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리노공업지회 수석부지회장, 전면파업 23일째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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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8-14 11:57조회2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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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리노공업지회 수석부지회장, 전면파업 23일째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2026년 8월 14일 배포 | 지부장 조성민 |표전화 051-637-7433(팩스:050-4926-0288) | 담당 : 황이라 미조직국장(010-2520-2747)
우리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밥을 굶는것보다 지금의 현실이 더 힘들어
리노공업지회 수석부지회장, 전면파업 23일째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대화와 교섭은 외면하고 대결만 선택하는 회사, 이제 노동자들이 목숨을 건 투쟁에 나선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리노공업지회가 전면파업 23일째인 어제, 회사의 성실한 교섭과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지회는 그동안 회사와의 대화를 통해 노사 갈등을 해결하고자 지속적으로 교섭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회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교섭보다는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대결적 태도를 고수해 왔다.
특히 회사 측에서는 노조의 요구안을 두고 “노조 요구안을 들어주면 나를 개XX로 불러도 좋다”,“회사 안 돌아도 좋다. 3~4개월 월급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이어가며, 조합원들의 요구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대화하기보다는 파업 장기화와 생산 차질을 감수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협상 과정에서의 의견 충돌을 넘어, 현재의 노사 분쟁을 대화와 교섭으로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하게 만드는 발언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회사의 일부 책임자가 직원들에게 ‘현재의 위기는 남아있는 인원들과 함께 책임지고 헤쳐나갈 것이니 더 이상 신경 쓰지 말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에 해당하는 문자를 보내며 파업 참여 조합원을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가 진정으로 사태 해결을 원한다면 왜 교섭 테이블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최후통첩을 보내는가.
왜 노동조합의 요구를 대화와 교섭으로 풀기보다 노동자들 사이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가.
회사의 책임 있는 경영진이라면 지금 해야 할 일은 노동자들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노조와 마주 앉아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리노공업의 현실은 정반대다.
전면파업이 23일째 이어지고 있고, 이제 무기한 단식농성이라는 극단적인 투쟁수단까지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지회는 이번 단식농성을 단순히 하나의 투쟁 방식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
회사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교섭을 통한 해결 대신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하기 위한 선택이다.
회사는 대결이 아니라 대화를 선택해야 한다.
회사는 압박이 아니라 진정성있는 교섭을 선택해야 한다.
회사는 최후통첩이 아니라 책임 있는 해결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의 이야기를 한 번만 제대로 들어주십시오.”
“우리가 왜 노동조합을 만들었는지 직접 들어주십시오.”
리노공업은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기업의 성장과 성과는 경영진만의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헌신 위에서 만들어졌다. 그럼에도 노동자들이 파업 23일째를 맞아 거리와 농성장에서 목숨을 건 투쟁에 나서야 하는 현실은 결코 정상적인 노사관계라 할 수 없다.
왜 여성노동자들이 방광염 약을 타서 돌려 먹는지, 회사에서 다쳤음에도 왜 산재 처리하면 안되는지, 현장 노동자는 점심시간에 일하고도 고과 평가 걱정해야 되지만, 관리자들은 음주로 지각을 해도, 업무시간에 자판기 앞에서 커피를 마셔도 고과 평가 잘 받는 그런 회사가 싫었습니다.
지회는 우리가 왜 노동조합을 만들었는지 수도 없이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망하게 하려고 한다.”“돈을 더 달라고 한다.”“노동조합은 돈만 밝힌다.”는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현장에서 누구보다 회사를 위해 땀 흘려온 노동자들에게는 너무나 억울한 이야기였다.우리가 원한 것은 돈만이 아니었다.
우리가 원한 것은 존중이었고, 공정함이었고, 대화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직접 겪어온 현실을 회사가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들여다봐 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제 조합원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더 이상 지켜보기만 할 수 없게 됐다.
“밥을 굶으면 배가 고프고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은 밥을 굶는 것보다 더 힘듭니다.”
단식은 대표이사에게 보내는 마지막 대화의 요청이다.
회사가 정말 회사를 지키고 기업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노동자들이 더 이상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대표이사가 직접 진정성 있는 교섭에 나서야 한다.
지회는 회사의 일방적인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요구가 정당하게 받아들여지고 책임 있는 교섭이 시작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