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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보도자료] 대승그룹 특별근로감독실시/중대재해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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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7-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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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당
염정수 노동안전국장 (010-3677-8222)

대승 그룹의 대승정밀(김제 지평선산단) 노동자 산재사망사고 발생!
대승그룹 특별근로감독실시/중대재해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
 
   ■ 일시: 2025년 07월 24일(목) 11시
   ■ 장소: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 주최/주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


- 기자회견 순서 -

○ 사 회 : 염정수 민주노총전북본부 노동안전국장
○ 발언1 : 박인수 민주노총전북본부 수석부본부장
○ 발언2 : 심승보 금속노조전북지부 일강지회장
○ 기자회견문 낭독
○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장 면담




기자회견문

경영책임자 처벌하고 노조 탄압 자행하는
대승그룹 특별근로감독 실시하라!

 07월 23일 오전 8시 45분경, 전북 김제시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대승그룹의 대승정밀 소속 노동자가 로봇에 뒤통수를 맞고 설비 사이에 협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재노동자는 혼자 작업하다 쓰러져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하고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당일 사망했다. 현장에 사망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대승그룹은 작업중단과 안전점검도 없이 설비를 가동하기에 급급한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명확한 조사가 있어야 하겠지만, 현재로써는 이번 대승정밀의 중대재해도 2인 1조 근무원칙이 지켜져서 긴급한 상황에서 동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면, 안전모를 착용하고, 안전센서가 작동되는 등 현장의 노동안전장치가 있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라고 측면에서 이번 산재는 대승정밀의 노동자 안전을 무시해서 발생한 인재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대승정밀에 대한 작업 중지와 함께 전면적인 안전진단이 필요해 보인다. 대승정밀은 대승, 일강 등과 함께 대승그룹 소속이다. 대승그룹의 부회장이 대승정밀의 대표이사이면서 일강의 대표이사인 점과, 세 회사는 생산품을 서로에게 납품하는 동일 업종이고 하나의 몸처럼 운영하고 있는데 일강에서도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일어나고 있어서 대승그룹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위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

 대승그룹의 일강도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일강 노동자들이 현장 안전 문제를 개선하고자, 금속노조에 가입한 올해 2월 9일부터 오늘까지 사업장 내에서 최소 2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용해로 작업 중 화상을 입고, 설비와 생산품에 살이 찢겨 꿰매거나, 손가락이 뭉개지는 일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사고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설비를 계속 가동하고 있다. 약 일주일 전인 7월 16일, 주조 공정 설비의 유압배관이 파손되어 기름이 천장을 타고 올라가 폭발하는 사고로 화재가 발생했고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와 같은 폭발 사고는 이미 수차례 반복되었지만,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기에 노동자들은 언제 폭발해 대형화재가 날지 모르는 두려움으로 떨고 있다.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상한제(주40시간+연장12시간) 역시 단 한번도 지켜지지 않았다. 일강 노동자들은 30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10시간씩 일하며 한 달에 300시간을 일해왔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자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했지만, 일강은 노동조합의 선전물을 강제로 철거하거나, 조합원의 출입을 몸으로 막고, 조합의 현장 순회 시 카메라를 들고 사찰하며, 현재까지 진행한 근골격계유해요인 조사와 위험성 평가 자료 교부 요청을 거부했다. 노동자들의 법에 근거한 살려달라는 정당한 외침에 회사는 부당노동행위성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들로 대승그룹의 부회장은 고소되어 조사 중이다.

 일강의 대표이사가 대승정밀의 대표이사이고 대승그룹의 부회장이기 때문에 일강의 상황으로 그룹의 상황을 알 수 있다. 대승그룹은 노동자를 하나의 부품으로 생각하는 낡고 편협한 구시대적 가치관을 여전히 고집하며, 노동자를 다치면 고쳐서 쓰는, 죽으면 새로 사서 쓰는 기계로 인식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경제단체와 간담회에서 “생명과 안전규제는 강화되어야 한다”고 언급하였고, 몇주전 인천 맨홀 노동자 질식사와 관련해서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하기도 하였다. 고용노동부는 당장 일터의 죽음을 멈추기 위한 첫 시작으로 노조 탄압과 함께 중대재해를 유발한 대승그룹에 당장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낱낱이 수사해서 경영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것이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대승그룹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대승그룹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공개 사과하고, 안전책임자 처벌하라!
- 대승그룹은 노동조합 인정하고 노조 탄압 즉각 중단하라!
- 대승그룹은 노동자가 참여하는 위험성 평가와 작업환경 측정 실시하고 노동자 안전 보장하라!
- 대승그룹은 사고 목격자 및 고통을 호소하는 작업자에 대한 온전한 트라우마 치료 보장하라!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노동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노동부는 즉각 작업중지 명령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
- 대승정밀 경영책임자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조사하고, 즉각 기소하라!!
- 노동부는 노조 탄압, 법 위반 자행하는 대승그룹 특별근로감독 실시하라!

2025년 07월 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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