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론보도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언론노동자들께 연대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지난 8월 13일 삼성시스템 에어컨 설치기사 고 양준혁 님(만 27세)이 전남 장성군 남면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설치공사를 하다가 폭염에 노출되어 사망하였습니다. 고인은 열사병 증상이 발현되어 구토,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음에도 약 한 시간 가까이 햇빛에 방치되었고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3. 삼성전자와 삼성 에어컨 설치업체들은 폭염 속의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보건을 보장하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에도 책임을 다하지 아니함으로써 소중한 청년노동자의 삶을 잃게 하였다. 유가족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산언안전보건법상 책임이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에어컨설치업체인 유진테크시스템에 대하여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들은 이에 대하여 어떠한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4. 유가족은 삼성전자 본사를 방문하여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들의 사과를 받겠다고 결정하셨습니다. 폭염 속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 농민들을 보호하고 또 다시 노동자가 죽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에 삼성잔자의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아래와 같이 진행합니다.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