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대규모 금속노조 집단 가입 선언! 나쁜 계약 철회 및 차별 처우 중단을 위한 노동기본권 …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7-14 14:44조회203회 댓글0건
첨부파일
-
개인정보취급방침
-
기자회견문0714.pdf
(287.9K)
87회 다운로드
DATE : 2026-07-14 14:44:18
관련링크
본문
<7/14 기자회견문>
이주노동자들의 역사적인 노동조합 집단가입이 시작됐다!
HD현대중공업은 나쁜 계약 철회하고 이주노동자 차별을 중단하라!
HD현대중공업이 직접고용 E-7-3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부당한 근로계약을 강요한 데 맞선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이 노동조합 집단가입과 함께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6월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새 근로계약은 △기본급17~20만원 삭감 △인사평가에 따라 기본급과 월상여 차등인상 △인사평가 결과 저성과자 계약종료(해고)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게다가 새 근로계약 체결은 재계약 거부와 본국 귀환을 협박하는 강압적 분위기 아래서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1,600여 명의 현대중공업 직접고용 이주노동자 가운데 320여 명이 ‘강압에 의한 근로계약서 서명 사실 확인서’에 자신의 이름과 사번, 전화번호를 기입하며 서명에 나섰음을 밝힌다. 이주노동자들은 “최근 기본급을 삭감하고 성과차등임금제를 적용하는 부당한 근로계약 서명을 회사로부터 강요받았는데, 관리자들이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재계약 불가 및 다른 회사 취업도 불가하다고 압박한 까닭에,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어쩔 수 없이 서명하게 된 것”이라는 확인서의 내용을 한글과 영문 및 자국 언어로 직접확인하며 서명에 참여했다. (<별첨자료1> 확인서 서명 견본 참조)
한편, HD현대중공업은 7월 3일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새 근로계약 서명 여부와 상관없이 식비공제 중단 △2023년 1월 이후 식비공제액 반환 △인사평가와 무관한 성과금 제도 신설 등의 입장을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뒤늦게나마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한 달 동안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이주노동자들은 6월 13일(토) 울산이주민센터에서 열린 첫 번째 결의대회에 170여 명이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6월 17일(수) 고용노동청 울산동부지청 앞 집회에는 200여 명, 6월 26일(금) 일산해수욕장 투쟁문화제에는 400여 명이 참여하였다.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참여하는 이주노동자들의 국적도 점점 다양해졌다. 7월 5일(일) 현대중공업 정문에 서 열린 ‘전국이주노동자 공동행동대회’에는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1,000여 명이 참석하여 “나쁜 계약 철회! 임금삭감 철회! 차별처우 중단!”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그런데 HD현대중공업이 식비공제 전면 중단과 소급적용 입장을 밝힌 것은 이렇게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처음부터 마땅히 그렇게 했어야 할 일이었다. 이미 지난 2022년 11월 HD현대중공업 회사와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사내 모든 원하청 노동자에게 무료 식사제공을 합의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HD현대중공업이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의 식비를 공제한 것은 애초부터 불법적이고 부당한 차별이었던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이 말하는 ‘인사평가와 무관한 성과금 제도’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기존 인사제도 개편안에서 50~200만원의 성과금을 인사평가에 따라 차등지급하겠다고 했던 것에서 차등지급만 바뀐 것인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그런데 2026년 2월 지급된 2025년 성과금으로 사내 협력업체 이주노동자들이 465만원(1년 이상)에서 520만원(3년 이상)을 받을 때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어설픈 성과금 제도로는 기본급 삭감을 전혀 정당화할 수 없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들의 요구대로 2025년 성과금을 사내 협력업체 이주노동자들이 받은 금액만큼이라도 소급해서 지급해야 할 것이다.
7월 3일 HD현대중공업이 제시한 안에 대해 이주노동자들은 이렇게 응답하고 있다. “이제라도 밥값을 돌려준다고 하니 환영한다. 그러나 나쁜 계약을 철회해야 한다. 나쁜 계약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 투쟁하겠다.” 나쁜 계약을 철회하기 위해 더 강력한 투쟁으로 나서겠다는 이주노동자들의 결의는 노동조합 집단가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5일 전국이주노동자 공동행동대회 이후 지금까지 200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로 집단가입했다.
