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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보도자료]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고공농성 일부 해제 “첫 원청교섭, 사측은 진정성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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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10-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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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원청교섭 승리 공동투쟁위원회
(금속노조 웰리브지회 /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보도자료
10월 08일 배포 | 공동투쟁위원장 강인석, 이형주 | gtgunion@gmail.com | 문의 : 이김춘택 010-6568-6881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고공농성 일부 해제
―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2명 고공농성 해제하고 원청교섭 참석 ―
― 7개월의 기다림 끝에 열린 첫 교섭, 한화오션은 이제 진정성으로 답해야 한다 ―

지난 9월 30일부터 한화오션 사내에서 원청교섭과 차별 없는 성과금 지급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이어오던 하청노동자 6명 가운데 TC-82 크레인에 올라 농성해 온 2명이 10월 8일 오전 7시, 8일 만에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땅으로 내려온다.

두 노동자가 다시 땅을 밟은 이유는 단 하나다. 7개월 넘게 기다려온 원청교섭의 자리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서다.

오늘 드디어 한화오션과 금속노조 웰리브지회,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참여하는 첫 원청교섭이 열린다. 금속노조는 김정철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을 교섭대표로 하고, 웰리브지회 4명과 조선하청지회 4명 등 총 9명으로 교섭위원을 구성해 원청교섭에 참석한다. 고공농성을 해제한 2명은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자 교섭위원으로서 오늘 교섭 자리에 함께한다.

두 노동자가 고공에서 내려온 것은 투쟁을 포기했기 때문이 아니다. 원청교섭을 책임 있게 진행하기 위해 내려온 것이다.

7개월이 넘도록 한화오션은 하청노동자들의 교섭 요구를 외면해왔다. 열 번이 넘게 교섭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법 판단 이후라는 말뿐이었다. 그래서 결국 하청노동자는 다시 높은 곳에 올라야 했다.

“왜 또 올라가야 합니까?”
2022년 51일 파업과 2024년~2025년 49일 단식농성, 97일간의 고공농성을 벌였던 우리에게서 고공농성은 결코 가벼운 선택이 아니었다. 가족과 동료들의 걱정을 뒤로하고, 차가운 크레인 위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그럼에도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제대로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한 만큼 존중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청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지 않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사장 원청과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제 한화오션은 더 이상 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번 고공농성 일부 해제는 우리의 후퇴가 아니며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한 결정이다. 원청교섭의 문을 활짝 열기 위해 내린 또 하나의 결단이다.

고공농성을 해제한 노동자들은 오늘 다시 교섭장으로 향할 것이다. 한화오션 역시 법원의 판단과 노동위원회의 결정을 형식적으로 이행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7개월 넘게 기다려온 노동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답하고, 실질적인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 이번 교섭이 보여주기식 교섭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노동자들이 다시 고공에 올라가지 않아도 되는 교섭, 노동자들이 더 이상 농성하지 않아도 되는 교섭, 하청노동자도 한화오션의 한 구성원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교섭이 되어야 한다.

한화오션 원청교섭 승리 공동투쟁위원회는 분명히 밝힌다.
한화오션이 진정성을 가지고 교섭에 임한다면 우리 역시 책임 있게 교섭하겠다. 그러나 또다시 시간만 끌고, 형식적인 교섭으로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고공농성보다 더한 투쟁으로 응답해줄 것이다.

7개월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오늘의 첫 교섭이 진짜 변화의 시작이 되도록,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

“제대로 살고 싶습니다.” 
이제 한화오션이 답해야 한다.

한화오션과 금속노조 웰리브지회,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의 역사적인 제1차 원청교섭은 오늘 2026년 10월 8일(목) 오후 4시, 한화오션 사내 서문금융센터 6층 안전교육장에서 개최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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