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진짜 사장 당장 나와! 포스코 원청교섭 요구 금속노조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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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5-12 14:58조회1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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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상황 설명>
5월 12일 10시, 포스코 본사 앞, 포스코 본사 사거리에 금속노조 조합원 5백여명이 모였습니다. 대부분은 광양에서 새벽 버스를 타고 온 포스코 사내하청 조합원들과 포항의 사내하청 조합원들입니다. 금속노조 박상만 위원장도 포스코와의 원청교섭 상견례에 참석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그러나 포스코는 본사 정문 앞에 원형철조망이 올라간 3미터 높이 철제 바리케이트를 굳게 닫은 채 금속노조의 원청교섭 상견례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이날 금속노조의 포스코 원청교섭 요구 결의대회는 참가자들이 바리케이트에 “진짜 사장이 나와라”, “차별적 직고용 반대”라고 적힌 띠를 묶으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임용섭 지회장(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광양지회)
원청교섭을 하고자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교섭위원들이 먼 곳에서 포항으로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 보이는 바리케이트가 앞으로의 교섭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5월 10일, 고 양우권 선배 열사가 포스코의 악랄한 노조탄압에 희생된 지 11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십수년간 포스코 자본이 우리에게 가한 탄압은 실로 가혹했습니다. 온갖 회유와 협박, 차별과 탄압은 잔인하고 악랄했습니다. 그 속에서도 우리가 꺾이지 않았던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노동조합만이 우리의 유일한 울타리이자 삶을 지키는 무기였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선배님들과 현재의 우리가 그 모진 세월을 견디며 당당히 이 자리를 지켜냈고, 그 결과로 불법파견의 철폐와 진짜 사장과의 원청교섭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법을 운운하며 교섭을 회피하려 합니다. 예상되는 일이었고 너무나도 뻔한 일입니다. 포스코는 법대로 하자 합니다. 그런데 정작 불법파견이라는 가장 큰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 포스코 아닙니까?
오늘 우리는 진짜 사장 포스코에 교섭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원청과의 교섭을 통해 불법파견을 철폐하여 빼앗긴 우리의 권리를 되찾고, 노동자의 존엄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원청교섭은 결코 공짜로 얻어낸 것이 아닙니다. 여기 있는 조합원들이 그리고 금속노조가 수년간 길 위에서 차가운 현장 바닥에서 피눈물 흘리며 싸워온 결사항전이 만들어낸 값진 승리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진짜 사장이 책임지라는 당연한 외칭이 이제야 법과 사회의 인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온전한 정규직은 결코 공짜로 얻어낸 것이 아닙니다. 고 양우권 선배님이, 우리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목숨 값입니다. 그런데 어찌 감히, 그 고결하고 치열했던 우리의 노력을 무참히 짓밟을 수 있습니까?
포스코는 반성하기는커녕 또다른 기만책을 들고나왔습니다. 이른바 직고용이라는 이름 아래, 기존의 정규직과는 결이 다른 별도의 직군을 만들어 우리를 갈라치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가치를 묵살하고 기업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며, 원청교섭의 본질을 흐리고, 우리 노동조합의 힘을 무력화시키려는 비겁한 꼼수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하청사의 사장은 폐업을 운운하고 해고를 무기로 삼아 조합원들에게 S직군 선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생존권을 볼모로 잡고 노동자의 미래를 포기하라 협박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 노동존중 시대에 이러한 상식 밖의 일이 벌어지는 것이 황당할 따름입니다. 포스코는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말도 안 되는 절차와 조건으로 직고용을 강행하는 이유는 그들이 궁지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법원의 불법파견 인정 판결이 포스코의 목을 조이고,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사장 등은 법적 심판대로 끌려가게 되어있습니다. 우리 하청노동자가 위기가 아니라 포스코가 위기입니다.
그렇기에 현 상황을 우리 위기라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의 기회, 우리의 시간으로 만들어갑시다.
우리 하청노동자들의 선택이 포스코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조합원 개인의 위대한 힘이 금속노조로 모였을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와 하청 사장들이 명확한 증거를 공개하지 않은 채 불안감을 조성하여 전세를 역전시키려는 수작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포스코가 꼼수 직고용을 멈추고 진정성있게 교섭에 임할 때까지 우리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싸울 것이며, 만약 이번 직고용 과정에서 조합원에게 해고 등 불이익이 발생한다면 금속노조는 조합원 총력 투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포스코에 엄중 경고합니다.
우리는 껍데기뿐인 직고용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진짜 사장 포스코와의 실질적인 원청교섭을 통하여 불법파견을 뿌리뽑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준수하는 차별 없는 직고용을 쟁취하여, 하청노동자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고자 합니다.
원청교섭이 쉽게 진행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악랄한 포스코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의 단결력을 무력화하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금속노조의 의지는 끈질기고, 단결력은 위대합니다. 그러니 옆에 있는 조합원을 믿고, 우리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갑시다.
박상만 위원장(금속노조)
언론에서 포스코가 약 7천명 정도의 비정규직을 S직군으로 채용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태까지 비정규직의 피를 빨아 이윤을 취해온 포스코가 앞으로도 정규직 60% 수준의 임금을 준다는 얘기를 듣고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S직군 특별채용에 응하면 근무하는 기간에도 후회할 거고 퇴직하고 나서도 후회할 겁니다. 후회할 선택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합니다. 이미 불파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개정 노조법이 시행됐고 원청교섭의 길이 열렸습니다. 투쟁해서 쟁취하는 길만 남았습니다.
