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현대중공업, 기업이 조폭인가 - 30일 경비대 폭력 사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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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10-30 14:28조회2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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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기업이 조폭인가
노동자에 날라차기, 주먹질…폭력 행위 엄정 조사, 처벌해야
30일 오전 10시 30분경 현대중공업 사측 경비대의 집단 폭력으로 파업 중인 노동자 수십 명이 다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파업에 나섰다. 수백억원 규모의 배당 돈잔치를 벌이는 정기선 총수 일가를 규탄하고, 그간 고통을 감내한 노동자의 정당한 몫을 주장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사측은 1천명에 달하는 경비대와 관리자들을 이끌고 파업 대오에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 파업 노동자들이 그늘막을 설치하려고 하자 사측이 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폭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측 경비대는 어떤 위협 행위도 하지 않은 노동자에게 날라차기, 주먹질을 하면서 직접 가격했다. 마치 집회 대형에서 벗어나 스스로 방어하기 어려운 노동자만 ‘골라 패는’ 듯한 모양새다. 이성을 잃은 경비대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노동자 다수를 물리적으로 폭행했다. 김동엽 지부 사무국장이 얼굴이 찢어지고 코뼈가 골절되는 등 노동자 수십명이 다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력 사태는 정오께 소강됐다.
파업은 헌법이 정한 노동자의 기본권이며 사측이 이를 물리적 폭력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 조합원의 분노와 요구에 따라 민주노조가 쟁의행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에 조폭처럼 대응하는 현대중공업은 정상적인 기업이길 포기했다. 당국은 이번 현중 폭력 행위를 엄정 조사하고 처벌해야 할 것이다. 금속노조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현대중공업에 경고한다. 폭력으로 의분을 누를 수 있다 생각 말라. 억압할수록 불타오르는 정의는 결코 짓밟히지 않는다. 노동자의 요구를 수용하라. 그게 사태 해결의 유일한 길이다.
2024년 10월 30일 전국금속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