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 대우조선, 30차례 교섭에도 진전없어 4시간 파업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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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지부 작성일20-11-06 16:55조회7,1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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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지회가 20년 임단협 투쟁수위를 높여내고 있다.
지회는 6일 단체교섭 보고대회 및 총력투쟁 선포식을 사내 민주광장에서 개최하고 4시간 전체 조합원 파업을 진행했다. 지회는 이 자리에서 30차례나 교섭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진전된 안을 내지 못하는 사측을 규탄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4월 21일 요구안을 확정하고, 6월 16일 상견례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교섭을 이어오고 있지만 사측은 ‘어렵다’, ‘힘들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올해 대우조선지회는 20년 단체교섭 요구안으로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의 건 ▲임금인상의 건 ▲제도개편의 건(전직급단일호봉제, 수당인상, 통상임금 확대, 정년연장 등) ▲단체협약 갱신의 건 ▲사내하청노동자 공동 요구(휴일•휴가, 성과금•격려금 원하청 동일 적용, 하청노동자 노동조합 활동보장, 복지확대) ▲복지 지원확대 및 장학센터 운영의 건 등을 내 놓았다.
신상기 지회장은 “4시간 파업을 선언한다”며 “20년 단체교섭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 조합원 동지들을 믿고 끝까지 힘차게 투쟁해 갈 것”이라 결의했다.
성만호 전 대우조선노조 위원장은 “고용과 생존이 걸려있는 절박함이 이번 2020년 임단협 투쟁에 있다”며 “다함께 살아갈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홍지욱 지부장도 “대우조선 경영진이 아무것도 줄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스스로 무능력한 경영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산업은행 입만 쳐다보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홍 지부장은 “대우조선 매각문제가 내년 상반기에 결정적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전선을 쳐서 매각을 중단시켜 낼 것이고, 지부가 함께 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지회는 산업은행과 정부 등이 적힌 허수아비를 태우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조합원 동지들이 참여하는 파업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민주광장에서 파업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