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 남북철도 연결 평화대행진, 철도노동자 함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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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지부 작성일21-05-07 11:22조회8,9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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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모든 노동자는 우리가 만든 철도차량이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고 북한을 넘어 시베리아, 유럽을 통해 경제와 문화적으로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공동체를 만드는 디딤돌이 될 역사적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미국의 대북제재로 멈춘 남북철도 연결사업 재기를 위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철도 노동자들이 적극 참여했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현대로템지회와 전국철도노동조합,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 주체로 나섰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지난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발하여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 임진각까지 행진을 이어간다. 현대로템지회는 6일부터 남북평화철도 조형물을 갖고 행진하며 6일 마산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마산일대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오는 7일에는 창원 일대를 행진한다.
남북철도 연결사업은 남북 정상이 판문점, 평양선언에서 약속한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최고의 역점사업이지만 미국의 대북제재로 진척되지 않았다.
현대로템지회는 “힘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위협하는 미국의 방식으로 통일을 이룰 수 없다”며 “현대로템의 기술과 노력으로 만든 KTX에 이음이라는 이름을 붙였듯이 문재인 정부는 평화와 통일의 디딤돌이 될 남북철도 연결에 국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평화를 이야기할 때 환영했지만 그 기대와 기쁨이 좌절과 분노로 바뀌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철도를 잇자고 요구하는 것은 남과북이 소통하는 출발선인 길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회는 최근 불거져 나온 현대로템 매각설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냈다.
지회는 “철도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이고, 현대로템은 세계에서 몇되지 않는 철도 완성차 제작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을 매각대상에 올리고 그룹 회장의 말 한마디에 사고팔 수 있는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지회는 “열차 사업은 매각이 아니라 그룹과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세계적 기업이 되도록 육성해야 할 사업”이라며 “현대로템이 만든 KTX이음으로 끊어진 경의선을 복원해 통일의 디딤돌이 될 평화철도가 연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