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 청년 비정규직을 쇳물에 빠뜨린 자,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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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3-18 15:38조회1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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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제철포항_중대재해_국회회견_250318.hwp (536.5K) 48회 다운로드 DATE : 2025-03-18 15: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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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비정규직을 쇳물에 빠뜨린 자, 누구인가
현대제철 포항공장 중대재해 규탄 국회 기자회견
개요
■ 제목: 현대제철 포항공장 중대재해 규탄 및 재발 방지 촉구 국회 기자회견
■ 일시: 2025년 3월 19일(수) 오전 10시 20분
■ 장소: 국회 소통관
■ 주최/주관: 이용우 국회의원, 전국금속노동조합
■ 순서:
취지 발언) 이용우 국회의원포항 중대재해 관련) 금속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 이동기 지회장
현대제철 전체 중대재해 관련) 금속노조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최정식 지회장
기자회견문 낭독)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지회 김영채 지회장
■ 문의: 금속노조 박재영 노동안전보건국장 010-2277-0886
○ 지난 14일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2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슬래그 포트 내부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슬래그는 쇳물 찌꺼기, 포트는 슬래그를 담는 용기입니다. 보통 쇳물의 온도는 1,400도가 넘습니다. 당시 포트에 슬래그가 없었어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웠을 것입니다.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는 광염에 집어삼켜졌습니다. 청년 노동자의 명복을 빕니다.
○ 2010년부터 2025년 2월 현재까지 현대제철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만 53명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6명의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 현대제철은 비상경영 선포 이전부터 안전보건 예방 비용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가장 위험한 현장 중 하나인 제철소에서 안전 비용을 줄이니 노동자의 목숨은 더 위험해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 위기는 모두 노동자들에게 전가됐습니다. 구조조정, 희망퇴직, 전환배치,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중대재해까지 계속해서 벌어져도 경영책임자는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위를 향할수록 유명무실했고, 노동부, 검찰은 법 적용에 원칙을 흔들었습니다. 현대제철 경영진은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모든 위기와 피해는 가진 것 없는 노동자, 하청, 비정규직, 청년 등 아래를 향했습니다.
○ ‘그 쇳물 쓰지 마라’는 시민의 염원이 전국으로 퍼졌던 것도 수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바뀌지 않는 현실에 노동자와 시민은 다시 한국 사회에 질문을 던집니다. 법은 어디를 향해야 하고, 사회를 운영하는 권력은 누구를 대변해야 하는가를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노동자의 생명, 우리는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 현대제철 노동자들이 국회로 갑니다. 죽음의 현장을 사회에 고발하고, 경영진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언론 노동자의 적극적인 취재를 당부드립니다.
※ 기자회견문 당일 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