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 "십수년 일해도 최저임금" 삼성전자 협력사 이앤에스지회 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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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4-02 13:05조회8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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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_250402_이앤에스지회_금속경기투쟁선포식.hwp (306.5K) 189회 다운로드 DATE : 2025-04-02 13: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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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삼성전자 협력회사 행동규범」은 뒷전?
대법원 판결 무시하고 노동권 발목잡는 삼성전자와 사내 협력회사
‘이앤에스지회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 투쟁 승리와
내란세력 청산 ‧ 사회대개혁 쟁취’를 위한
금속노조 경기지부 2025 투쟁선포식 개최
- 개 요 -
■ 제목 : 이앤에스지회 임·단협 투쟁 승리!
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 쟁취! 노조법 2·3조 개정!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투쟁선포식
■ 일시 및 장소 : 2025.04.03.(목) 14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H1 정문 앞(화성시 삼성전자로 1)
■ 주최/주관 :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 문의
- 금속노조 경기지부 조직국장 박동진 010-9852-3634
- 이앤에스지회장 최창섭 010-8258-8269
❍ 2024년 8월 7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화성캠퍼스 내 협력회사인 ‘이앤에스’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함. 노동조합 설립 이후 2025년 4월 2일까지 30여 회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앤에스 사측은 교섭장에만 나올 뿐 교섭 차수만 늘여가는 방식으로 교섭을 해태하고 있음.
❍ 지난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범위가 확대된 통상임금에 대해서 “전체가 아닌 40%만 적용하겠다”며 체불임금을 포기하라는 협박을 자행하고 있음. 더불어 “도급 재계약기간이라 도급비가 인상되지 않으면 임금인상은 없다”며 임금 동결안을 제시함.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근무시간 중의 조합활동, 인사고용과 관련한 임단협 안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으로 진전된 제시안 없이 매 교섭에 무성의하게 임하고 있음.
❍ 현재 이앤에스의 노동자들은 가위바위보나 제비뽑기로 정해지는 업무 전환과 전근(기흥캠퍼스↔화성캠퍼스), 일손이 부족하지만 인력 충원이 없어 높아지는 노동강도, 10년을 일하든 20년을 일하든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 등 열악한 노동 조건에서 일하고 있음.
❍ 하지만 사측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보다 노동조합을 쉽게 인정하지 않고 있음.‘노조에 가입하면 동종업계나 삼성전자 협력업체 이직 시 어려울 수 있다’라고 압박, 협박성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으며, 노조에 가입한 사람을 일일이 파악하는 행위 등도 자행하고 있음. 이는 명백한 노조 가입 방해, 노조 탈퇴 강요·회유에 해당하는 부당노동행위임. 또한 비조합원만 진급시키는 등의 차별 대우도 확인되고 있음.
❍ 아울러 도급 원청인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의 근간이 되는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협력회사 행동규범」(이하 ‘규범’)을 제정하고 운영하고 있음. 규범에 따르면 ‘협력회사는 … 노동조합을 조직, 가입하고, 단체교섭과 평화적 집회를 위해 다른 근로자와 자유롭게 결사할 권리를 존중’하고 ‘근로자 및 근로자 대표가 차별대우, 보복조치, 위협행위, 괴롭힘 등에 대한 걱정 없이 근로조건과 경영방침에 대한 의견 및 애로사항을 협력회사와 자유롭게 소통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음. 하지만 협력회사인 도급사 이앤에스 사측은 이를 준수하고 있지 않으며, 삼성전자 또한 협력회사가 행동규범을 준수하고 있는 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하고 있는지 의문임.
❍ 원청인 삼성전자의 지시에 협력회사와 소속 노동자의 운명이 달려있음. 최근 이앤에스 사측은 ‘삼성전자의 지시로 1개 부서 교대제를 3조 2교대에서 4조 3교대로 전환해야 한다’라는 통보를 했음. 4조 3교대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해당 부서 계약 연장을 기대할 수 없는 처지임. 4조 3교대로 전환할 경우, 잔업이 없어 연장근로에 대한 추가수당이 발생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음.
❍ 해당 부서는 노동조합을 통한 처우 개선 의지가 높아 파업 참여율 또한 높은 부서임. 그러하기에 삼성전자와 이앤에스 사측이 인건비와 계약 연장, 즉 일거리를 볼모로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의 눈길을 거둘 수 없음. 먹고 사는 것과 노동권 사이에는 경중이 있을 수 없음. 그러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만 하는 현실을 만들고 내모는 것은 삼성전자에 있으며, 그 속에서 노동자를 더 착취하는 이앤에스 사측의 태도 또한 ‘규범’에 어긋나는 것임.
❍ 삼성전자는 확대된 통상임금에 대한 부담을 오롯이 협력회사와 그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에만 골몰하는 것으로 보임.
❍ 우리가 원하는 건 단지 더 많은 임금만은 아님. 존중이 필요함. 우리는 한국 경제의 주축인 반도체 산업에 종사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해왔고 이는 열악한 처우에도 버틸 수 있던 힘이었음.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헌법으로 보장된 노동권을 행사했을 뿐인데, 인건비와 일거리 갑질로 교묘히 노동자를 탄압하는 삼성전자와 이에 동조하는 협력회사 사측의 태도 변화를 요구함.
❍ 삼성전자 내 수많은 협력회사의 노동자들이 숨죽이며 더 나은 현실을 기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이앤에스 지회의 투쟁은 향후 삼성전자와 수많은 협력사 노동자 사이의 노사관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 귀사의 관심과 적극적인 취재를 요청함.
참고자료
❍ 이앤에스 노동자 업무
❍ 프로그램
시 간
내 용
진 행
비 고
14:00
대오정비
14:05
노동의례
묵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14:15
대회사
경기지부 이규선 지부장
14:20
격려사
금속노조 고은하 부위원장
14:25
투쟁발언
이앤에스지회 최창섭 지회장
14:30
문예공연
노래(민중가수 박준)
14:40
격려사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이기만 부본부장
14:45
현장투쟁발언
경기지부 대창지회 김관운 지회장
14:50
문예공연
노래(민중가수 이수진)
15:00
마무리 발언
경기지부 유생준 수석부지부장
15:05
상징의식
소지천 묶기, 현수막 달기
15:15
폐회
‘파업가’ 제창
15:15
선전전
이앤에스지회 파업조합원 선전전(~16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