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유족의 시간은 폭염에 멈췄다, 한화오션은 폭염 중대재해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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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09-04 11:28조회5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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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의 시간은 폭염에 멈췄다
한화오션은 폭염 중대재해 사과하라
사망 사고 진상조사단 결과 발표 “폭염 중대재해”
체감온도 34도에 작업복 열 배출 못해…폭염 관리 대책도 미비
8월 19일 한화오션에서 하청 노동자가 사망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직업의학전문의, 변호사가 참여하는 진상조사단을 꾸려 원인을 분석했고, 지난 3일 결과를 발표해 폭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인이 작업할 당시 체감온도는 33.99도로 폭염주의보에 해당한다. 고인의 병원 검진 내역을 확인한 결과 심장질환 등 문제는 없었다. 고인의 작업복과 장비는 신체 열기를 배출하지 못했다. 고인이 발견된 작업 장소는 냉방 시설이 없었고 무더위를 피할 수 없었다. 또 유사 작업자의 작업 강도를 심박수 등으로 측정한 결과 과로 지수는 1.33,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3.124배에 달했다. 한화오션은 휴게시간을 조절하는 등 폭염 위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중식 TBM을 하지 않아 재해자의 발견도 늦어졌다. 종합하면 폭염 중대재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사고 이후에도 8월 21일 한화오션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온열 질환으로 후송됐다. 그런데도 고용노동부는 현장 조사에 나서지 않고 부검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한화오션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현장 휴게실 최저 온도를 26도에서 24도로 낮추고, 일정 거리마다 물과 빙수기를 설치했으나 이는 근본 대책이라 하기 어렵다. 폭염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위험성 평가, 작업 및 휴게시간 조절, 온열질환민감군을 구분해 관리하거나 하도급 업체에 대한 감독과 관리를 강화하는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하나 사측은 보여주기식 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회사가 노동자의 안전을 소홀히 한 문제를 지적하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폭염은 끝났지만, 유족의 시간은 폭염에서 멈췄다. 폭염으로 사망한 노동자는 돌아오지 못한다. 한화오션, 에어컨 설치 노동자 등 잇따른 폭염 사망으로 언론의 주목이 이어졌으나 현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 기후위기로 더 뜨거워지는 일터에서 노동자가 폭염으로 사망하는 소식을 매해 여름에 들어야 하나.
노동자 죽음의 행렬을 멈춰야 한다. 한화오션 폭염 중대재해 사고에 고용노동부는 즉각 수사에 나서라. 사고 책임자 한화오션은 유족에 사과하고 즉각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금속노조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4년 9월 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