이것은 자본의 철저한 통제와 억압 속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이주노동자들이 마침내 스스로 투쟁의 주체로 일어섰음을 알리는 위대한 선언이다. 현대중공업 조선소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들을 소모품과 노예처럼 부려온 자본의 거대한 착취 구조를 깨뜨리고, 이주노동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당당히 선언하는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특히 1987년 노동자대투쟁의 진원지였던 현대중공업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집단적인 노조가입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집단가입은 전국의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정주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노동조합으로 단결해서 자신의 권리를 되찾는 길을 열게 될 것이다.
이주노동자들은 삶을 걸고 한국으로 왔다. 한국으로 오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했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을 떠나 낯선 한국에서 일해 왔다. 그러나 현실은 이들이 본국에서 약속받은 것과 달랐다. 이대로라면 한국으로 올 때 들인 고액의 송출비용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고, 이주노동자들은 본국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현실은 그 누구도 아닌 HD현대중공업 자본과, 이 착취를 눈감아 주고 제도를 방치한 한국 정부의 책임이다.
따라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 울산이주민센터는 지금까지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에 적극 공감하며 함께 연대해 왔다. 앞으로도 우리는 이주노동자들이 빼앗긴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끝까지 함께 연대할 것이다.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에 대한 연대는 지난 7월 5일 전국이주노동자 공동행동대회를 기점으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금속노조 울산지부로, 나아가 전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이주노동자 차별철폐네트워크 ‘사람이왔다’가 전국의 이주민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을 대상으로 광범한 연대를 조직해 나가고 있다.
한편 이 투쟁은 국제적으로도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노동조합 국제연합체로서 169개국의 노동조합들을 포괄하고 있는 국제노총(International Trade Union Confederation - ITUC)에서도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공식적인 연대를 표명했다. (<별첨자료2>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에 대한 국제노총(ITUC)의 연대 메시지 참조)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은 결국 정주노동자에 대한 차별로 이어지며, 이는 현장 전체의 노동조건 후퇴를 불러올 뿐이다. 그렇기에 이번 투쟁은 단순히 이주노동자들만의 싸움이 아니다. 국적과 고용 형태를 넘어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연대의 전선이다.
특히 생산직 이주노동자에 대한 성과차등임금제 도입은 HD현대중공업 생산직 노동자 전반에게 확산되는 물꼬가 될 것이다. 성과차등임금제는 1987년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설립되면서 가장 먼저 폐지했던 제도다. 또한 2015~16년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다 실패한 노동개악의 상징이었다. 이제 금속노조의 조합원이 된 이주노동자에게 성과차등임금제 도입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주노동자와 정주노동자의 단단한 연대를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에서 일어나는 차별과 탄압을 바꾸어내기 위해 전진할 것이다. 특히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는 이주노동자 조합원들과 함께 교섭과 투쟁을 시작할 것이다. 이주노동자 조합원들은 국적의 장벽을 넘어 정당한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굳건히 단결할 것이다.
우리는 노동조합 집단가입과 함께 더욱 힘차게 전개되어 나갈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에 강고하게 연대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HD현대중공업은 직접고용 E-7-3 이주노동자들을 상대로 임금을 삭감하고 성과차등임금제를 도입하는 부당한 근로계약을 철회하라!
하나, HD현대중공업은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포괄한 금속노조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의 교섭 요구에 성실하게 응답하라!
하나.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를 값싼 노동력이 아닌 동등한 노동자로 인정하고 임금·복지·인사제도 전반에서 차별 없는 처우를 보장하라!
하나,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 숙련노동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노동조건을 개선하라!
하나. 고용노동부 울산동부지청은 이주노동자들에게 부당한 근로계약을 강요하는 HD현대중공업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차별과 임금삭감 및 노동조건 저하를 시정하라!
하나, 이재명 정부와 울산광역시는 차별 없는 이주노동자 노동조건이 온전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의 책임을 이행하라!
우리는 이주노동자의 권리 보장과 차별 철폐를 위해, 또한 안전한 현장과 존엄한 노동을 위해 이주노동자들과 연대하며 끝까지 함께 싸워 나갈 것이다.
