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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보도자료] 고 김승모 HL만도 평택노동자 중대재해 사망 관련각계 원로(중진) 긴급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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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9-16 13:58
조회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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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수신
사회부, 사진부 등
배포날짜
2026년 9월 16일 11:00
요청사항
없음
문의
양기환 대변인 010-5307-3595
채원희 사무처장 010-3665-2779


제목 : 고 김승모 HL만도 평택노동자 중대재해 사망 관련각계 원로(중진) 긴급 기자회견



1. 귀 언론사에 고맙습니다.

2. 지난 7월 22일 만도 평택공장에서 청년비정규직 노동자, 스물여덟살 고 김승모 님이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2025년 10월 피아로딕스에 입사해 만도 평택공장에서 기계 수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만도 측의 요구에 따라 기계 내부에 혼자 들어갔다 참변을 당했고, 해당 기계는 안전장치가 없었습니다.

3. 만도는 연매출 10조에 달하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년간 제대로 된 정규직 채용이 없었고, 도리어 정규직 업무를 외주화 시켰습니다. 하청노동자를 공장에 상주시키며 기계 수리 등 위험한 일을 떠맡긴 위험의 외주화가 불러일으킨 기업 살인입니다. 이 모든 책임은 죽음의 경영을 주도한 만도 경영 책임자 정몽원이고, 마땅히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엄히 다스려야 함에도 현실은 참담합니다.

4. 회사는 형식적인 사과문을 내고 노동조합과 교섭하는 척하면서 한편으로 사고가 난 기계를 재가동하려고 했습니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진상규명도 없이 작업 중지를 해제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유족은 장례를 치르지 않고 서울고용노동청에 분향소를 차리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자 만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5. 고 김용균 청년노동자의 죽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졌지만 죽음의 외주화는 계속되고 있고, 제대로 처벌되지 않고 있습니다. 참담한 현실을 지켜보며 이재명 정권에게 ‘죽음의 외주화를 지금 당장 멈추라“는 각계 원로(중진)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6. 기자회견을 가진 뒤 청와대에 직접 요구서한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7. 기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


- 각계 원로(중진) 긴급 기자회견 -

◦사회: 강성남(전 언론노조 위원장)

◦일시: 2026년 9월 16일(수) 오전 11시
◦장소: 청와대 분수대 앞
◦주최: 각계 원로(중진)
◦주관: 백기완노나메기재단
◦문의: 010-3665-2779

◦순서
- 여는말: 신학철(백기완재단 이사장)
- 투쟁 경과보고: 이준희(금속노조 만도지부 기획부장)
- 규탄발언 1: 김세균(서울대 명예교수)
- 규탄발언 2: 박득훈(성서한국사회선교회 목사)
- 규탄발언 3: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_환경보건시민센터 대표)
- 투쟁발언 : 정상만(금속노조 부위원장)
- 유족발언
- 회견문 낭독
  여성(백원담-성공회대 석좌교수)
  문화예술(류연복_한국민예총 이사장)
  노동(이수호-전 민주노총 위원장)
 
※ 기자회견 뒤 요구서한 대통령에게 전달






회견문





이재명 정권, 죽음의 외주화를 당장 멈춰라!

- 고 김승모 산재사망의 진짜 책임자 정몽원 만도회장을 처벌하고, 위험업무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라!

   
오늘로 57일째다. 2026년 7월 22일, HL만도 평택공장에서 고(故) 김승모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참혹하게 목숨을 잃은 그날 이후, 회사는 형식적인 사과문을 내고 노동조합과 교섭하는 척하면서 사고가 난 기계를 재가동하려고 했다. 고용노동부가 작업 중지를 해제해주었기 때문이다. 분노한 유족은 장례를 치르지 않고 서울고용노동청 로비에 분향소를 차리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여론을 의식하여 사망 55일 만에 만도 본사에 대한 뒤늦은 압수수색이 있었다.  
“그 어떤 현장에서도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과 성과를 앞세우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했던 소년공 출신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하며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유가족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치솟는 분노와 참담함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

고(故) 김승모 노동자의 죽음은 결코 우연한 사고가 아니다. 사고 당시 고인은 만도평택공장에 상주하며 가장 위험한 업무, 기계 내부를 수리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노동조합과 대책위의 조사 결과, 사고 설비에는 노동자의 생명을 지킬 최소한의 방호장치인 ‘후면 인터록(Interlock)’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2인 1조 원칙은 종잇장처럼 무시되었다. 현장 감시를 비롯한 기본적 안전조치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기에 이것은 현장의 실수가 아니다. 안전에 써야 할 비용을 아끼기 위해 노동자를 사지로 떠민 기업의 의도적 방치이며, 예견된 죽음이다.

