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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취재요청] 한국지엠 원청사용자 책임회피와 직영서비스 폐쇄 저지 금속노조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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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12-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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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도, 자동차산업 미래도
모두 내팽개치는 한국지엠
금속노조 11일 세종시에서 지엠 부품물류 노동자 집단해고와 
직영서비스 폐쇄 저지 결의대회 열어


개요
■ 제목: 한국지엠 원청사용자 책임회피와 직영서비스 폐쇄 저지 금속노조 결의대회 
■ 일시: 2025년 12월 11일(목) 14시
■ 장소: 세종특별시 정부세종청사(고용노동부, 산업자원부 앞) 
■ 주최/주관: 전국금속노동조합
■ 참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인천지부, 충남지부, 한국지엠지부 조합원과 간부
■ 문의: 금속노조 장석원 기획실장 010-9121-2106


○ 지난 11월 7일 지엠은 한국 내 직영정비센터를 2026년 2월 15일부로 전면 폐쇄하겠다고 통보하였습니다. 한편 전국에 단 한 곳 남은 수리‧정비용 부품 공급, 조달지인 세종물류센터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전원 해고하고 업체와의 도급 계약을 종료, 완전 외주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직영정비센터 전면 폐쇄, AS부품 조달 물류센터 완전 외주화는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량 판매는 포기하는 글로벌지엠의 대한민국 내수 포기 선언과 마찬가지입니다.

○ 글로벌 지엠은 그동안 해외 여러 나라들에서 공장을 폐쇄하기 위해 내수 판매를 축소하고 연구개발을 생산과 분리하여 공장을 수출차량을 생산하는 곳으로만 만들었습니다. 이는 그저 기업이 시행하는 구조조정에서 더 나아가 한 나라가 자동차를 개발 연구하고 생산하며 판매하고 사후 서비스를 책임지는 온전한 자동차산업 역량 자체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더하여 부품사들을 포함하여 유관 산업과 공급망 전체의 발전 가능성을 차단하고 지역경제와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 안타깝게도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이와 유사합니다. 2018년 8,100억 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지엠은 한국지엠에서 연구개발과 생산을 분리하고 물류센터 및 부지 매각, 부평2공장 폐쇄,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지엠은 불법파견으로 유지해 온 세종부품물류센터의 외주화를 강행하며 하청 노동자의 집단해고를 단행했습니다. 이는 국회가 개정한 노조법 2조의 개정 취지를 완전히 무시하고 개정 법을 무력화하는 행위입니다. 한국 사회의 가치와 결정을 거스르는 외투기업 한국지엠의 행태에 사회가 나서서 경종을 울려야 합니다.

○ 이에 금속노조는 11일 이 사태의 책임이 있는 노동부와 산업부 등 관련 기관이 모여있는 세종시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정부가 인식하고 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미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직영서비스 폐쇄 결정에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나설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GM부품물류지회 조합원들도 집단해고 통보에 맞서 파업으로 저항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오랫동안 은폐된 한국 사회 원하청 노사관계와 통제받지 않는 자본 외투기업의 문제가 응축된 결과입니다. 언론도 이것이 한국 사회 구조의 문제이며 자동차 산업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임을 인식하고 보도를 통해 문제 해결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자료] 
투 쟁 결 의 문

기업은 자본의 것인가?
아니다! 아무리 사기업이라고 해도, 
회사는 노동자와 소비자와 그 기업이 뿌리내린 사회 모두와 분리할 수 없다. 

한국지엠도 마찬가지다. 
아니 한국지엠이야말로 대우자동차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노동자와 시민, 지역 사회의 덕에 존재한다.
글로벌 지엠이 마음대로, 경영진이 제 멋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러나 지금 지엠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 한국지엠 생산 생태계의 총고용, 
부품물류 노동자의 일터를 인질로 잡고 협박을 하고 있다. 
“노동자의 생존권을 내놓아라”
“한국지엠의 미래 지속을 포기해라”
“한국 정부는 지원금을 내놓아라”
국제 망나니 지엠의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협박을 우리는 거부한다.
금속노동자는 글로벌 지엠 자본의 탐욕을 거부한다.

한국지엠은 너희가 마음대로 휘저을 수 있는 그런 회사가 아니다.
한국지엠 모든 노동자가 만들고 지킨 생산능력, 정비능력, 물류유통능력을 
외국 자본이 마음대로 내다 버리게 만들 수 없다.

이것은 일자리를 지키는 싸움이다.
시작은 원청 지엠의 불법파견이었다. 
지난 20여년 지엠 유통망의 심장인 부품물류센터는 
사내하청 간접고용 불법파견 노동으로 유지됐다. 
지금 그 범죄를 지우기 위해 원청은 
집단해고 발탁채용이라는 칼날을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에 들이댄다.
우리는 우리의 노동, 우리의 일터, 우리의 권리를 지킬 것이다.
돈으로 노동자의 투쟁을 살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 
우리의 단결은 너희들의 돈으로 파괴할 수 없다.

이것은 한국 자동차 산업을 지키는 싸움이다.
한국지엠은 이 나라 자동차 산업 다양성, 미래 발전의 열쇠다.
글로벌 지엠의 변덕을 위해 
한국지엠의 개발 능력, 생산능력, 서비스 능력 그 무엇 하나 내 줄 수 없다.
부품물류를 지키고, 정비서비스를 지키고, 부품생태계를 지키고,
궁극적으로 한국지엠의 미래 발전 전망을 지킬 것이다.

이 숭고한 투쟁에, 정부도 동참하라!
노동부는 노동부답게 노동자의 고용과 생존을 지키기 위해 나서라!
산업부는 산업부답게 한국 자동차 산업과 시장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어라!
산업은행은 산업보호라는 존재이유에 맞게 책임과 역할을 다하라! 
그러지 못하겠으면 지금 당장 해산해 버려라!
언론도 지역 사회, 한국 경제의 감시자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언론이 외투기업의 광고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부품물류 노동자, 정비 노동자, 조립라인 노동자, 연구와 사무 노동자 모두 
금속노조의 갑옷 안에서 하나가 되어 싸우자!
원청과 하청, 인천과 창원, 세종의 모든 노동자가 민주노조의 칼끝이 되어.
글로벌 지엠이 강요하는 불안과 위기를 싹둑! 잘라내자.

합의와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지엠 자본에 우리는 최소한의 기대도 없다.
오직, 우리의 투쟁으로, 우리의 투쟁만으로, 쟁취하고 사수하자!
노동하는 우리의 두 주먹으로 빛나는 승리를 만들자!
다 함께 싸우고 다 함께 승리하는 길로 힘차게 내달리자! 투쟁!

2025년 12월 11일
한국지엠 구조조정 중단!
집단해고 철회!
직영정비 폐쇄 철회!
금속노조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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