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현대모비스 원청교섭 성실 이행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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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8-11 11:32조회2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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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보도자료
8월 11일 배포 | 위원장 박상만 | 대표전화 02)2670-9555 | 윤혜정 정책국장 010-3620-7477 kmwupress@gmail.com | 텔레그램 t.me/kmwupress
원청의 경영전략에 따라 하청노동자의 고용과 노동조건이 결정된다!
현대모비스는 즉각 원청교섭에 응하라!
현대모비스 원청교섭
성실이행 촉구 기자회견
개 요
■ 제목 : 현대모비스 원청교섭 성실 이행 촉구 기자회견
■ 일시 : 2026년 8월 11일(화) 11시
■ 장소 : 현대모비스 본사 앞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03)
■ 주최/주관 : 전국금속노동조합
■ 순서 : 사회_ 강경태 단체교섭실장
발언 1_ 김병철 금속노조 부위원장
발언 2_ 이강령 금속노조 울산지부 울산현대모비스지회장
발언 3_ 이승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에이치그린파워지회장
기자회견문 낭독_ 최용현 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모비스물류지회장
노동쟁의발생 서면 전달
■ 문의 : 금속노조 단체교섭실 윤혜정 정책국장 010-3620-7477
[기자회견문]
현대모비스는 '진짜 사장'의 책임을 다하고
즉각 원청교섭에 응하라!
미래차로의 산업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가 자동차산업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산업전환의 방향과 속도는 모두 원청의 경영전략에 따라 결정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핵심부품의 설계와 생산, 물량 배정, 생산기지 운영은 물론 사업부 매각 등 구조조정까지 주도하며, 자회사와 협력업체의 물량과 고용, 노동조건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질적인 사용자다. 내연기관 부품에서 전동화 부품으로의 전환 속도와 방식을 결정하는 것도 현대모비스이며, 협력사별 물량 조정, 신규 투자, 사업 철수·이전 여부까지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는 사용자는 현대모비스이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자본만의 독자적 결정으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낼 수 없다. 산업과 노동, 지역과 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길을 찾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노사 간의 대화는 필수 전제조건이어야 한다.
변화의 권한은 행사하면서도 그에 따른 고용불안과 노동조건 악화의 부담은 하청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것, 이것이 현대모비스가 추진하는 산업전환의 실상이다. 권한과 책임이 분리된 지금의 구조에서는 하청노동자가 계약상 사용자와 아무리 성실히 교섭하더라도 산업전환에 따른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산업전환의 실제 결정권자인 원청과의 교섭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권한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사용자라면 교섭에 나서야 한다.
오늘은 하청노동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던 개정 노조법이 시행된 지 155일째 되는 날이다. 개정 노조법은 실질적인 지배력과 영향력을 가진 사용자가 노동자의 정당한 교섭 요구에 응하도록 한 최소한의 법적 장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그 최소한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는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 여섯 차례에 걸쳐 적법하게 원청교섭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단 한 차례도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지 않았고, 교섭을 거부하는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다. 침묵과 무대응으로 법적·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을 뿐이다.
생산은 통제하면서 책임은 외면하고, 노동자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도 그 목소리에는 응답하지 않는 태도는 결코 책임 있는 기업의 모습이 아니다. 노동자의 땀으로 미래차 경쟁력을 말하면서 정작 노동자를 없는 존재처럼 취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오만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에 금속노조는 분명히 선언한다. 현대모비스의 일방적인 교섭 거부로 노동쟁의가 발생하였다.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원청에 의해 생존권이 좌우되는 이 비정상적인 현실을 우리 손으로 바로잡을 것이다. 현대모비스를 원청 사용자로 하는 금속노조 12개 지역지부 25개 지회 소속 7,375명의 조합원은 2026년 8월 12일부터 21일까지 원청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찬반투표는 실질적인 사용자에게 마땅한 책임을 묻고 노동자의 정당한 교섭권을 바로 세우기 위한 첫걸음이다. 또한 현장의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진짜 사장 쟁취 투쟁'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현대모비스에 다시 한번 엄중히 요구한다.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즉각 원청교섭에 나서라. 현대모비스가 끝내 교섭을 거부하고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현대모비스에게 있다. 7,375명 조합원의 단결된 의지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진짜 사장'의 책임을 다하라.
