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이재명 후보 창원 유세 관련 금속노조 경남지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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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5-14 20:20조회3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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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작업복을 들어 올렸지만, 주식 이야기
노동자의 도시에서 노동 거론하지 않은 이재명 후보
퍼포먼스는 그만하고, 노동자의 요구를 수용하라
5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창원을 방문했다. 노동자의 도시인 창원을 상징하듯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앞서 현장노동자 2명의 발언이 배치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30분이 넘는 연설 속에서 노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글자가 적힌 작업복을 들어 올리며 연단에 오른 이재명 후보의 입에서는 경제발전, 해외투자, 주식 이야기를 했다. 한국 경제발전의 주역이 누구고, 해외투자를 이끈 현장의 주인이 누구인가. 바로 노동자이다.
이재명 후보는 주식시장 이야기를 하며, 국회의원 당선 전 매수했던 조선업 주식을 국방위로 배정되는 바람에 3배 이득은커녕 손해를 보고 팔았다고 말했다. 3배나 올랐던 조선소 주식의 이면에 숨겨진 노동자들의 고통을 이재명 후보는 인지하고 있는 것인가. 조선소 방산부문 노동자들은 쟁의행위를 제한받고 하청노동자들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심지어 중대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업장 중 하나가 바로 조선소이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진보정당이 아닌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규정했던 것을 상기시키듯 양날개론도 말했다.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양날개 사이의 몸통을 자처하지만, 그들도 한쪽의 날개에 속해있다. 돈 넣고 돈을 버는 기득권의 반대편에 권리를 제한받고, 목숨을 잃으며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이재명 후보는 어느 쪽에 날개의 후보인가.
작업복을 들고 흔든다고 친노동 후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국가지도자가 되기 위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고자 하는 만큼 명시적인 약속을 하는 것이 더 옳은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퍼포먼스가 아닌 노동법 전면개정, 가처분소득 증대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의 요구를 경청하고 진정성있는 약속을 해야 한다.
2025년 5월 1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