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성명] '전사' 홍세화,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보도자료/성명

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성명

[추도성명] '전사' 홍세화,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04-18 14:29
조회937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전사' 홍세화,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김우중 체포결사대의 기억, 금속노동자의 가슴에 소중하게 묻겠습니다
홍세화 선생님의 가시는 길,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투쟁을 다짐합니다


언제나 뜨거웠던 투사, 홍세화 선생님이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18일 우리의 곁을 떠나셨다.

박정희 군사독재에 저항한 남민전의 전사였고, 전두환 독재 정권 내내 망명자의 신분으로 유럽에서 조국의 민주화와 한인 노동자의 조직화에 앞장섰다. 특히 5월 광주의 학살을 세계가 직시하고 그 만행에 몸서리치도록 알리는 데 노력했다. 민주화된 나라에 돌아와서는 우리 사회가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또 연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울림을 던졌다. 그리고 그 연대의 정신은 민중이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지로 이어졌다. 스스로 진보정당 운동의 선장이 되어 그 맥을 이어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독재 시절의 민주회복을 위한 투쟁을 민주사회에서 좌파의 존재와 의의를 위해 투쟁으로 이어갔다. 그렇게 달려온 77년의 삶이 홍세화 선생님의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우리 금속노동자에게는 지난 2001년 김우중 체포결사대의 기억과 인연이 여전히 강렬하다. 대우차 부실과 1천700명 정리해고에도 한 조각의 책임조차 지지 않고 도피한 김우중을 잡기 위해 유럽으로 함께 떠난 선생님은 여전히 날카로운 전사의 눈빛 그대로였다.

그 기억과 인연으로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안규백)가 정성을 모아 선생님의 쾌유를 빈 것이 불과 한 달 전인데 안타깝게도 이제 우리는 전사 홍세화와 작별을 맞이한다.

“홍세화 선생님의 가시는 길, 금속노동자는 김우중 체포결사대의 기억을 가슴에 소중하게 묻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투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남겨주신 가르침과 실천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2024년 4월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 문의: 금속노조 기획실장 장석원 010-9121-2106 

서울시 중구 정동길 5(정동 22-2) 경향신문사 별관 6층
TEL. 02-2670-9555 (가입상담 1811-9509)
FAX. 02-2679-3714 E-mail : kmwu@jinbo.net
Copyrightⓒ 2017 전국금속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