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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보도자료] 체불임금 및 노조탄압·불성실 교섭 규탄! 삼성전자 도급사 이앤에스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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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6-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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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회사 노동자도 삼성전자 가족이다.
이앤에스지회 문제 해결에
삼성전자가 직접 나서라.

 우리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화성캠퍼스 상주 협력회사 이앤에스의 노동자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웨이퍼 용기 세척 및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을 뒷받침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2024년 8월 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이앤에스지회를 설립했다. 우리가 처한 노동 조건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10년을 일했든, 20년을 일했든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이다. 인력이 부족하지만 회사는 충원할 의지가 없다. 우리의 자부심과 반대로 가는 회사의 태도를 가만 두고 볼 수 없어 노동조합을 선택했다.

 이앤에스 사측은 통상임금 체불을 협박하며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 지난 12월 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통상임금 적용 범위가 확대됐으나 이앤에스 사측은 30~40퍼센트만 적용하겠다고 말한다.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당당히 밝히고 있다. 명백한 임금체불 협박이다.

 노동조합 활동도 보장하지 않고 있다. 6월 16일 현재, 30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조측 교섭위원 누구도 활동시간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개인 연차나 조퇴로 교섭에 참여하는 실정이다. 노조의 필수 업무이자 회사 업무와도 아주 밀접한 교섭 참석시간도 보장하지 않는 사측의 행태는 누가봐도 이해하기 어렵다. 작년 11월, 이앤에스지회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길거리에서 진행했다. 이앤에스 사측과 원청 삼성전자는 노동조합 활동을 위한 장소 제공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제는 삼성전자가 직접 나서야 한다. 삼성전자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의무를 알고 있으나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다. 그 부담은 오롯이 협력회사와 그 노동자에게 전가될 뿐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1개 부서를 3조 2교대에서 4조 3교대로 전환할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결국 노동조합의 반발로 전환은 무산됐지만 삼성전자가 인건비 최소화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준법경영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삼성전자 자체로 정한 「삼성전자 협력회사 행동규범」은 유명무실하다. 2020년 5월 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동권 보장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이재용 회장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앤에스 사측은 자기 입장을 일방적으로 고집할 뿐 노동조합과 대화할 의지가 없으며,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책임을 손톱만큼도 보이지 않는다. 수많은 협력회사 노동자는 삼성과 다른 세계에서 일한단 말인가?

 원청의 행태가 법률 준수와는 반대로 가는데, 협력회사가 이를 준수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삼성전자 협력회사 행동규범」에는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임금은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다. 삼성전자 스스로 규범에 준하는 책임을 다하고, 협력회사가 규범을 준수하는지 적극적으로 관리·점검해야한다.  

 삼성전자 내 수많은 협력회사 노동자가 이 투쟁을 지켜보며 희망과 두려움을 오가고 있다. 실제로, 협력회사 중 통상임금 적용 범위를 축소시키기 위해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임금체계를 개악하려는 정황이 감지된다. 실질임금이 낮아지는 문제를 넘어, 불합리한 노동조건에도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삼성전자 내 협력회사 노동자의 처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캠퍼스 내 모든 전자파트너를 진정 가족처럼 여긴다면, 우리가 처한 열악한 환경과 처우에 눈감아선 안된다. 우리의 노동권이 제대로 보장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위상에 맞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우리의 요구에 즉각 답해야 한다.


 하나. 삼성전자는 모든 협력회사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 「삼성전자 협력회사 행동규범」 준수 여부를 적극 관리·점검하라.
 하나. 삼성전자는 모든 협력회사 노동자의 노동조합 활동 보장에 적극 협조하라.
 하나. 삼성전자와 이앤에스는 대법원 판결 무시말고 체불임금 즉각 지급하라.
 하나. 이앤에스는 임금체불 협박을 중단하고 성실하게 교섭하라.

 
2025년 6월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이앤에스지회 조합원 일동


기자회견 개요 
■ 제목 : 체불임금 해결 촉구! 노조탄압·불성실 교섭 규탄!
          삼성전자 도급사 이앤에스 문제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 일시 및 장소 : 2025.06.16.(월) 14시, 국회의사당 소통관
■ 주최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진보당 정혜경 의원실·전국금속노동조합
■ 순서 :
1. 삼성전자 규탄 발언 : 최순영 금속노조 부위원장
2. 국회의원 발언 :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진보당 정혜경 의원(발언자 추가 예정)
3. 현장 노동자 발언 ① : 최창섭 금속노조 경기지부 이앤에스지회 지회장
4. 현장 노동자 발언 ② : 이재범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명일지회 지회장
5. 기자회견문 낭독

■ 문의
- 금속노조 경기지부 조직국장 박동진 010-9852-3634
- 이앤에스지회장 최창섭 010-8258-8269

※ 자료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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