더욱 참담한 것은 이 비극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2016년 평택공장에서 이미 유사 설비로 인한 끼임 사고가 있었지만 만도는 근본적 안전장치 개선을 외면했다. 2023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도 노동자가 기계를 정비하던 중 압착되어 숨졌고,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기계 방호 규정 위반을 명백히 확인했다. 2016년 평택 사고, 2023년 조지아 사망사고, 그리고 2026년 다시 평택 사망사고. 세 번의 경고, 그리고 세 번째로 반복된 침묵. 이쯤 되면 사고가 아니라 ‘악질 경영’이다. 노동자의 피와 땀과 목숨을 갉아먹으며 쌓아 올린 탐욕의 결산서다.

이 참극의 뿌리에는 ‘위험의 외주화’라는 왜곡된 고용구조가 똬리를 틀고 있다. 지난 14년간 HL만도는 정규직 채용을 철저히 외면한 채, 인건비 절감과 산재 책임 회피를 위해 하청을 통한 외주화만을 집요하게 밀어붙여 왔다. 고인은 실질적으로 HL만도의 지휘와 통제 아래 만도를 위해 일했지만, 서류상으로는 평택공장 외주업체 ‘피아로딕스’ 소속일 뿐이었다. 일은 원청이 시키고 이윤은 원청이 독식하되, 가장 위험한 몫은 하청노동자에게 떠넘긴다. 그리고 사람이 죽으면 원청의 책임자는 장막 뒤로 몸을 숨긴다. 위험을 외주화한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죽음에 대한 책임마저 외주화하고 있는 것이다.

참사 이후 만도가 보여준 행태는 분노를 넘어 경악스럽다. 사건 직후 "모든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는 영혼 없는 사과문 한 장을 내놓았을 뿐,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대신 불법 대체생산으로 공장 가동 재개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조사에 협조하겠다면서도 작업허가서 등 핵심 자료 제공은 노골적으로 지연시키고, 유족과 노동조합을 갈라치기하려는 시도마저 서슴지 않는다. 그 사이 8월 초와 말, HL만도 익산공장에서는 또다시 유사한 끼임 사고로 노동자 2명이 다쳤다. 도대체 HL만도가 말하는 ‘모든 책임과 노력’이 이것이란 말인가.

영국의 ‘기업과실 치사법’은 우리에게 중대한 시사점을 던진다. 노동자가 죽었을 때 현장의 실수만을 캐묻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노동과 생산을 어떻게 조직하고 관리했는지, 그 ‘경영 자체’에 죽음의 원인이 있었는지를 묻는다. 우리 정부와 사법당국 역시 마찬가지여야 한다. 공장장이나 현장 책임자 몇 사람에게 죄를 떠넘기는 꼬리 자르기로 이 사건을 덮어서는 안 된다.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외주화와 부실한 안전관리체계에 대해 실질적 결정권을 행사해 온 경영책임자, 정몽원 회장과 조성현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철저히 수사하고 그 죗값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우리는 고(故) 김승모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이 또 하나의 무미건조한 산재 통계로 묻히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고 김용균 청년노동자의 죽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졌지만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채 죽음은 되풀이 되고 있다.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그것은 국가와 기업이 노동자에게 보장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다. 이에 우리는 유가족, 그리고 일터의 안전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과 굳건히 연대하여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이재명 대통령은 책임지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여, 죽음의 경영을 주도한 만도 경영책임자 정몽원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엄중 처벌하라!

하나,
이재명 대통령은 책임지고 위험업무 외주화를 즉각 중단하여, 상시적 위험 노동을 수행하는 외주 노동자들을 지체 없이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라!