원청교섭이 되어야 초기업교섭을 완성할 수 있고, 초기업교섭이 되어야 모든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쟁취할 수 있습니다. 원청교섭을 쟁취하기 전까지 중앙교섭을 마무리하지 않겠습니다. 7, 8, 9월까지 총파업을 배치했습니다.
원청교섭 쟁취로 포스코 사장과 교섭합시다. 우리 노동조건을 당당히 교섭으로 쟁취합시다. 끝까지 힘차게 투쟁합시다.
박근서 지부장(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지난 4월 8일 경북지노위의 판정을 받아 포스코 원청과 교섭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첫 교섭 상견례 자리이기에 금속노조 위원장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포스코는 바리케이트를 쳐놨습니다. 우리는 원청교섭 상견례를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집회가 끝나기 전까지 바리케이트를 철거할 것을 요구합니다.
포스코사내하청 노동자도 같은 정규직이라고 대법이 명확히 판결했습니다. 그럼에도 포스코는 O직군, S직군이란 또다른 비정규직을 만들어 괴롭히고 있습니다.
임금은 다른데 이름만 정규직인 S직군 채용에 동의할 수 있습니까? 이미 포스코 현장에서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임금을 착취당하며 수십년간 일했습니다.
우리는 당당히 포스코와 교섭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S직군 직고용 계획을 멈추고 온전한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결의문]
진짜 사장 포스코는 응답하라!
불법파견 끝장내고 온전한 정규직 전환 원청교섭 쟁취하자!
철의 장막 뒤에 숨어 수십 년간 하청노동자의 피땀을 착취해 온 포스코의 오만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오늘 우리는 포스코 제철소의 심장부에서, 불법파견의 쇠사슬을 끊어내고 진짜 사장 포스코를 교섭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결연히 이 자리에 모였다. 지난 수십 년간 포스코가 쌓아 올린 철강 신화는 우리 하청노동자들을 불법파견의 늪에 가두고 쥐어 짜낸 피와 눈물의 결정체였다.
대법원 판결조차 휴지 조각처럼 내팽개치고, 우리 자녀들의 교육권까지 박탈하는 비열한 학자금 차별을 일삼은 포스코 자본을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 우리는 더 이상 주면 주는 대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만 하던 유령 노동자가 아니다. 우리는 포스코의 모든 설비를 돌리고 쇳물을 끓여내는 제철소의 실질적 주인이며,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의 당당한 주체임을 선포한다.
포스코가 범죄자임이 명백한데, 왜 처벌받는 자가 단 한 명도 없는가! 대한민국 검찰과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의 명백한 범죄 사실을 확인하고도 기소조차 하지 않는 직무 유기로 자본의 하수인을 자처하고 있다. 정부와 검찰이 포스코의 불법파견을 비호하며 공범을 자처할 때, 포스코는 하청업체 폐업이라는 비열한 칼날을 휘두르며 우리 동지들을 겁박하고 공포로 내몰고 있다.
이미 사법부는 수차례에 걸쳐 엄중히 판결했다.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위장 하도급의 굴레에 갇힌 ‘불법파견’의 피해자이며, 포스코가 실질적인 지휘·통제권을 행사하는 진짜 사용자임이 명백히 입증되었다.
판결에 따른 온전한 정규직화가 아니라 O직군, S직군이라는 ‘현대판 골품제’를 만들어 우리를 영원한 차별의 굴레에 가두려는 포스코의 기만적인 직고용안은 쓰레기통에 처넣어야 마땅하다. 소송 취하를 미끼로 동지를 배신하라 종용하는 자본의 분열 책동을 우리는 강철 같은 단결로 박살 낼 것이다. 가짜 사장 뒤에 숨어 비겁하게 미소 짓는 장인화 회장과 포스코 경영진은 똑똑히 들어라! 우리의 분노는 이제 선전포고를 넘어 전면적인 전쟁으로 치달을 것이다.
우리의 결연한 요구가 묵살된다면, 이제 남은 것은 오직 결사 항전뿐이다. 우리는 18만 금속노조의 깃발 아래 제철소의 모든 컨베이어 벨트를 멈춰 세우고, 고로의 불꽃마저 잠재우는 총력 투쟁의 불길 속으로 돌진할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주는 대로 시키는 대로 일만 하는 노동자가 아니다.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고 투쟁으로 쟁취하는 금속노조 조합원이다. 포스코는 금속노조 포스코 사내하청 지회와 교섭을 통해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차별적 처우와 열악한 노동환경을 책임지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만약 포스코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실질적 사용자로서 책임을 회피하고자 한다면 18만 금속노조와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더 큰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변화된 시대에 맞춰 노동자가 주인인 세상을 만들고, 노동 중심의 평등 세상을 향해 금속노조 포스코 사내하청지회 전 조합원은 단결된 힘으로 힘차게 나아갈 것을 결의하여 다음과 같이 외친다.
하나, 포스코는 불법파견 범죄 사죄하고, 온전한 정규직 전환 교섭에 즉각 응하라!
하나, 포스코는 별도 직군 차별 고용과 기만적 직고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진짜 사장 포스코는 책임회피 중단하고, 하청노동자의 안전과 생존권을 직접 책임져라!
하나, 포스코는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를 차별 없는 온전한 정규직으로 즉각 전환하라!
2026년 5월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 포항지부
포스코사내하청광양지회 / 포스코사내하청포항지회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