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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지엠의 안전관리 이대로는 안 된다! 노후 설비 위험에 노동자 먹거리 안전까지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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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9-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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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지엠의 안전관리 이대로는 안 된다! 노후 설비 위험에 노동자 먹거리 안전까지 흔들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2026년 09월 08일 배포 | 지부장 안규백 | 취재 문의 : 엄상진 대외정책실장 010-3560-3431| https://www.gmno.or.kr



한국지엠의 안전관리 이대로는 안 된다!

노후 설비 위험에 노동자 먹거리 안전까지 흔들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안규백)는 2026년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하고 합의사항 이행과 후속 실무 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2027년 3분기 확정 예정인 후속 차량 배정을 통한 한국지엠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7월 27일 금속노조와 한국지엠지부가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는 11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고 산업통상부와 인천시 관계자도 참석하는 등 한국지엠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지엠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재 일하고 있는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이 먼저 보장돼야 한다. 최근 현장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설비·시설물 사고와 작업환경 문제, 노동자의 건강과 직결된 사내 식당 문제에 대한 회사의 대응은 여전히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멀다.


  노후 설비 위험 방치한 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말할 수 없다!

최근인 8월 24일 창원 엔진공장에서는 볼트 풀림으로 상부 L자형 빔이 탈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빔이 작업 중인 노동자에게 떨어졌다면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다.


  이러한 위험은 창원공장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의 노후 설비가 수시로 고장을 일으키고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와 아차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부분적인 보수와 사후 대책을 내놓는 방식만으로는 노동자의 생명을 지킬 수 없다.


  완성차 생산 현장에는 대형 설비와 중량물, 자동화 기계, 로봇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상존한다. 따라서 안전은 생산성과 비용에 앞서는 가장 기본적인 경영 원칙이어야 한다. 노동조합은 사고가 발생한 뒤 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회사의 대응은 여전히 안일하고 더디다.


   회사가 최근 발표한 6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한국지엠의 미래와 생산경쟁력을 위한 투자라면, 노후 설비 교체와 작업환경 개선, 노동자 안전을 위한 투자계획과 집행내용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지부는 다음 사항을 회사에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부평·창원공장의 노후 설비와 시설물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전면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할 것.

  둘째, 설비별 노후도와 위험도를 평가해 교체·보수 우선순위와 투자계획을 공개할 것.

  셋째, 신규 설비 투자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전수조사하고,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사전 안전성 검토체계를 마련할 것.

  넷째,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와 아차 사고의 발생원인 및 재발 방지대책을 현장 노동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


제대로 된 밥 한 끼는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공장에서 보내는 노동자에게 식사는 건강과 노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권리다. 한국지엠 노동자들은 글로벌 GM 내에서도 높은 수준의 생산성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휴일도 반납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고 있다. 이러한 노동강도에 걸맞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회사가 당연히 책임져야 할 기본적인 의무다. 


그러나 사내 식당 식사의 질 문제는 수년째 현장에서 가장 많이 제기되는 민원 중 하나다. 식단가는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인상됐으며, 이와 별도로 2023년에는 기존 식단가 대비 26%, 2026년에는 다시 18%가 인상됐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식단가 인상에 상응하는 식사의 질 개선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과거보다 식사의 질이 후퇴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노동조합은 노사협의를 통해 식재료 구매, 납품, 검수, 계약 및 정산 과정 전반에 대한 외부 기관의 특별 감사를 실시해 문제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확인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는 내부 감사 결과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을 뿐, 조합원이 납득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감사내용과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플라스틱 이물까지 발견…식당 안전관리 체계 전반 조사해야

이러한 가운데 식사의 질을 넘어 조합원의 안전과 직결된 이물 사고까지 발생했다.

  지난 9월 5일 토요일 오전 11시 20분경 부평공장 1식당에서 제공된 감자탕에서 조리 기구 부품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캡너트 형태의 이물이 발견됐다. 현재 해당 이물이 실제 조리 기구에서 이탈한 부품인지는 관계기관의 조사와 동일성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이물이 조리·운반·배식 장비에서 탈락한 부품으로 확인될 경우 장비 점검과 배식 전 검수, 이물 혼입 방지 및 사고 발생 후 대응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동일 장비에서 추가 파편이 탈락했거나 다른 음식에 혼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던 상황이다, 노동조합은 이물질 현품과 관련 자료의 보존을 회사에 요구했으며, 부평공장 1·2·3식당의 조리시설과 조리 기구, 식재료 보관, 검수 및 위생관리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행정기관 점검과 경찰 수사 의뢰 병행

노동조합은 더 이상 회사의 자체 점검과 형식적인 답변만으로 이번 문제를 종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부평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물질 사고 및 사내 식당 전반에 대한 긴급 위생점검을 요청했다. 지부는 행정기관에 이물질 현품 수거, 해당일 보존식 확인, 관련 조리 장비 점검, 조리장과 식재료 보관시설의 불시 점검 및 관련 자료 확보를 요구했다.


  또한 9월 7일에는 식단가 인상분의 실제 집행 여부와 사내 식당 위탁운영, 식재료 구매·납품·검수, 계약 및 정산 과정 전반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부평경찰서에 접수했다. 이번 고발은 특정한 범죄사실을 미리 단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매년 식단가가 인상되고 2023년과 2026년 두 차례에 걸쳐 큰 폭의 추가 인상까지 이뤄졌음에도 식사의 질이 개선되지 않는 원인이 무엇인지, 인상된 비용이 실제 식재료와 식사 품질 향상에 정상적으로 사용됐는지를 수사권을 가진 기관이 객관적으로 확인해 달라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회사와 관련 업체가 보유한 계약·입찰·발주·납품·검수·정산자료와 자체 감사자료, 전자정보 및 이물질 사고 관련 증거의 훼손·변경·폐기를 방지하기 위해 증거보존 요구서를 내용증명으로 핵터 사장과 각 업체에 발송했다.


형식적인 자체 감사가 아닌 투명한 검증과 근본 대책 필요

노동조합의 요구는 명확하다.

  첫째, 회사는 식단가 구성과 인상분의 사용 내역, 순수 식재료비, 운영비 및 위탁수수료 등 사내 식당 비용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둘째, 식재료 구매·납품·검수·계약 및 정산 과정에 대한 독립적인 외부 검증을 실시해야 한다.

  셋째, 직영 1·2식당과 아워홈이 위탁 운영하는 3식당에 동일한 품질·위생·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운영 주체별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

  넷째, 주말·휴일·야간을 포함한 모든 식당 운영시간에 안전·위생 사고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책임자를 배치해야 한다.

  다섯째, 식재료의 원산지와 품질, 1인당 제공량, 식재료비 투입비율 및 위생점검 결과를 조합원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

  여섯째, 이번 이물질 사고의 발생 원인과 혼입 경로를 철저히 규명하고, 조리 기구 전수 점검과 구체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노동조합의 조치는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회사가 문제를 투명하게 밝히고 실질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한다면 노동조합 역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그러나 또다시 형식적인 자체 점검과 책임 회피로 일관한다면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한국지엠이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야기하려면 지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부터 책임져야 한다.


안전한 일터와 건강한 식사,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2026년 9월 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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