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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보도자료] 옵티칼 고공농성 1년, 시민사회단체 해결 촉구 및 1박 2일 희망텐트 계획 발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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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1-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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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빛이 될 차례”
박정혜·소현숙 여성노동자 최장기 고공농성
한국옵티칼하이테크 1박 2일 희망텐트촌 열린다

○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소현숙 여성 노동자 고공농성이 오는 8일이면 1년째다. 길어지는 고공농성에 두 노동자와 연대하겠다는 취지로 고공농성장 앞에 ‘희망텐트촌’이 조성된다. 옵티칼로 가는 연대버스 기획단은 7일 민주노총 1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텐트촌’ 계획을 발표했다.

○ 앞서 박정혜, 소현숙 노동자는 닛토덴코의 ‘먹튀’에 맞서 2024년 1월 8일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박정혜, 소현숙 고공농성은 김진숙 노동자의 309일 크레인 고공농성을 훌쩍 넘겨 여성 노동자 최장기 고공농성을 기록하게 됐다. 닛토덴코는 2022년 10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에 불이 나자, 공장을 일방적으로 청산, 그 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생산물량은 한국니토옵티칼로 옮기고 기존 노동자들은 모두 해고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 7명은 ‘노동자는 쓰다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를 외치며 지금까지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 지난해 11월 1천명 규모의 연대버스를 조직해 고공농성 노동자에 힘을 모았던 기획단은 이번엔 ‘희망텐트촌’ 계획을 내놨다. 희망텐트는 시민사회가 주축이다. 희망텐트는 10일 저녁 6시부터 고공농성장 앞에 설치되기 시작하고, 공연과 발언 등이 이어진다. 시민 자유 발언대도 마련된다.

○ 시민사회, 종교, 진보정당, 학생, 법률, 학계, 보건의료 등 각계각층은 7일 기자회견에서 참가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김재하 공동의장은 “고통받는 노동자와 연대한다는 마음의 희망텐트가 10일 출발한다. 최근의 연대는 정치의 영역, 생존의 영역을 넘나든다. 희망텐트가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기완 노나메기재단 김세균 고문(서울대 명예교수)은 “윤석열 퇴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노동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게 중요하다. 자본의 탐욕은 끝이 없고, 오늘날까지 노동자는 과잉착취에 내몰려 있다. 1년째 고공농성을 하는 여성 노동자가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 민변 노동위원회 유태영 부위원장은 “옵티칼 고공농성을 통해 노조법 2·3조 개정의 필요성이 다시 확인됐다. 현행법으로는 노동자가 일자리를 위협받는 문제로 파업할 수 없다. 만약 노조법이 바뀌어 옵티칼 노동자들이 교섭과 합법적 쟁의를 했다면 고공농성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옵티칼 노동자들은 가압류를 받았다. 실제 손해에 대한 배상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노조를 위축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권리 보장 문제에 닛토덴코와 한국 정부는 지금이라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서영 기획국장(의사)은 “윤석열과 계엄 공범들이 공모하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 사용했을 스마트폰에 들어간 편광필름은 박정혜, 소현숙의 손에서 나왔다. 세상의 모든 것은 노동자의 손에서 나왔다. 그런데 닛토덴코를 비롯한 자본은 거대한 이윤을 거두고도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노동자, 시민에게 무임승차 해 온 정치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우리의 것을 찾아오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 그것은 희망텐트촌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퇴진너머차별없는세상 전국대학인권단체 이상형 공동운영위원장은 “우리가 새로이 구축하려는 민주주의에는 외국 자본의 탄압에서 해방되는 노동자가, 자신의 일터에서 해고 위험 없이 일하는 노동자가 있어야 한다고 매일의 거리에서 다짐한다. 두 여성 노동자의 일상의 시계가 움직일 때까지 대학생도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 마지막으로 박정혜 수석부지회장이 전화 연결로 “닛토덴코는 아직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노동자를 기만하고 있다. 우리가 지쳐서 포기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 하지만 질긴 사람이 이긴다는 말처럼 우리는 더 질기게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추운 날씨에 여러분을 초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함께한다면 따뜻한 시간이 될 거로 생각한다.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 희망텐트촌 참가 신청은 https://bit.ly/참가신청_옵티칼고공1년 에서 가능하다. 참가자는 신청에 따라 정해진 버스로 이동한다. 준비물은 희망을 담은 침낭과 텐트다.



기자회견 순서




■ 제목 : 박정혜·소현숙 여성노동자 최장기 고공농성1년, 시민사회단체 해결 촉구 및‘1박2일 옵티칼 희망텐트촌 계획발표 기자회견
■ 일시 및 장소 : 2025년 1월 7일(화)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12층
■ 주최 : 옵티칼로 가는 연대버스 기획단
■ 순서
사회자 : 명숙(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발언자
1. 여는 발언 : 김재하(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
2. 사회원로 발언 : 김세균 백기완 노나메기재단 고문(서울대 명예교수)
3. 금속노조 발언 : 장창열 금속노조위원장
4. 시민사회단체 발언
 - 종교 : 박정인(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공동의장), 김정대(천주교 예수회 신부님), 법정스님(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 법률 : 유태영(민변노동위원회 부위원장, 변호사)
 - 보건의료 : 이서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기획국장, 의사)
 - 지역 : 김준일(금속노조 구미지부장)
 - 학계 : 송수영(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공동의장, 중앙대교수)
 - 학생 : 이상형(퇴진너머차별없는세상 전국대학인권단체 공동운영위원장)
 - 진보정당 발언 :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당대표  
5. 고공 농성자 발언 : 옵티칼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전화연결)
6. 계획발표 : 황철우(옵티칼 연대버스 공동집행위원장)


※ 붙임1. 기자회견문
※ 붙임2. ‘이겨서 땅을 밟을 수 있게’ 시민사회 연대행동 참여단체(174개)
※ 붙임3. 1월 10일~11일 옵티칼 희망텐트촌 홍보 웹자보
※ 붙임4.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투쟁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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