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 금속노조 경남지부 선정 '안전보건 최악의 기업' 대흥알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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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지부 작성일22-04-22 13:55조회5,1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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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0일, ‘4월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 금속노조 경남지부 결의대회’를 김해 대흥알앤티에서 진행했다.
이날 대회는 대흥알앤티 정문에서 본관 앞 대회 장소로 행진을 하며 시작되었다. 경남 각지에서 집결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조합원들과 대흥알앤티지회 조합원들이 정문에서 만나 함께 본관 앞으로 행진을 했다.
노안담당자들의 출입을 막아온 전력이 있는 사측이 정문 출입을 막는 상황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각지에서 모인 조합원들이 이룬 행진 대오에 사측은 정문을 막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행진 이후 시작된 결의대회는 퇴근하는 대흥알앤티지회 조합원들이 합류하여 더 큰 대오를 이루었다.
김석환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13명의 노동자들이 업무수행 중 급성중독 사로를 당한지 50일이 되어간다”라며, “아직도 사업주는 구속되지 않았고, 작업환경개선과 재발방지대책은 세워지지 않고 있다”라며 지적했다.
이어 김 부지부장은 “내 가족의 일이다. 내 가족이 중독됐다. 내 가족이 아프다는 마음으로 지금이라도 노동자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무릎 꿇고 사죄하면서 재발방지 약속을 하라”며, 사측에 촉구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사업주 구속촉구를 위한 민주노총 경남본부 10만 조합원 서명운동, 16개 산별 전체가 모여 대흥알앤티 사업주 구속을 촉구하고 사과를 요청하는 대규모 집회 소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본부장은 “이 싸움은 1년 내내 계속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있을 국회 국정조사에 민주노총 경남본부 총역량을 집중하여, 국회차원의 진상조사,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길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흥알앤티지회장은 투쟁사를 통해 “대흥알앤티는 여전히 폐쇄적인 형태의 대응을 하고 있다”라며, “산보위 위원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동 시간을 보장하지 않고 있으며,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의 활동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김 지회장은 “안전은 양보할 수 없는 선택이다. 대흥알앤티 경영진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소통의 문을 개방하고 노동자들의 말을 우선으로 들어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흥알앤티 노동자들이 이후로 벌일 투쟁이 어떨지 사측은 명심해야 한다”라며, “아파하는 노동자들에게 온전한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 사용자, 노동안전보건 활동에 어떤 정책도 하지 못하는 사용자, 그들의 말로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 지부장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대흥알앤티 사용자가 무릎꿇고 사죄하고 노동안전보건 활동을 보장하고, 안전한 권리를 보장할 때까지 투쟁을 벌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4월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을 맞아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선정한 ‘안전보건 최악의 기업’ 공고를 공장 내에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