현대모비스는 지금 당장 원청교섭에 응하라.
금속노조는 원청이 책임 있는 교섭의 당사자로 나서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이 투쟁할 것이다.
2026년 8월 1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발언문]
○ 김병철 금속노조 부위원장
지난 3월 10일, 개정 노동조합법 2조와 3조,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시행됐습니다. 이 법의 취지는 분명합니다.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모든 노동자,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도 평등하게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원청 사용자가 하청노동자를 사용하면서도 고용의 책임은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기형적인 구조. 이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입니다.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자는, 그에 상응하는 교섭 의무를 진다. 이것이 법 개정의 본뜻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다섯 달, 우리는 이 원칙이 사업장마다 얼마나 다르게, 그리고 얼마나 제한적으로 관철되는지를 지켜봤습니다. 노동위원회는 사용자성을 좁게 해석하고, 교섭 의제도 축소해서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청 사용자들은 제도 뒤에 숨거나 지연 전략을 씁니다. 그렇게 실질 교섭을 회피하며 책임을 온전히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 바로 현대모비스입니다. 전동화·자동화·공급망 재편은 완성차와 핵심부품사인 원청 현대모비스의 사업전략에 따라 움직여왔습니다. 어떤 부품을 어디서 만들지, 어느 공장에 물량을 배정할지, 어떤 공정을 자동화할지는 원청이 결정합니다.
현대모비스는 유니투스와 현대아이에이치엘 램프사업부 매각의 실질적인 결정권자이자 책임자라는 사실을 이미 인정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매각 문제를 넘어 다른 사안까지 교섭하자고 하니, 계약사용자 뒤에 숨어 침묵하고 있습니다. 권한은 행사하면서 책임은 회피하는 것, 이것이 현대모비스의 실체입니다.
우리는 이 비정상적인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질적인 사용자와의 교섭구조를 바로 세우는 것, 이것이 지금 우리가 나서는 이유입니다.
지금 자동차산업은 산업전환이라는 큰 변화 앞에 서 있습니다. 이 변화 속에서 원청과 하청,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살아남을 방법을 찾으려면, 대화의 상대가 분명해야 합니다. 노사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라도, 현대모비스는 지금 교섭테이블에 나와야 합니다.
다시 한번 요구합니다. 현대모비스는 원청으로서 실질적 지배력을 인정하고, 지금 당장 원청교섭에 나서십시오. 원청교섭은 법이 노동자에게 돌려준 최소한의 권리입니다. 현대모비스가 성실히 교섭에 임할 때까지, 우리는 흔들림 없이 이 요구를 이어가겠습니다.
○ 이강령 금속노조 울산지부 울산현대모비스지회장
지금 자동차산업은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전동화, SDV, AI·로봇 기술의 확산, 소프트웨어 중심 생산체계 전환, 해외 생산 확대와 공급망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며 생산체계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이어 현대차는 울산 1공장과 4공장 재건축 또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현대차 공장 하나의 변화가 아닙니다. 완성차의 생산이 바뀌면 부품사의 물량이 바뀌고, 물량이 바뀌면 수많은 노동자의 고용과 일터가 흔들립니다.
현대차가 결정하면 현대모비스가 움직이고, 현대모비스가 움직이면 모트라스와 수많은 부품사 노동자의 삶이 바뀝니다.
그런데 정작 자회사, 하청 노동자에게는 앞으로 물량이 어디로 가는지, 어느 공장에서 무엇을 만들게 되는지, 우리의 일자리가 어떻게 되는지 정확하게 설명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결정하는 곳과 교섭하는 곳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장을 어디에 짓고, 어떤 차종을 생산하고, 물량을 어디로 옮길지 결정하는 것은 원청입니다.
결정은 원청이 하고, 책임은 자회사에 떠넘기고, 불안은 노동자가 감당하는 구조.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결정하는 사람이 책임지고 노동자와 직접 이야기하자는 너무나 당연한 요구입니다. 산업전환을 막자는 것도 아닙니다. 원청이 물량을 결정한다면 고용 또한 책임져야 합니다. 원청이 공장 재편을 결정한다면 당연히 노동자의 미래도 함께 이야기해야 합니다.