2026년 7월 14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 전국금속노동조합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 금속노조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 / 울산이주민센터
<별첨자료1> 확인서 서명 견본
<별첨자료2>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에 대한 국제노총(ITUC)의 연대
메시지
이주노동자들의 역사적인 노동조합 집단가입이 시작됐다!
HD현대중공업은 나쁜 계약 철회하고 이주노동자 차별을 중단하라!
HD현대중공업이 직접고용 E-7-3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부당한 근로계약을 강요한 데 맞선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이 노동조합 집단가입과 함께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6월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새 근로계약은 △기본급17~20만원 삭감 △인사평가에 따라 기본급과 월상여 차등인상 △인사평가 결과 저성과자 계약종료(해고)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게다가 새 근로계약 체결은 재계약 거부와 본국 귀환을 협박하는 강압적 분위기 아래서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1,600여 명의 현대중공업 직접고용 이주노동자 가운데 320여 명이 ‘강압에 의한 근로계약서 서명 사실 확인서’에 자신의 이름과 사번, 전화번호를 기입하며 서명에 나섰음을 밝힌다. 이주노동자들은 “최근 기본급을 삭감하고 성과차등임금제를 적용하는 부당한 근로계약 서명을 회사로부터 강요받았는데, 관리자들이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재계약 불가 및 다른 회사 취업도 불가하다고 압박한 까닭에,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어쩔 수 없이 서명하게 된 것”이라는 확인서의 내용을 한글과 영문 및 자국 언어로 직접확인하며 서명에 참여했다. (<별첨자료1> 확인서 서명 견본 참조)
한편, HD현대중공업은 7월 3일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새 근로계약 서명 여부와 상관없이 식비공제 중단 △2023년 1월 이후 식비공제액 반환 △인사평가와 무관한 성과금 제도 신설 등의 입장을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뒤늦게나마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한 달 동안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이주노동자들은 6월 13일(토) 울산이주민센터에서 열린 첫 번째 결의대회에 170여 명이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6월 17일(수) 고용노동청 울산동부지청 앞 집회에는 200여 명, 6월 26일(금) 일산해수욕장 투쟁문화제에는 400여 명이 참여하였다.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참여하는 이주노동자들의 국적도 점점 다양해졌다. 7월 5일(일) 현대중공업 정문에 서 열린 ‘전국이주노동자 공동행동대회’에는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1,000여 명이 참석하여 “나쁜 계약 철회! 임금삭감 철회! 차별처우 중단!”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그런데 HD현대중공업이 식비공제 전면 중단과 소급적용 입장을 밝힌 것은 이렇게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처음부터 마땅히 그렇게 했어야 할 일이었다. 이미 지난 2022년 11월 HD현대중공업 회사와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사내 모든 원하청 노동자에게 무료 식사제공을 합의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HD현대중공업이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의 식비를 공제한 것은 애초부터 불법적이고 부당한 차별이었던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이 말하는 ‘인사평가와 무관한 성과금 제도’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기존 인사제도 개편안에서 50~200만원의 성과금을 인사평가에 따라 차등지급하겠다고 했던 것에서 차등지급만 바뀐 것인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그런데 2026년 2월 지급된 2025년 성과금으로 사내 협력업체 이주노동자들이 465만원(1년 이상)에서 520만원(3년 이상)을 받을 때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어설픈 성과금 제도로는 기본급 삭감을 전혀 정당화할 수 없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들의 요구대로 2025년 성과금을 사내 협력업체 이주노동자들이 받은 금액만큼이라도 소급해서 지급해야 할 것이다.
7월 3일 HD현대중공업이 제시한 안에 대해 이주노동자들은 이렇게 응답하고 있다. “이제라도 밥값을 돌려준다고 하니 환영한다. 그러나 나쁜 계약을 철회해야 한다. 나쁜 계약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 투쟁하겠다.” 나쁜 계약을 철회하기 위해 더 강력한 투쟁으로 나서겠다는 이주노동자들의 결의는 노동조합 집단가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5일 전국이주노동자 공동행동대회 이후 지금까지 200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로 집단가입했다.
