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공장폐쇄 철회" 말레베어 독일 원정교섭 위해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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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04-21 11:49조회1,1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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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베어 공장 폐쇄 통보에 노동자들 투쟁…
독일 원정 교섭 위해 금속노조 교섭단 출국
22일 독일 본사와 4차 대면회의
“교섭 통한 해결이냐 장기 극한 대결 전환이냐 분수령”
“공장폐쇄 철회에 1만8천 서명… 독일 본사 오판 말아야”
○ 독일 대표 명문기업 말레 자본의 부산 공장 폐쇄 통보에 맞서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동부산지회 말레베어 분회가 투쟁 중인 가운데, 금속노조 교섭단 4명이 22일 예정된 4차 독일 말레 본사 대면회의 참석을 위해 20일 원정 교섭 길에 올랐다.
○ 앞서 금속노조와 독일 말레 본사는 1, 2차 온라인 회의를 거쳤고, 공조사업부 사장단의 한국 공장 방문으로 이뤄진 3차 대면회의에선 4가지 사항을 합의했다. 특히 노조 측에서는 장기적이고 극단적인 대결을 피하기 위해 공장폐쇄라는 폭력적인 방법 대신 한국 노동자 고용 유지와 생존권을 보장한다는 기조 하에 합리적인 해법 3가지(△한국법인 지분 매각 △말레 그룹 한국 관계사와의 합병 △본사 투자 없이 10년간 독자 경영 보장)를 제안했다.
○ 이번 독일 4차 회의에서는 노조 측 해법에 대한 본사의 입장을 확인하고, 계속 대화와 교섭을 통해 출구를 찾을 것인지, 교섭 결렬로 이어져 금속노조와의 전면전을 선택할 것인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 그동안 금속노조 말레베어분회 조합원들은 본사와의 소통과 대화에 집중하고자 애사심을 가지고 쟁의행위를 최소화하는 등 자제심을 발휘하며 공장폐쇄 철회를 염원했다.
○ 아울러 말레베어공조가 위치해 있는 부산시 기장군의회 의원들이 지역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며 공장폐쇄 반대 건의문을 발표했고,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기장군 국회의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에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약 한 달 동안 기장군 주민 1,200여 명을 포함한 국민 18,000여 명이 공장폐쇄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 심지어 지난 4월 5일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에서 말레 부산 노동자와 연대하는 글로벌 모임 주최의 항의 집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재독 한인교포단체와 독일 금속노조 활동가들이 베를린에서 7시간 차를 타고 이동해 국제연대와 동포애를 보여준 것이다.
○ 또한 총선이 끝난 후 말레베어 한국공장 폐쇄 중단과 노동자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건의안이 발표됐다. 한독의원친선협회 이사인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제안한 이 건의안엔 양경규 의원을 포함한 녹색정의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총 30여 명이 동참했고 21대 국회 이름으로 발표됐다.
○ 국내외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 모두가 이번 공장폐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노조와 대화와 교섭을 통해 슬기롭게 풀어가길 기원하고 있다.
○ 3차 회의에서 본사 사장단은 한국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을 존중하고 준수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단체협약은 노동자 고용과 관련한 문제는 노사합의가 필요하다는 정신을 내포하고 있다.
○ 세계 노동권 지수 1등급의 나라, 세계 최초 노사공동결정제를 도입한 나라 독일의 명문 기업답게 말레 자본은 극한의 투쟁을 유발시키지 말고 공급망에 속한 노동자의 노동권을 존중하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역사적 선례를 남기길 바란다. 금속노조는 말레 자본의 결단을 예의주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