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 또다시 임금체불 발생 > 보도자료/성명

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성명

[보도자료]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 또다시 임금체불 발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4-22 12:41
조회126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 문의 : 이김춘택 (010-6568-6881)

 

[보도자료]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또다시 임금체불 발생

1분기 영업이익 2061억 원 예상 등 2025년 영업이익 9559억 원 예상

그러나 기성금은 고작 3% 인상으로 하청노동자는 임금 동결

 

 

 

2024237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025년에는 1분기에만 2061억 원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등 무려 9559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한화오션에서 또다시 하청노동자 임금체불이 발생했다. 지난 415일 월급날 한화오션 1도크 탑재업체 5곳 중 4곳에서 임금을 85%만 지급하고 15%는 체불했다. 그밖에도 1도크 탑재업체 중 임시하청업체 한 곳은 이미 예전부터 임금체불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

2025

2026

2027

2379억 원

9559억 원(예상)

13060억 원(예상)

17740억 원(예상)

 

드러난 임금체불은 빙산의 일각,

한화오션에서 돈 빌려서 하청노동자 임금 주는 현실

그렇다면 한화오션 100여 개 하청업체 중 임금체불이 발생한 곳은 6개 탑재업체 뿐일까? 이는 사실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한화오션으로부터 기성금 선지급 방식으로 돈을 빌려 겨우겨우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하청업체들도 사실상 임금체불 업체와 마찬가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이 하청업체에 빌려준 돈을 회수하려고 한다면 이들 업체도 당장 임금체불이 현실화될 것이다. 한화오션 하청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오션에서 돈을 빌려 임금을 지급해 온 업체가 전체 하청업체의 절반 정도 된다고 한다. 혹시라도 이 같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면 한화오션은 임금체불 발생을 막으려고 돈을 빌려준 하청업체 수와 그 금액을 공개하기 바란다.

 

영업이익은 수천억씩 늘어나는데 기성금 인상폭은 오히려 줄어들어

대다수 하청업체가 2025년 임금동결 통보

한편, 한화오션은 202410월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서도,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서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이후 기성금을 대폭 인상한 것처럼 주장해왔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기성금을 대폭 인상했다는 2023년에도 그 인상률은 7%였다. 이는 기성금 인상분을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에 전부 반영한다고 해도 시급 10,000원인 하청노동자의 시급이 고작 700원이 인상되는 정도이며, 이정도 인상으로는 하청노동자 저임금을 결코 해결할 수 없다.

 

그런데 기성금 대폭 인상을 여기저기 자랑했던 한화오션의 기성금 인상폭은 2379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2024년에는 5% 인상으로, 9559억 원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2025년에는 3% 인상으로 오히려 계속 하락하고 있다.

 

2022

2023

2024

2025

3.61%

7.01%

5.00%

3.00%

 

이 같은 낮은 기성금 인상률은 하청노동자 저임금을 계속 유지시키는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기성금이 3%밖에 인상되지 않자, 많은 하청업체들이 그 인상분으로는 최저임금 인상과 대법원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잔업수당 인상을 충당하기에도 부족하다며 임금동결을 하청노동자에게 통보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해가 갈수록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데, 하청업체 기성금 인상률은 오히려 계속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래놓고 한화오션은 출범 이후 사내협력사 임률 단가를 지속적으로 인상했다고 뻔뻔하게 주장할 수 있는가? 한화오션의 대답이 궁금하다.

 

 

 

조선업 초호황의 성과를 최고경영진만 독식하는 한화오션

매년 주주총회에서 수십, 수백억 성과금 지급 결정

이렇듯 하청업체 기성금 인상과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에는 야박하기만한 한화오션이 김희철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진에게는 매년 주주총회에서 차고 넘치게 성과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 첫 번째 주주총회였던 2024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한화오션은 최고경영진에게 주식 232,007주에 상응하는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와 주식가치연계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2025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최고경영진에게 주식 81,193주에 RSU와 주식가치연계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421일 현재 주가 77,900원으로 계산하면 각각 180억 원과 63억 원이 넘는 성과금이다.

 

원청은 수천억 흑자, 하청노동자는 임금체불

하청노동자 저임금 해결 없이,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 없이 조선업의 미래는 없다

언론사 기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조선업이 초호황이라는데, 원청 조선소는 수천억 원의 흑자를 낸다는데, 왜 하청노동자는 임금체불까지 발생하느냐고.

원청은 수천억 흑자 하청노동자는 임금체불. 이 극단적으로 상반된 풍경이 한국 조선업의 모순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원청은 수천억 흑자 하청노동자는 임금체불. 그래서 불황기 조선소를 떠나거나 조선소에서 쫓겨난 숙련노동자들은 다시 조선소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젊은 노동자는 아예 조선소에 들어와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발생한 조선소 인력난을 원청은 오히려 다단계하청 물량팀 노동자와 최저임금 받는 이주노동자로 채우고 있다.

서울시 중구 정동길 5(정동 22-2) 경향신문사 별관 6층
TEL. 02-2670-9555 (가입상담 1811-9509)
FAX. 02-2679-3714 E-mail : kmwu@jinbo.net
Copyrightⓒ 2017 전국금속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