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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금속노조 여성위원회에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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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07-12 16:46 조회4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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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여성위원회에서 사과드립니다

금속노조 여성위원회에서 사과드립니다.
금속노조 강령에 따르면 "우리는 운동과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각종 성차별 제도의 철폐, 여성노동자의 조직화와 성평등의 실현을 위해 투쟁한다"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4년 7월 12일 금속노조 소속인 현대중공업지부에서 발행한 <민주항해-3201호>에 따르면, 여성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집단이 수단으로 삼고 있는 '집게손가락' 논란에 동조하는 것도 모자라, "수구 꼴페미", "정신적 문둥병에 오염된 지진아들", "페미들은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받고 약물 처방으로 격리"라는 문구를 게재했습니다.
소식지에는 여성, 장애인, 정신질환자, 한센병 환자 등을 혐오하는 말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노조에서 사측을 규탄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벼운 '해프닝'으로 취급할 수 없는 표현들입니다. 해당 선전물 발행의 책임자인 지부 선전편집실과 현대중공업지부는 여성과 사회적 약자, 소수자를 혐오하는 표현을 사용함으로, 여성과 사회적 약자, 소수자와 연대하고 모든 인간의 평등과 존엄을 위해 투쟁해온 민주노조의 역사와 정신을 훼손했습니다.
금속노조 여성위원회는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위해 다양한 행사와 교육을 진행해 왔으나, 현대중공업지부에서 발행한 소식으로 인해 여성위원회 차원의 노력과 분투만으로는 현장과 호흡하는 데 한계가 따름을 확인했습니다. 단위 사업장 간부, 조합원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까지는 아직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속노조 내부의 한계를 딛고 조합원들이 여성과 사회적 약자, 소수자의 인권과 권리를 존중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보다 현장에 밀착하여 성인지 교육, 인권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현대중공업지부에서 발행한 <민주항해-3201호>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노동자, 민중, 연대단위 동지들께 사과드립니다.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7월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여성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