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 불공정 대우조선 매각 철회! 천리길 도보행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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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지부 작성일21-09-09 10:40조회7,1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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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8일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매각 철회, 남해안 조선 기자재밸트와 중소 조선소 사수를 위한 경남살리기 노동자·시민 도보투쟁’에 나섰다.
대우조선지회를 주축으로 한 도보행진단은 8일부터 15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통영, 고성, 함안, 김해, 양산을 거쳐 경남도청으로 향한다. 도보행진이 마무리되는 15일에는 경남도청 앞에서 경남도민의 여론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도보행진의 총 거리는 274km이다.
그동안 문재인 정권은 불공정 대우조선 매각 투자계약기간을 3번씩이나 연장했다. 애초 정권은 매각발표 6개월 이내 모든 것을 마무리를 짓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3년째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오는 9월말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약속한 3번째 투자계약 기한이 마무리된다고 하지만 또다시 연장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신상기 대우조선지회장은 “문재인 정권이 대우조선 매각을 3년째 진행했음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매각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입장도 없이 대우조선을 현중자본에 갖다 바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 지회장은 “문재인 정권이 또 투자계약기한을 연장하려 한다면 지회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고 밝혔다.
지부와 대우조선지회는 15일 경남도청 결의대회 후, 16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자회견과 1인 노숙농성에 돌입하며,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체 조합원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정주교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금속노조는 천리길 도보행진에 처음부터 함께하고,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결의를 세웠고,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도 “지부 집행위도 2인1조로 8일간의 일정에 함께한다”며 “9월 말 상경투쟁에 가능한 모든 전술을 동원해 책임있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날 도보행진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는 범대책위 차원의 변광용 거제시장과 서일준 지역 국회의원도, 거제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350만 도민의 여론이 대우조선 매각철회라고 밝히며 함께 투쟁할 것을 약속했고, 변광용 거제시장은 대우조선지회의 노숙농성에 함께 농성 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날 도보행진단이 거제를 지나 통영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대우조선지회가 연대하는 사회복지기관 실로암의 주민들이 나와 도보행진단을 응원했으며, 차를 세우고 응원의 목소리를 내거나, 아파트 창문을 열고 나와 응원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지부는 경남지역의 여론을 모아 15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책임있는 자와의 면담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조선도보행진 영상보러가기(대우조선지회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