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 지에이산업 위장폐업 철회, 지역대책위 뜻 모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남지부 작성일21-07-20 16:40조회7,572회 댓글0건
관련링크
본문
사천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지에이산업 위장폐업 철회를 위해 뜻을 모았다.
사천시 항공산단 노동자 생존권보장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20일 한국항공우주산업(아래 카이)앞에서 ‘지에이산업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원청업체 KAI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책위는 “지에이 사측은 불법파견에 대한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명백한 위장폐업을 했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영이 어려워진 상황에 대해 함께 일해 온 직원들에 대한 기업가로서의 책임과 동료의식이 있었다면 결코 행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대책위는 또 “카이가 원청회사의 입장에서 부당하게 진행되고 있는 하청업체의 위장폐업과 해고된 노동자들의 고통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서 어느 곳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단 말이냐”며 “과거 카이가 민영화 논란을 겪을 때 지역의 노동자들과 시민사회가 하나같이 나서서 연대에 나선 것은 연대라는 사회적 책임이었다”며 카이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유경종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은 “노동존중 세상을 이야기했지만 살자고 외치는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위장폐업하는 상황은 반복되고 있다”며 “대책위 구성에 감사하며 도본부도 카이가 나서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일식 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사천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은 카이에 있지만 협력업체 노동자 3천명이 해고되었다”며 “카이는 협력업체와 상생하는 경영을 해야하고, 그 첫 번째 순서가 지에이산업의 정상화”라고 촉구했다.
이현우 지에이산업분회장은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에이산업이 100억원대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은 카이의 자본”이라며 “카이가 지에이산업 상황에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노조에 대한 혐오인식이 깔려 있는 것”이라 비판했다.
대책위는 지에이산업분회와 함께 출퇴투 투쟁에 결합하며, 선전전 등을 진행해 카이의 책임있는 역할을 지역사회에서부터 요구하며 행동할 예정이다.
한편 대책위에는 사천진보연합, 사천환경운동연합, 사천여성회, 문화사랑새터, 교육희망사천학부모회, 더불어민주당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회, 정의당사천지역위원회, 진보당사천시위원회, 민주노총사천지부, 공무원노조사천지부, 전교조사천지회, 금속노조사천지역지회(GA산업분회, 캠스분회), 금속노조아스트지회, 금속노조EEW코리아지회, 금속노조샘코지회, 화섬식품노조앰코코리아지회, 학교비정규직노조사천지회, 일반노조사천공무직지회, 전국민주택시노조사천택시분회, 전국민주택시노조SM택시분회, 건설노조사천지회, 서비스연맹사천BATKM지회, 서비스연맹사천휴게소지회, 국민건강보험노조사천지회, 공공운수노조삼천포세방분회, 발전노조삼천포화력지부, 국민건강보험노조사천지부, 서비스연맹롯데택배사천지회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