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 현장으로 돌아가는 2022년, 투쟁과 연대로 이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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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지부 작성일22-01-27 16:38조회5,9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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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공동투쟁위원회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7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과 2022년 투쟁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절박함이다. 코로나 재난을 핑계 삼아 자본과 보수 정권의 공세는 거세지고 있다”며, “불평등과 양극화는 견딜 수 없이 심화되고, 기득권 보수 양당은 한 손으로는 반노동의 망치를 휘두르며, 다른 한 손으로는 노동자의 표를 구걸하며 노동 존중을 감히 입에 담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조 본부장은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한국지엠 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 한국산연지회, 마트노조, 택배노조, 50인 미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 플랫폼 노동자들, 청년·퇴직·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이 우리의 절박함의 이유”라고 밝혔다.
김경학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20년 1월 눈물을 머금고 공장을 떠나야만 했다. 일자리가 발생하면 해고자를 복직시키겠다는 합의가 있었고 합의 내용을 지키기 위해 투쟁 중”이라며, “하지만 사측은 복직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전체 사내하도급 문제를 논의하자는 협의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회장은 “창원공장이 1월 17일부로 다시 정상가동 되고 있다. 이제 해고자 복직 약속이 이루어져야 할 때”라며, “모든 해고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밝혔다.
오해진 한국산연지회 지회장은 “작년 12월 산켄전기 자본은 결국 법인 청산을 진행했다. 600억 손실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산켄전기의 작년 한 해 한국 총매출은 2200억”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 지회장은 “한국산연지회는 3년 동안 산켄전기 자본에 교섭과 대화를 요구했지만 철저히 무시 당했다”며, “산켄전기 자본이 한국산연을 없애려는 이유가 민주노조를 말살하고 금속노조를 뿌리 뽑겠다는 야욕이라는 것이 명백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 지회장은 “한국산연지회는 이제 투쟁거점을 변경해 산켄전기영업소가 있는 서울로 가고자 한다”며, “거점변경 투쟁을 통해 산켄전기 자본을 교섭테이블로 끌어오고 현장으로 반드시 돌아가겠다. 또한 법 제정 투쟁을 병행하면서 힘 있게 투쟁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허원 한국지엠 창원부품물류지회 지회장은 “비정규직 해고자 한 사람의 입장에서 얘기하고 싶다”며, “한국 사회에는 노동자들 간에도 수많은 벽이 있다. 정규직,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 이주노동자들 간에 존재하는 벽이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아직 깨지 못하고 있다. 2022년 민주노총 경남본부의 투쟁이 우리 사이에 있는 벽을 하나씩 허물어가는 투쟁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 지회장은 “창원 부품물류센터가 폐쇄될 때 같이 폐쇄된 제주 부품센터의 한 정규직 동지가 창원으로 전환 배치되어 와있다”며, “그 동지는 매일 새벽 우리의 선전전에 함께 하고 있다. 이렇듯 함께하는 동지들이 있기에 우리 투쟁은 승리의 길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 지부장은 “지금까지 긴 시간 투쟁하고 있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한국산연, 한국공작기계 동지들이 생각난다”며, “긴 시간 청춘을 보내가며 등에 붙인 벽보가 낡아 교체해가며 싸워가고 있다. 천막에서 생활하고 아파도 다른 동지들이 힘이 들까 자리 비우지 못하고 천막을 지키기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 지부장은 “작은 실천이라도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산별노조운동, 민주노조 운동의 정신”이라며, “오늘은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이다. 투쟁의 선포를 넘어서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투쟁해서 올해 반드시 승리하고 이 자리에서 투쟁 승리 보고대회를 힘 있게 개최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공동투쟁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7만 조합원은 폭주하는 불평등을 끝장내고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로의 전환에 적극 복무 ▲죽지 않고 안전하게 노동할 권리, 차별 없는 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경남본부 7만 조합원 총단결로 비정규직 철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