이것은 자본의 철저한 통제와 억압 속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이주노동자들이 마침내 스스로 투쟁의 주체로 일어섰음을 알리는 위대한 선언이다. 현대중공업 조선소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들을 소모품과 노예처럼 부려온 자본의 거대한 착취 구조를 깨뜨리고, 이주노동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당당히 선언하는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특히 1987년 노동자대투쟁의 진원지였던 현대중공업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집단적인 노조가입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집단가입은 전국의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정주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노동조합으로 단결해서 자신의 권리를 되찾는 길을 열게 될 것이다.
이주노동자들은 삶을 걸고 한국으로 왔다. 한국으로 오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했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을 떠나 낯선 한국에서 일해 왔다. 그러나 현실은 이들이 본국에서 약속받은 것과 달랐다. 이대로라면 한국으로 올 때 들인 고액의 송출비용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고, 이주노동자들은 본국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현실은 그 누구도 아닌 HD현대중공업 자본과, 이 착취를 눈감아 주고 제도를 방치한 한국 정부의 책임이다.
따라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 울산이주민센터는 지금까지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에 적극 공감하며 함께 연대해 왔다. 앞으로도 우리는 이주노동자들이 빼앗긴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끝까지 함께 연대할 것이다.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에 대한 연대는 지난 7월 5일 전국이주노동자 공동행동대회를 기점으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금속노조 울산지부로, 나아가 전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이주노동자 차별철폐네트워크 ‘사람이왔다’가 전국의 이주민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을 대상으로 광범한 연대를 조직해 나가고 있다.
한편 이 투쟁은 국제적으로도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노동조합 국제연합체로서 169개국의 노동조합들을 포괄하고 있는 국제노총(International Trade Union Confederation - ITUC)에서도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공식적인 연대를 표명했다. (<별첨자료2>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에 대한 국제노총(ITUC)의 연대 메시지 참조)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은 결국 정주노동자에 대한 차별로 이어지며, 이는 현장 전체의 노동조건 후퇴를 불러올 뿐이다. 그렇기에 이번 투쟁은 단순히 이주노동자들만의 싸움이 아니다. 국적과 고용 형태를 넘어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연대의 전선이다.
특히 생산직 이주노동자에 대한 성과차등임금제 도입은 HD현대중공업 생산직 노동자 전반에게 확산되는 물꼬가 될 것이다. 성과차등임금제는 1987년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설립되면서 가장 먼저 폐지했던 제도다. 또한 2015~16년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다 실패한 노동개악의 상징이었다. 이제 금속노조의 조합원이 된 이주노동자에게 성과차등임금제 도입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주노동자와 정주노동자의 단단한 연대를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에서 일어나는 차별과 탄압을 바꾸어내기 위해 전진할 것이다. 특히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는 이주노동자 조합원들과 함께 교섭과 투쟁을 시작할 것이다. 이주노동자 조합원들은 국적의 장벽을 넘어 정당한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굳건히 단결할 것이다.
우리는 노동조합 집단가입과 함께 더욱 힘차게 전개되어 나갈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에 강고하게 연대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HD현대중공업은 직접고용 E-7-3 이주노동자들을 상대로 임금을 삭감하고 성과차등임금제를 도입하는 부당한 근로계약을 철회하라!
하나, HD현대중공업은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포괄한 금속노조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의 교섭 요구에 성실하게 응답하라!
하나.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를 값싼 노동력이 아닌 동등한 노동자로 인정하고 임금·복지·인사제도 전반에서 차별 없는 처우를 보장하라!
하나,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 숙련노동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노동조건을 개선하라!
하나. 고용노동부 울산동부지청은 이주노동자들에게 부당한 근로계약을 강요하는 HD현대중공업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차별과 임금삭감 및 노동조건 저하를 시정하라!
하나, 이재명 정부와 울산광역시는 차별 없는 이주노동자 노동조건이 온전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의 책임을 이행하라!
우리는 이주노동자의 권리 보장과 차별 철폐를 위해, 또한 안전한 현장과 존엄한 노동을 위해 이주노동자들과 연대하며 끝까지 함께 싸워 나갈 것이다.
2026년 7월 14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 전국금속노동조합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 금속노조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 / 울산이주민센터
<별첨자료1> 확인서 서명 견본
<별첨자료2>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에 대한 국제노총(ITUC)의 연대
메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