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죽음을 통한 이윤추구
HD현대는 즉각 중단하라

HD현대가 시가총액 국내 8위를 기록했다는 기사가 발표됐다. 조선산업의 호황에 따른 결과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내면에는 인간의 죽음을 이용한 이윤추구가 자리하고 있다. 인간과 생명을 경시하는 HD현대의 모습에 경악을 감출 수가 없다.

불과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에서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났는데, 오늘 10일 HD현대삼호중공업에서 또 다시 잠수작업 중 하청 노동자 한 명이 죽음에 이르렀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저녁에 살아 돌아오는 것을 걱정해야만 하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한 맺힌 절규에 대한 책임은 누구의 것인가?

바로 HD현대의 책임이다. 오직 이윤만을 생각하며 현장의 안전을 모르쇠 하는 자본의 책임인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HD현대는 팔레스타인 인종 청소와 전쟁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 HD현대는 이스라엘과 중장비 등 전쟁 무기를 거래하고 있다. 이 전쟁 무기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가택을 부수고, 인종 청소하는 데 쓰이고 있다. HD현대의 맹목적인 이윤추구 활동이 셀 수도 없이 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HD현대가 국내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즉각 팔레스타인 인종 청소에 가담하는 행태를 중단하고 조선소 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2024년 5월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