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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취재요청] "원청이 해결하라"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 단협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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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10-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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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 바지사장 뒤에 숨은 원청 한국타이어가 직접 해결하라!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
2025 단체협약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



개요

■ 제목: 하청 바지사장 뒤에 숨은 원청 한국타이어가 직접 해결하라!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 2025 단체협약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
■ 일시: 2025년 10월 27일(월) 11:00
■ 장소: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문 (대전 대덕구 대덕대로1447번길 40)
■ 주최/주관: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 순서
- 여는 발언 :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권현구 지부장
- 연대 발언 :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
- 투쟁 발언 :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한국타이어지회 김익상 지회장
- 투쟁 발언 :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 강현규 지회장
- 기자회견문 낭독 :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 간부

■ 문의: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한건희 조직국장 010-5147-5414


1. 정론직필을 위해 노력하시는 귀 언론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타이어 공장은 죽음의 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노동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에 한술 더 떠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업체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원청업체 직원과 유사한 직무를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소속이 다르다는 이유로 임금, 복지 등에서 각종 차별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2023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이후 200여 명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대거 해고를 당하는 등 고용의 불안정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3. 현재도 한국타이어 공장의 고용안정과 노동환경은 극도로 열악합니다. 금산공장과 대전공장 현장에서는 수시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 22일 수요일에도 금산공장에서 외부 소방차가 들어와야 할 정도로 큰불이 났습니다. 하청 노동자들은 언제든 해고될 수 있다는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해고가 번복된다면 대전 지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며, 지역 청년들과 가족들은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또한, 여름이 갈수록 길어지고 더워지고 있지만, 한국타이어 현장은 40도에 달하는 찜통으로 노동자들을 고통받게 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공장 온도를 맞추려 환기를 멈춰 현장에 타이어 흄이 가득 차고,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각종 화학물질과 먼지들을 노동자들이 온종일 들이마셔야 합니다. 비가 새지 않는 곳이 없어 감전과 낙상 위험도 크며,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돌아가고 있는 설비에 올라타는 일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4. 이에 견디지 못한 사내하청업체 노동자들은 2023년 금속노조에 가입해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를 설립하고 사내하청업체에 교섭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당한 교섭 요구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은 교섭요구사실공고문을 부착하지 않는 등 교섭창구단일화절차에조차 응하지 않았습니다. 곡절을 거쳐 최초 교섭을 요구한 지 한 달도 훌쩍 넘게 지난 후에야 업체별로 교섭을 개시할 수 있었습니다.

5. 교섭이 개시된 후에도 각 업체는 기본협약 체결 단계에서부터 노동조합의 운영을 적극적으로 방해했습니다. 사무실과 근로면제시간 등 노동조합 활동에 필요한 기본 사항들을 일절 제공하지 않았고, 임금 단체협약 요구안 수령을 거부하는 등 각종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교섭을 지연시켰습니다. 교섭이 궤도에 오른 후에도 협력업체들은 ‘자신들은 책상 하나 소유하지 않고 모두 원청에서 대여해서 쓴다. 각종 설비 개선은 모두 원청과 협의해야 한다.’든지 ‘임금 등의 조건은 원청에서 모두 정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손을 쓸 방법이 없다.’라는 등의 말만 늘어놓으며 원청에서 정해 놓은 조건을 받아들일 것만을 종용해 왔습니다. 한국타이어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결국 한국타이어 원청이 교섭에 나와야 함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입니다. 이에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는 지난 6월 원청 한국타이어에 공식적으로 교섭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원청인 한국타이어는 하청 사장들을 앞세워 뒤에 숨어서 하청과의 교섭 의무가 없다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6. 한국타이어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원청의 생산계획에 따라 일하고, 원청의 설비에서 작업하며, 원청 정규직과 혼재된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작업은 원청의 기술과 흐름에 따라 이루어지며, 원청의 설비 기술 없이 하청의 독자적인 기술로는 작업이 불가능합니다. 이미 중앙노동위원회 등 각종 기관은, 원청이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지는 분야에서는 원청이 하청 노동자들과 직접 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습니다.

7. 이에 한국타이어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지난 10월 13일(월) 쟁의권을 획득하고, 하청 노동자들의 진짜 사장, 노동력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진 원청과의 교섭을 통해 일터에서 안전하게 일할 권리,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얻을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에 돌입하며 2025년 10월 27일(월) 11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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