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현대중공업 사측 경비대 집단폭력 엄단 및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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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11-04 14:11조회1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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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경비대 집단폭력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라
30일 현대중공업 경비대가 행사한 폭력은 야만 그 자체였다. 주먹을 휘두르고, 날아 차기를 하며 파업 노동자를 때려눕혔다. 노동자들은 얼굴에 피를 흘리고, 코뼈가 골절되고, 응급차로 후송됐다. 군부 독재 시절에서나 보던 무력 진압 장면을 2024년에 목도하고 말았다.
경비대는 이성을 잃은 듯 현장에 배치된 경찰까지 팼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 경비대는 “경찰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아닌 노동자는 폭행해도 된다는 현대중공업 경비의 본질이 폭로된 것이다. 노동자는 때려도 된다고 지시한 이는 현대중공업 말고는 없을 것이다. 불법적 인력 운용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경비대 투입 경위 및 업무 지시서, 경비대 채용 과정, 경비대에 쓴 회사 비용 내역 등을 모두 국회에 제출해야 할 것이다.
‘더 줄 수 없으니 재갈을 물리라’ 교섭에 임하는 사측의 태도가 이렇다. 적법한 쟁의행위에 폭력으로 답한 자본은 재벌 대기업의 잔혹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해 정기선 부회장 연봉은 29%가 올랐다. 14억 3806만 원을 혼자 꿀꺽했다. 정기선 배당금 추산 금액은 지난해 229억, 2022년 191억, 2021년 231억 원이다. 자본가는 수십 퍼센트 인상된 연봉을 스스로 챙기면서 그간 고통을 감내한 노동자들에겐 나눠줄 수 없다는 파렴치가 노동자의 분노를 더 높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자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사태 해결의 유일한 방법이다.
현중 경비대 폭력으로 노동자는 코뼈가 부러지고, 눈두덩이가 찢어지고, 머리채 잡혀 두피가 보일 정도로 머리카락을 뜯겼다. 국회의원과 금속노조는 피를 보고 만 이번 사태를 그냥 지켜만 보며 넘어갈 수가 없다. 책임자를 엄중히 처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대응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에도 역할을 촉구한다. 노동조합을 ‘조폭 집단’으로 몰아가며 건진 것 하나 없는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펼쳤는데, 현중 경비대의 ‘조직적 폭력’에 대해선 메시지조차 나오지 않는다. 명백한 기업의 조직적 폭력 행위에 정부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사태를 다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노동자 때려잡는 ‘조폭 기업’, 그 기업을 비호하는 ‘조폭 정부’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기자회견 참여 국회의원과 금속노조는 이번 사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4년 11월 4일
윤종오 국회의원, 김태선 국회의원, 전국금속노동조합
※ 부상자 사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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