결정권이 있는 곳과 교섭하는 것,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아직도 현대모비스는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자회사 뒤에 숨어서 노동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면 이젠 교섭장에 직접 나와 책임 있게 이야기하십시오.
그리고 우리는 기다리고만 있지 않겠습니다. 교섭은 요구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움직이고, 현장이 움직이고, 우리가 가진 힘을 보여줄 때 현대모비스는 교섭장으로 나오게 될겁니다. 원청교섭은 자동차산업 재편 속에서 노동자의 고용과 일터를 지키기 위한 생존 투쟁인 만큼 자회사 교섭과 연계하여 투쟁을 이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투쟁은 결정이 끝난 뒤 통보받는 것이 아니라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노동자가 되기 위한 투쟁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기업의 미래를 막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기업의 미래를 위해 노동자의 미래를 희생시키는 것은 절대, 절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아직 우리에게 싸울 힘이 남아 있습니다. 그 힘을 다 쏟아붓겠습니다. 결정권 있는 현대모비스는 책임지고 교섭장에 나오십시오.
빈틈없는 투쟁으로 원청교섭 쟁취하자! 투쟁!
○ 이승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H그린파워지회장
H그린파워지회는 현대모비스의 생산 체계 안에서 노동하고 있는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생산과 사업 운영에 따라 에이치그린파워(주) 노동자들의 물량과 작업, 노동조건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현대모비스의 결정 하나하나가 우리의 삶과 노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에이치그린파워(주) 사업장 내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쇼트, 화재, 산업재해 등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H그린파워지회는 복수노조 사업장에서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작동하고 있는 상황의 소수노조이며 우리 지회가 조합원들의 요구를 제대로 관철하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조합원들의 안전 및 노동조건과 생존권에 관한 요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교섭할 권리가 있고, 우리의 노동조건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용자에게 책임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여기 모인 동지들 모두가 매일 현대모비스가 결정한 생산 계획과 품질기준에 맞춰 일하고 있습니다. 생산 계획이 바뀌면 현장의 작업 방식이 바뀌고, 물량이 늘어나면 노동강도는 높아집니다. 납기가 앞당겨지면 더 빠르게 일해야 하고, 품질기준이 강화되면 그 부담은 현장 노동자들이 감당합니다.
그런데 노동자의 노동조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결정은 대부분 현대모비스가 하면서도, 정작 교섭을 요구하니 사용자가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현대모비스가 보여주는 모순된 모습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은 전동화와 AI, 자동화,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산업전환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핵심부품의 개발과 생산, 생산물량 배정, 생산기지 운영과 사업 재편까지 산업전환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주체입니다.
산업전환의 방향은 현대모비스가 결정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용불안과 노동강도 강화, 노동조건의 변화는 자회사와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진 원청과 직접 교섭해야만 산업전환이 노동자의 희생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노조법 제2조가 개정되었습니다.
노조법 개정은 노동조합에 특혜를 주기 위한 법이 아니고,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자에게 실질적인 책임을 부여하자는 것이며,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맞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자는 사회적 요구입니다.
그런데도 현대모비스는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 금속노조의 원청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교섭 요구를 외면했을 뿐 아니라, 법에서 정한 교섭요구 사실 공고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개정 노조법의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며, 원청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변화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경쟁력도 중요하고 산업의 발전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산업전환의 부담을 노동자에게만 떠넘기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AI가 도입되면 노동자의 일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자동화가 확대되면 고용은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새로운 기술에 필요한 교육과 재훈련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산업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은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이 모든 문제는 원청과 노동자가 함께 논의해야 할 과제이며, 그 출발점이 바로 원청교섭입니다.
이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일하는 수많은 자회사와 협력업체 노동자 모두의 권리이며,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한 과제입니다.
현대모비스에 분명히 요구합니다.
더 이상 교섭을 회피하지 말고 원청이라면 원청답게 책임을 다하십시오.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결정하면서 교섭을 거부하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합니다.
노동자를 배제한 산업전환에는 미래가 없고, 노동자와 함께하는 산업전환만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즉각 원청교섭에 나서십시오.
투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