를 부정하며 지난 6월 29일부터 희망퇴직을 13일까지 모집했다.
가족대책위는 “노동자의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고 일자리의 소중함이 가슴깊이 사무친다”며 “STX조선 노동자의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지난 2013년 자율협약, 2016년 법정관리에 이어 2018년 무급휴직까지 지난 7년간 함께 고통과 암흑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지난 무급휴직 종료일을 앞두고는 한달에 한번 정해진 날에 급여라도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 어느것보다 큰 희망이었지만 산업은행과 사측은 그 희망마저 산산이 부셔버렸다”며 “김경수 도지사가 우리의 일상을 앗아간 산업은행과 사측의 태도를 돌려세우기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장섭 STX조선지회장은 13일 현재 6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지회는 43일째 전면파업을 전개 중이다. 사측은 복귀를 종용하는 문자를 조합원 개인에게 보내는 등 합법적 파업을 방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