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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성명] 생산에 혈안인 만도, 공장 가동 시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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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8-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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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만도지부
성 명
8월 3일 배포
만도지부 사무국장 최중호 010-3365-8713 / 언론팀 조혜연 010-3260-1942
총 5쪽


생산에 혈안인 만도, 공장 가동 시도 중단하라
- 하청 노동자 사망했는데 휴가 틈타 다른 하청 불러 작업 재개 시도
- 노조 협의 없이 인터락 설치 강행 “작업 중지 풀기 위한 꼼수 조치”

고 김승모 노동자가 사망한 지 12일(8월 3일 기준), 장례를 미루고 유가족 싸움을 시작한 지 12일째다.
아직 고인의 피가 공장 안에 남아있다. 그러나 만도 사측은 조금의 생산 차질도 용납할 수 없다는 듯이 공장을 가동시키려는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만도는 8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전 직원 휴가이다. 앞서 7월 22일 중대재해로 인해 사고 라인인 ABS가공 HCUMK 4라인 MCT 기계 1~15호기 전체가 작업중지 중이다. 나머지 설비들도 가동될수록 중단되는 설비가 늘어나고 있다. 3일가량 작업하면 칩(가공부산물)이 설비 내부에 쌓이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설비 내부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만도지부가 파악한 바, 22일 사고 이후 작업중지 상태인 설비는 38대이며,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늘어날 것이다. 이는 만도의 생산 차질과 현대, 기아의 부품공급 차질로 이어진다. 사측은 사태 해결의 의지 없이 오로지 공장 가동과 납품 기일을 맞추려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

만도 사측은 7월 28일(화) 외주 업체에 대체 물량을 제작하도록 하고 공장 내로 들여와 작업을 재개하려고 했다. 당시 현장 조합원이 이를 노조에 신고하여 노동조합이 현장에 달려가 외주 물품을 현장(MOC 조립 5차라인)에서 빼내고 사용 중지 포스터를 붙여놓은 상태이다.
사측의 비상식적인 도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29일(수) 새벽 4시, 관리자(직·계장)을 작업에 투입해 기어이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또한 이번 전 직원 휴가 기간 중 사측은 휴가 기간 전체의 특근 모집(‘올-특근’)을 해놓고, 공장 라인을 풀(FULL)로 가동하려고 하고 있다. 통상 휴가 기간 작업 현장은 모두 정전(전원 차단)이 되며, 그 사이에 설비 점검이 이뤄진다. 휴가 기간은 노동자에게도, 작업 현장의 기계에도 휴식과 충전, 안전 점검을 위한 필수적인 기간이다. 그럼에도 사측은 이 기간에 생산을 멈추지 않겠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노동조합이 외부 업체에서 제작한 대체 물량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으니, 아예 사측은 인터락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MCT 설비에 인터락을 설치하고 설비를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노조에 통보했다. 8월 1일부터 3일간 총 3개의 외주 업체를 동원해 기존 인터락이 없는 MCT 132대 전부 설치를 완료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인터락을 사측은 20년이 넘도록 방치했다는 말인가? 기가 막히다. 더욱 문제는 하청노동자가 사망한 작업장에 또 다시 다른 하청노동자를 투입해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8월 1일 아침 7시 노동조합은 작업에 투입된 노동자들을 설득해 돌려보냈다.
만도지부 이현우 지부장은 인터락을 설치하기 위해 투입된 노동자들에게,
“하청노동자가 사망한 작업장입니다. 아직 노조와 안전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로 사측이 여러분들을 작업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노조와 합의해 안전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작업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라며 설득해 돌려보냈다.

사측은 또 다시 새로운 업체를 구해올 것이다. 이는 재발방지 대책이 아니다. 오로지 생산을 멈출 수 없다는 망령, 기아에 납품 기일을 맞춰야 한다는 망령이 만들어낸 생산제일주의의 비정한 행태이다.

만도지부 노동조합은 8월 1일부터 작업 현장을 점검하며, 철야 농성 중에 있다. 사측의 꼼수 안전조치(인터락 설치)를 막기 위해서다.
사측이 생산라인 가동을 위한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노사간의 충돌은 피할 수 없다. 노동조합은 김승모님의 사망사고를 묻을 생각이 없다. 사측의 의도대로 대충 합의할 생각도 없다.
사측이 진정 생산을 위한다면, 안전을 먼저 약속해야 한다. 노동조합의 참여를 통한 안전만이 비정한 생산주의 대신 안전한 생산을 위한 지름길이다.

2026년 8월 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만도지부

















그림  외부업체(제이디테크) 마크가 찍혀있는 반입 물품


그림  금속노조 만도지부와 평택지회 노조 간부들이 외주 물량을 빼네 사용중지 표시를 해 놓았다.




그림  외부 제작 물량을 작업현장에서 빼내 이동시키고 있는 노조 간부들.



그림  MOC 5라인에 멈춰있는 MCT 기계




만도지부 지부장(이현우)이 외주업체 작업자에게 철수 요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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