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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 연이은 화학물질 사고, 정부와 민주당은 제도개선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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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지부 작성일22-02-25 09:42
조회5,7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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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발생하는 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1달도 지나지 않았지만중대 산업재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월 11일 전남 여수 여천NCC 폭발사고로 4명의 노동자가 숨졌고경남 창원에서는 두성산업의 화학물질 사고로 16명의 노동자가 급속 중독이 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두성산업이 경남도내 첫 번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입건되고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소속 사업장인 김해 대흥알앤티에서 노동자 3명에게 간 질환이 있는 것이 알려졌고, 두성산업에서 문제를 일으킨 화학물질과 같은 제조사의 화학물질이 사용되는 것이 밝혀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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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들의 증언에 따르면급성중독 판정을 받기 전부터 세척액 냄새가 심하다고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사업주는 국소환기시설 설치를 하지 않았다라며, “노동자들은 독성물질이 공기 중에 호흡기로 스며들어 몸이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작업하는 동안 사업주는 노동자의 안전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김 수석부본부장은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산업보건체계 개선과 화학물질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라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산업보건체계 제도 개선 대책을 당장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은주 마산창원거제 산재추방연합 사무국장은 이번 사고들은 27년 전에 경험했던 사고들과 유사하고변함이 없다라며, “사업주들은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의무는 방기하고생명과 건강보다 이윤을 우선시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 사무국장은 두성산업과 대흥알앤티에서 발생한 중독사고는 두곳만의 문제가 아니다대부분 사업장에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가 제대로 보관되고 있지 않다라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는 생명으로 직결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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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남 금속노조 경남지부 노동안전보건부장은 대흥알앤티 중독사고 현황을 얘기하며, “지회에서 간부를 소집해 긴급히 회의를 하려했으나 사측이 장소 제공을 하지 않았다대흥알앤티 지회는 노동조합 사무실도 없다라며, “사측은 노조에 자료제출도 하지 않고안전보건활동을 방해하고 있다현장점검을 하러가니 경찰을 부른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김 노안부장은 노조가 지속적으로 점검을 할 것을 제안했지만 사측이 무시한 것이 지금 사태로 이어졌다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보건안전을 노동자 통제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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