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머티리얼즈 직장폐쇄 즉각 중단하라

에너지머티리얼즈의 극단적인 노조혐오가 직장폐쇄까지 이어졌다. GS건설 자본이 통제하는 에너지머티리얼즈는 18일 오전 10시경 직장폐쇄를 통보하고, 사설 경비용역을 동원해 금속노조 조합원을 현장에서 내쫓았다. 그리고 차벽을 만들어 출입문을 봉쇄했다.

사측의 직장폐쇄는 근거없는 불법 직장폐쇄다. 사측은 LE공정과 CR공정 작업 거부와 야간조 집단 태업을 이유로 들었다. LE공정 탈각 작업은 근골격계 질환 우려를 이유로 회사가 지난 2월 3일 작업을 중단했다. 그리고 회사 요청에 3월 6일 작업을 재개했다. 반면 CR공정은 작업자 다수에 피부질환이 발생해 지회는 2월 20일 해당 사실을 사측에 알렸다. 하지만 사측은 대책 없이 작업 지시만 할뿐이었다. 조합원들은 위험 작업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정상 작업을 했다. 돌연 야간에 현장을 들이닥쳐 휴식 중인 야간근무 노동자를 불법 촬영한 사측은 노동자의 휴식권을 태업으로 둔갑시키고 있다.

정당한 조업과 휴식, 위험한 작업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를 사측이 태업, 작업 거부 같은 말로 왜곡해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이다. 조합원들은 사측이 직장폐쇄를 통보할 당시 어떠한 집단행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일을 할 의사도 밝혔지만 노조혐오에 기인한 사측은 노동자를 공장에서 내쫓았다. 이는 명백한 노조탄압이다. 노동자들은 탄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금속노조는 물러서지 않는다. 싸워서 민주노조를 사수할 것이다. 에너지머티리얼즈가 금속노조와의 전면전에 맞닥뜨리고 싶지 않다면 직장폐쇄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다.

2025년 3월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