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 “아웅야미(승리한다)” 지부, 미얀마 민주화 투쟁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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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지부 작성일21-06-14 15:20조회7,8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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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미얀마 민주화 투쟁 승리의 염원으로 조합원들이 모아 낸 기금 1천5백만원을 전달했다.
지부는 한 달간 조합원들의 자율모금으로 미얀마 민중항쟁 기금을 모아왔다. 지부는 조합원의 뜻을 모아 13일 매주 창원역에서 열리는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15차 경남집회 참석자들에게 기금전달 사실을 알렸으며 14일 지부 운영위에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미얀마 피난민의 구호물품과 미얀마 시민방위대(PDF)의 훈련과 활동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홍지욱 지부장은 15차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집회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미얀마 민중들의 민주화 열기를 총칼로 짓밟고 있는 군부쿠데타 세력과 살인 폭력 집단에 대해 한국의 모든 민주적인 노동자와 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홍 지부장은 “한국의 전국금속노동조합 20만의 조합원은 민주노총의 100만 조합원들과 함께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지지해 왔다”며 “지부는 1차 모금액을 전달하고, 미얀마 민주화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 싸울 것이며 이후에도 모금운동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지난 2월 미얀마에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후 시민불복종 운동을 전개했지만 지금까지 900여명의 시민들이 희생되었다”며 “지난 5월 5일 미얀마 현지에서 국제사회의 도움만 기다릴 수 없다는 인식 속에 시민방위대(PDF)를 결성해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어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미얀마 시민들은 무장혁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스스로 쟁취하겠다는 것”이라며 “금속노조 경남지부 조합원들이 미얀마 시민들의 도움 요청에 응답해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대표는 또 “미얀마 현지 고위 관계자와의 소통과정에서 43만 미얀마 정부군 대항해 소수민족 군대 4만명과 고작 70일간 훈련을 이어간 시민방위대가 승리할 수 있냐는 의문을 갖고 질문했다”며 “고위 관계자는 미얀마 군부는 5천4백만 미얀마 국민들과 싸우고 있어 43만대 5천4백만이고, 소수민족 군대 4만명은 70년간의 전투경험이 있는 정예군인이기에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미얀마의 혁명적 민주주의 승리를 예견했다.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대표는 “지난 주 쿠데타 군은 모우볘시에서 피난민들에게 구호품을 지원하는 차량을 공격하여 차량과 식품들을 모두 불태웠고, 가택을 수색하고 학생들과 공무원들을 체포하고 있다”며 “까야주와 친주에서 시민방위대와 쿠데타 군부의 격렬한 전투로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군경의 총탄 앞에서도 저항운동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네옴 대표는 “끝까지 함께하여 미얀마의 봄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며 “금속노조 경남지부의 모금에 대해 미얀마교민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부는 11기 53차 운영위회의에서 미얀마 민주화 투쟁 승리를 위한 추가 모금운동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2차 모금진행 역시 각 사업장별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