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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보도자료] 금속노조·정혜경의원실, 한화오션 합동안전점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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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9-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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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류 조선소를 꿈꾸는 한화오션의 민낯
‘ 비상시 대피할 비상탈출구 부족, 처참한 휴게공간,
반복되는 산업재해 ’
진보당 정혜경 의원과 금속노조의 합동 안전점검결과

○ 금속노조는 지난 9월 11일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과 함께 거제에 위치한 한화오션에서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 이번 합동 안전점검은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되는 조선소에서 더 이상의 중대재해는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금속노조와 한화오션지회, 정혜경 의원실이 상반기부터 준비한 점검이었다.
 
○ 점검을 진행하기에 전 9월 3일 한화오션에서 로드 테스트중이던 선박의 구조물이 붕괴해서 브라질 국적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하였고 이번 점검에서 금속노조와 정혜경 의원실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6064호선을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하였다.

○ 안전점검 당일 한화오션에 정혜경의원실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이 조선소에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도 현장의 노동자들이 작업 중인 도크 안으로 해수를 투입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긴급하게 노동자들이 대피하고 해수 유입이 중단되어 대형 사고는 막을 수 있었으나 한화오션 사측의 안전불감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사고였다. (첨부사진 #1)

○ 1시간의 점심시간 식사를 위한 대기 줄은 식당 밖으로 수십미터씩 밀려 있고 한여름 햇빛이나 비를 막아줄 차양 시설조차 준비되어 있지 않았으며 휴게공간과 흡연공간 분리가 안 되어 식사 후 편히 앉아 쉴 공간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식당 앞 자전거 주차장은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자전거와 차량이 뒤섞여 주차되어 보행자 통로조차 확보되지 않아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첨부사진#2)

○ 한여름 뜨거운 철판 위에서 그리고 미로 같은 선박 구조물 속에서 작업 중인 노동자들에게 생명과도 같은 식수는 조선소 곳곳에 준비되어 있으나 먼지와 분진 등 각종 유해 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정수기에서 노동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었으며 위생점검이 언제 진행되었는지 사람이 먹어도 무해한 물인지 검사 여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첨부사진#3)

○ 지난 9월 3일 중대재해가 발생한 6064호선은 폭 60미터, 길이 345미터, 높이 34미터의 대형 플랜트 시설로 평소 4000여명의 노동자가 투입되어 작업을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이 선박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3곳의 통로에 연결된 엘리베이터를 타야만 이동이 가능하고 만약 화재나 폭발 등 대형 사고가 발생시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탈출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보여졌다. (첨부사진#4)

○ 6064호선 안으로 들어가 진행한 안전점검에서는 곳곳에 위험물질이 방치되어 있었으며 사용할 수 없는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는 등 안전시설 또한 미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첨부사진#5)

 ○ 이번 안전점검에서 한화오션의 수많은 도크와 작업현장 중 극히 일부 현장만을 확인하고도 수많은 위험요소가 확인되었다. 해외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투자를 계획하고 세계최고의 조선소를 꿈꾸는 한화오션이 식수 적합 여부도 알 수 없는 정수기를 노동자들에게 제공하고 식당 앞에 차양시설도 없이 비를 맞으며 점심식사를 기다려야 하고, 작업 중인 선박에서 비상 상황시 대피할 방법도 없는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한화오션의 세계일류 조선소는 절대 가능하지 않다.  

 ○ 노동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인명사고는 고용노동부와 사측이 가지고 있는 관심과 예방대책 크기에 반비례할 것이다. 충분히 막을 수 있고 또 막아야 하는 사고이다. 퇴근 후 평범한 일상을 가족 동료와 함께 보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노동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 현장에서 위험요소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노동조합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마련한다면 불행한 인명사고는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더 이상의 불행한 인명사고를 막기 위해 금속노조는 안전한 일터,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현장을 점검하고 투쟁해 나갈 것이다.  
 
 

※ 첨부 : 현장 안전검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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