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수기업 노동자 1명 연행...모터쇼서 “고용승계” 요구 짓밟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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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4-04 13:17조회1,1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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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이수기업연행_250404.hwp (99.5K) 205회 다운로드 DATE : 2025-04-04 13: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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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업 노동자 1명 연행
모터쇼서 “고용승계” 요구 짓밟혀
불법파견 피해 비정규직 집단해고…현대차 범죄 언제까지
○ 4일 정오께 현대자동차 이수기업 해고 노동자들이 현대자동차그룹 모터쇼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다 해고 노동자 1명이 일산서부경찰서로 연행됐다.
○ 해고 노동자들은 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책임져라 이수기업 정리해고”, “현대차는 각성하라 이수기업 부당해고”라고 적힌 손펼침막을 들고 집단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 해고 노동자들은 불법파견 피해자다. 현대자동차 정규직으로 일했어야 할 노동자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 법원으로부터 “100여개 사내 협력업체는 불법파견”이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불법파견을 없애지 않고 유지해 왔으며, 2024년 현재 1차 협력업체는 두 곳만 남아 있다. 또한 법원은 1차 협력업체의 불법성을 인정하면서도, 2차·3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합법이라는 모순된 판결을 유지하고 있다.
○ 협력업체 중 조합원이 다수인 이수기업의 노동자 34명이 “업체장의 일신상의 이유”라는 명목으로 전원 해고됐다. 그간 현대차는 협력업체를 폐업하고 다른 업체를 들이면서도 기존에 일했던 노동자의 고용은 문제없이 승계해 왔다. 2024년 9월 30일 업체 폐업과 함께 20여년간 이어진 고용승계가 단절됐고, 해고된 노동자는 공장 안팎에서 항의집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현대차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고, 해고 노동자들이 현대차 본관 앞에서 진행한 천막 농성은 강제 철거됐다. 이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으나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 이에 해고 노동자는 현대차 주주총회, 양재동 본사, 광화문 광장, 모터쇼 등 다양한 장소에서 투쟁을 이어가며 현대차의 불법 행위를 폭로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회피하고 있다.
○ 특히 현대차는 2025년 모터쇼 현장에서 부당해고에 항의하던 이수기업 해고자의 물품을 강제로 빼앗고, 수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동자를 짓밟고 끌고 나가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는 단순한 퇴거 조치가 아니라 재벌 권력을 앞세워 해고 노동자의 인권과 명예를 짓밟은 폭력 행위였다.
○ 현대차 2024년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과 이면에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해고와 노동 탄압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현대차는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는 방식으로 탄압하고 있다.
○ 불법파견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됐어야 할 노동자들이 오히려 집단해고로 삶이 파탄나고 있는 상황이다. 내란 범죄자 윤석열이 풀려나듯이, 불법파견 20년 범죄자 정의선이 아직도 처벌받지 않는 현실을 규탄한다. 현대자동차 이수기업 노동자는 현대차 불법파견 범죄와 부당한 해고에 맞서 끝가지 싸워나갈 것이다.
※ 문의 : 현대자동차 이수기업 해고자 주용기 010-9266-1861
※ 사진 별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