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 말레베어 폐업 철회하라" 독일서 국제 연대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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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04-08 17:36조회1,1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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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서 국제 연대 행동
부산 소재 말레베어 폐업 예고에 금속 노동자들 투쟁 중
“세계 노동권 지수 1등급 독일이 폐업으로 생존권 박탈?”
○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동부산지회 말레베어분회 노동자들이 폐업 예고에 맞서 투쟁 중인 가운데 ‘말레 부산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글로벌 모임 독일’(이하 글로벌모임)이 지난 5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말레 본사 앞에서 연대 행동을 벌였다.
○ 앞서 독일 말레그룹은 부산에 위치한 말레베어 공장을 2025년 9월 폐쇄한다는 방침을 지난해 12월 통보했다. 말레그룹은 말레베어 지분 전체를 소유하고 있다. 공장 폐쇄 방침 결정 과정에 한국 노동자의 동의는 없었다. 말레베어 노동자 수는 160명에 달한다. 말레베어분회는 생존권을 박탈하고 일방적으로 통보된 폐업에 맞서 지금까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 글로벌모임은 5일 집회를 열고 “공장 폐쇄 방침은 한국 노동자 160명과 그 가족의 생존권을 일시에 박탈하는 반인권적이고 폭력적인 결정”이라며 “독일 대표기업 말레그룹은 모기업으로서 권한을 남용해 약자인 자회사를 강제로 죽여버리는 패륜적 조치를 단행했다. 세계 노동권 지수 1등급의 나라 독일, 세계 최초 노사공동결정제를 도입한 나라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답게 말레베어코리아 공장폐쇄 방침을 취소하고 한국 노동자들과 성실하게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 집회를 주관한 한민족유럽연대의 서의옥 대표는 “한국 부산의 말레베어분회가 본사로부터 폐쇄 통보를 받고 생존권 위협을 겪으며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며 “말레 본사가 부산 공장 폐쇄를 철회하고 노동자들이 협상의 목적을 관철할 수 있도록 현지 지원과 국제 연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집회에 참여한 닐스 씨는 “자본의 횡포에 세계 노동자들이 단결된 힘으로 저항해야 한다”며 “기업가는 필요에 따라 노동력을 사용하고 버리기도 한다. 노동자들이 권리를 위해 투쟁해야 평등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회사가 경영난에 처했을 때 정리해고를 택하기보다 노동시간 단축으로 노동을 분배하고 정리해고를 막는 등 방법을 노사가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어 크리스타 씨는 본인이 과거 슈투트가르트 외곽의 칸슈타트 공장 폐쇄에 맞서 13개월 간 투쟁한 경험을 전하며 연대의 뜻을 전했고, 메메드 씨도 “나 역시 정리해고를 겪었으나 꾸준한 투쟁을 통해 복직했다. 노동자의 권리를 포기하지 말고, 타협과 추종을 선택하지 말자”며 “국제 연대 만세”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 집회에 참여한 현지인 약 20명은 말레 본사 앞 노동자들에게 선전물을 배포해 금속노조 말레베어분회의 상황을 알리고 연대를 호소하기도 했다.
※ 첨부 : 말레 부산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글로벌 모임 성명, 집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