하나,
이재명 대통령은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경영을 타파하라! 현장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위험 상황에서 작업을 멈출 수 있는 실질적인 ‘작업중지권’을 완전히 보장하라!

하나,
이재명 대통령은 사측이 자료 은폐와 책임 회피를 못하게 하고, 직장 내 민주주의 신장과 생명을 중시하는 경영으로 기업 구조 혁신을 단행하라!

지금과 같은 야만적인 경영을 바꾸지 않는 한 결코 계속되는 죽음은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만도의 뼈를 깎는 반성과 구조적 혁신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진실이 밝혀지고 진짜 책임자가 처벌받는 그날까지,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26년 9월 16일
만도 정몽원 회장을 처벌하고, 위험업무 직접고용 전환을 요구하는 각계 원로(중진) 103명 일동
만도 정몽원 회장을 처벌하고, 위험업무 직접고용 전환을 요구하는 각계 원로(중진)  연명자 (103명)

강내희(전 중앙대 교수), 강선숙(유가협), 강성남(전 언론노조 위원장), 강정구(동국대 명예교수), 강형철(한국작가회의 이사장), 곽노현(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장), 권낙기(통일광장), 권영국(변호사), 권영길(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김경임(전 튀니지 대사), 김상근(목사), 김서중(성공회대 명예교수), 김세균(서울대 명예교수), 김승호(전태노동대학 이사장), 김영호(전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영호(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정헌(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정환(시인), 김준권(그림꾼), 김중배(전 MBC 사장), 김창남(성공회대 명예교수), 김태동(성균관대 명예교수), 김판수(익천문화재단 길동무 이사장), 김흥현(민주노점상전국연합 고문), 남경남(전국철거민연합 의장), 남구현(한신대 명예교수), 단병호(평등사회노동교육원 대표), 류연복(민예총 이사장), 문규현(신부), 문정현(신부), 민정기(그림꾼), 박덕신(목사), 박득훈(목사), 박래군(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박불똥(그림꾼), 박석무(다산연구소 이사장), 박순희(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지도위원), 박승렬(NCCK 총무), 박용일(변호사), 박중기(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연대), 박흥순(그림꾼), 방동규(백기완재단 고문),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 백원담(성공회대 석좌교수), 성해용(목사), 손호철(서강대 명예교수), 송경용(목사), 신학철(백기완노나메기재단 이사장), 신홍범(언론인), 심광현(전 한예종 교수), 심정수(그림꾼), 양기환(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양규헌(노동자역사 한내 대표), 안재웅(목사), 양길승(전 녹색병원장), 염무웅(문학평론가), 유영표(전 민주화운동공제회 이사장), 윤준하(시민환경연구소 이사장), 이기연(생활문화운동), 이대로(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덕우(변호사), 이종회(전 노동당 공동대표), 이도흠(한양대 명예교수), 이수호(사단법인 풀빵 상임 이사장), 이시백(소설가), 이시영(시인), 이해동(목사), 이해학(목사), 임재경(전 한겨레신문 부사장), 장경호(그림꾼), 장남수(유가협 회장), 장순향(춤꾼), 장임원(중앙대 명예교수), 장영달(민청학련 동지회), 장회익(서울대 명예교수), 전종훈(신부), 정동익(동아투위), 정연순(변호사), 정일욱(전 칼라tv), 정지영(영화감독), 정지창(원로 독문학자), 정현기(전 연세대 교수), 정현찬(전 가톨릭농민회 의장), 정희성(시인), 조돈문(전 노회찬재단 이사장), 조순덕(민가협), 조헌정(목사), 조현철(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이사장), 조희주(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대표), 주재환(그림꾼), 채희완(부산대 명예교수), 천영세(전 민주노동당 대표), 최갑수(서울대 명예교수), 최열(환경재단 이사장), 최헌국(목사), 한도숙(시인), 한상렬(한국진보연대), 한찬욱(사월혁명회), 함세웅(신부), 현상윤(전 새언론포럼 회장), 홍선웅(그림꾼), 황지익(고 박창수 열사 아버지)

※ 긴급히 조직하여 연락이 닿지 않아 빠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널리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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