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기아자동차 중대재해 사망사고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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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12-11 16:01조회1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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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_기아자동차_2025년_두_번째_중대재해_금속노조_입장_20251211_노안.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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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5-12-11 16: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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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두 번째 중대재해 사망사고
기아자동차는 안전보건관리시스템 전면 개선하고
노동조합의 노동안전보건활동 참여를 적극 보장하라
12월 4일 목요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노동자가 중대재해로 사망했다. 지난 5월 16일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기계에 끼어 사망한 노동자에 이어 2025년 한 해에만 두 명의 기아차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8월 6일 “안전한 일터를 마련”해 모든 중대재해를 근절하겠다는 기아차의 안전보건 선언식은 현장의 노동자에게 닿지 않고 있다. 두 건의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동안 기아차는 무엇을 했는가.
17시 35분경 엔지니어였던 재해자는 조립3공장 삼거리에서 주행테스트를 마치고 복귀하던 차량에 충돌해 사망했다. 해가 질 무렵, 폭설로 인한 기후악화 속 어두컴컴한 도로를 밝혀줄 조명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삼거리를 오가는 수많은 제품차와 물류 트럭의 속도를 제어할 인력은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번 사고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명백한 중대재해다. 재해자는 근무 중이었고 사고가 난 장소는 회사가 관리감독하는 사업장에서 늘상 업무로 인해 차량들이 지나다니는 도로였다. 이번 사고를 교통사고라 회사가 강변할지 몰라도 노동부는 중대재해로 바라보고 재발 방지와 사업장 개선을 위해 적극적이고 투명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얼마 전 중대재해를 줄이지 못해 송구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은 발생한 사망사고를 중대재해가 아닌 다른 사고로 처리하라는 말은 분명 아닐 것이다.
기아자동차 사측은 한 해 두 건의 중대재해라는 끔찍한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노사공동의 안전보건 선언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동조합의 노동안전보건활동 참여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현장의 위험을 가장 잘 아는 노동자의 참여를 보장할 때 비로소 중대재해는 멈출 것이다. 금속노조는 중대재해에 대한 기아차의 대책과 노동부의 수사를 면밀히 살피고, 사측과 노동부의 대응이 부족하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일을 단호히 막아낼 것이다.
2025년 12월 1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