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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성명] HL만도 본사 압수수색 없는 형식적 압수수색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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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8-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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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성명
8월 7일 배포 | 위원장 박상만 | 대표전화 02)2670-9555 | 금속노조 대변인 010-8469-2670 kmwupress@gmail.com | 텔레그램 t.me/kmwupress



HL만도 본사 압수수색 없는 형식적 압수수색 규탄한다
같은 건물 본사 사무실과 최고안전책임(CSO) 사무실은 압수수색하지 않은 노동부·경찰, 원청 만도에 대한 중대재해 책임 제대로 물을 수 있는지 의문


8월 7일(금) 오전 9시, HL만도에서 고 김승모 노동자 중대재해 사망사고 16일 만에 만도 평택공장과 하청업체에 대한 노동부와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사고 직후 고 김승모 노동자의 유가족이 장례를 미루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빈소를 지키고 있다. 금속노조와 유가족은 지금이라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에 안도감을 느끼기보다 늦어진 압수수색과 제한된 압수수색 범위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한다.

지난 7월 29일 금속노조는 유가족과 함께 1차 사고원인 조사 결과와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날 HL만도의 작업계획서, 위험성평가 등 안전보건관련 서류 조작과 불법 파견 의혹 정황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사고 16일 만에 이뤄진 압수수색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제대로 이뤄낼지 의문이다. 압수수색이 늦어진 만큼 노동부와 경찰은 HL만도가 만든 서류와 현장에서 실천되지 않은 계획 점검을 넘어 현장의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

압수수색 범위는 우려를 더 키운다. 노동부에 따르면 노동감독관과 경찰 30여 명이 원청 HL만도 평택공장에 들어와 관계자PC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압수수색은 같은 건물 8층에 있는 본사 사무실에서는 진행되지 않았다. 본사 사무실에는 HL만도 최고안전책임(CSO)이 근무하고 있고, 실제 HL만도 전체의 안전보건체계를 살필 수 있음에도 2층 평택공장 사무실만을 압수수색한 것은 원청 HL만도의 꼬리짜르기에 노동부와 경찰이 적극 공모하고 있다는 의심을 들게 한다.

노동부와 경찰의 제대로 된 압수수색이 다시 이뤄져야 한다. 원청 HL만도의 책임을 묻고, 만도 전체의 충분한 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HL만도 본사 사무실과 HL만도 조성현 대표이사가 근무하는 판교R&D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 또한 유가족에게 사고 조사 경과와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조사 결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금속노조와 유가족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빈소를 지키며 투쟁할 것이다. 노동부와 경찰은 원청 HL만도의 책임을 묻고 중대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슬픔과 의혹을 걷어낼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압수수색과 원청 대표이사에 대한 수사를 즉각 진행하길 바란다. 만약 이번 압수수색를 명분 삼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오늘 이후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을 시 금속노조는 유가족, 시민사회와 함께 더 큰 투쟁으로 나아갈 것이다.


2026년 8월 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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