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 노동자엔 임금동결, 레이싱홍엔 2200억 배당...한성자동차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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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08-06 09:37조회4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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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국에서 벤츠 팔아 해외자본만 배불리는 한성자동차
노동자에겐 임금동결,
레이싱홍 그룹에겐 2200억 배당금 지급
한성자동차 노동자들은 총파업으로
해외투기자본 레이싱홍 그룹에 맞섭니다
개요
■ 제목: 금속노조 수입자동차지회 한성자동차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
■ 일시: 2024년 8월 7일 수요일 14시부터
■ 장소: 한성자동차 강남전시장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39 학빌딩)
■ 주최/주관: 전국금속노동조합 서울지부 수입자동차지회
■ 순서: 당일 현장 배포
■ 문의: 수입자동차지회 지회장 라대관 (010-4303-2006)
■ 취재요청 취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의 노동자들은 2022년 9월 금속노조에 가입, 금속노조 서울지부 수입자동차지회에 편제되어 2023년 첫 임단협을 체결했습니다.
금속노조, 한성자동차와 올해 2월부터 교섭진행
2024년 금속노조(수입자동차지회 한성자동차)는 사측의 일방적인 영업직군 수당 개편, 2023년 합의사항인 조합사무실 제공 불이행, 비 영업직군(정비사 등)에 대한 성과급 차별 등, 사측의 노조 불인정과 가중되는 고용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2월 14일부터 조기 교섭에 돌입했습니다.
사측, 영업 적자를 이유로 임금동결 주장, 일방적으로 성과급도 삭감해
2월부터 7월까지 단체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사측은 임금 교섭에서 2023년에 468억의 영업손실을 봤다는 이유로 임금동결을 주장했습니다. 매년 200~300%씩 지급되던 성과급을 올해에는 일방적으로 삭감해 50%만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조합사무실에는 집기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성은 영업손실, 레이싱홍은 막대한 이득
한성자동차는 벤츠 차량을 구매해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차량을 구매해 놓고 판매하지 못해 재고가 쌓이면 구매비용과 그에 따른 금융비용은 고스란히 회사의 손실로 남게 됩니다. 실제 2023년 기말상품 재고액은 약 4,232억으로 2022년 대비 무려 약 2,853억이 폭증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은 한성자동차의 장부상 영업손실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무리한 차량 밀어내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성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로부터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전기차를 구매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한성자동차의 노동자가 아무리 고객에게 차량을 판매하고 땀흘려 수리하더라도, 레이싱홍 그룹의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한성자동차는 적자구조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추정을 가능케 하는 또 다른 근거가 있습니다. 한성자동차의 모기업은 해외자본 레이싱홍 그룹 계열 회사인 ‘보너스 리워즈’라는 투자회사로 이 회사가 한성자동차의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레이싱홍 그룹은 또한 한성자동차가 차를 구매하는 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지분을 49% 소유하고 있습니다. 레이싱홍 그룹이 한성자동차로 하여금 차량을 필요보다 많이 구매하게 하고 이를 통해 한성에는 적자를, 레이싱홍 그룹이 지분을 49% 소유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는 막대한 이득을 주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한 것입니다.
돈을 벌면 뭐 하나? 해외자본이 다 빼먹는데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성자동차는 2021년과 2022년 2,200억(21년 1,200억, 22년 1,000억)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레이싱홍 그룹에 배당금으로 바쳤습니다. 같은 기간 한성자동차의 영업이익은 1,370억(21년 521억, 22년 855억)에 불과했습니다. 버는 돈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레이싱홍 그룹에 지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한성자동차가 임차해서 사용하는 부동산의 소유주는 대부분 한성인베스트먼트이며 동일한 레이싱홍 그룹 자회사입니다. 한성자동차가 전국에 설치한 매장과 전시장, 서비스센터의 부동산 비용이 고스란히 한성인베스트먼트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한성자동차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벤츠를 판매하고 서비스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을 해외자본 레이싱홍 그룹이 다양한 형태로 쓸어가고 있는 구조입니다.
자본의 구조조정 전략, 어림없다.
노동조합은 사측의 영업손실 주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모회사는 배불리고, 적자라고 주장하며 땀흘려 일한 노동자에겐 임금동결을 강요하고, 다가오는 직판제(Retail of the future)에 맞춰 고용불안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한성자동차의 수익구조를 악화시키고 이를 통해 노동조합의 힘을 빼서 구조조정의 토대를 만드는 전형적인 자본의 구조조정 전략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노동자답게! 투쟁으로 노동자 권리 지키겠습니다.
노동조합은 7월 22일 조정 중지 결정 이후 7월 24일 한성자동차 방배 본사 앞에서 대의원 중심으로 약 50명이 참석하여 총파업 선포대회를 진행하고, 7월 25일부터 전국 서비스센터와 전시장에서 현수막 투쟁, 금속노조 조끼 착용, 야근 거부, 외근일지와 업무 일지 작성 거부를 포함한 현장 투쟁을 진행 중입니다.
사측은 조정 중지 이후에도 여전히 임금동결을 주장하며 불성실한 교섭 태도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8월 7일 “모회사인 레이싱홍만 배 불리는 한성자동차 규탄! 임금동결 분쇄! 고용 안정 쟁취!” 금속노조 수입자동차지회 한성자동차 총파업결의대회를 진행합니다. 서울, 강원, 인천, 대전 등 전국의 한성자동차 노동자들이 모여서 한성자동차를 규탄하고, 노동의 정당한 대가와 고용 안정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에 언론인 여러분들의 많은 취재를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