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 HD현대삼호 2인 1조 위반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 관련 기자회견 > 보도자료/성명

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성명

[취재요청] HD현대삼호 2인 1조 위반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 관련 기자회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6-25 08:58
조회213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취재요청
6월 25일 배포 | 위원장 박상만 | 대표전화 02)2670-9555 | 김한주 기획국장 010-8469-2670 kmwupress@gmail.com | 텔레그램 t.me/kmwupress
HD현대삼호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
선박 진수식과 접안작업 동시 진행, 2인 1조 작업 위반
사업주 인원충원 요구 묵살, 생산제일주의가 부른 노동자 죽음
고용노동부 특별감독 실시하고 경영책임자 엄중 처벌하라
개요

■ 제목 : HD현대삼호 2인 1조 작업 위반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 
특별감독실시, 경영책임자 엄중처벌 촉구 금속노조 기자회견
■ 일시 : 2026년 6월 25일(목) 오전 10시
■ 장소 :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앞 
■ 주최 : 전국금속노동조합 
■ 순서 : 사회. 김홍일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
발언1. 정상만 금속노조 부위원장(노동안전보건위원장)
발언2. 최용수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부지부장
발언3. 김광식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노동안전보건부장
기자회견문 낭독. 김형수 현대중공업지부 노동안전보건실장 
이상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 노동안전보건실장
■ 문의 : 정우준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국장 010-9674-1247 
권오산 광주전남지부 노동안전보건국장 010-4830-0511
1. 지난 6월 22일 전남 영암에 있는 HD현대삼호 조선소 안벽에서 선박 접안 작업 중 로프에 맞아 노동자가 숨진 사고는 회사가 위험작업에 따른 2인 1조 작업 등 표준작업지시서를 지키지 않고 작업을 시켜 발생한 재래형사고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금속노조는 6월 25일 오전 10시에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에서 HD현대삼호 중대재해를 규탄하고 특별감독과 경영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2. 6월 22일 11시25분경 HD현대삼호 선박커미셔닝부 선거팀 소속 노동자 박 모씨(49세)가 삼호조선소 1돌핀 안벽 B선석 S8313호선 선수부 안벽 접안 작업 중 로프에 안면부를 맞고 쓰러지며 로프를 묶는 비트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병원에 후송됐지만, 당일 19시 46분경 사망했습니다.
3. 이번 사고는 위험작업에 따른 2인 1조 작업을 지키지 않으면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신호수를 배치하지 않고 로프작업에 1인만 배치했습니다. 선박 접안작업은 위험작업으로 표준작업지시서에 따라 선박의 앞쪽과 뒤쪽 2곳에서 각각 크레인 기사 1인과 신호수 1인이 2인 1조를 이루고, 로프작업은 2인 1조를 이뤄 4인이 1팀으로 작업을 합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크레인 작업에 신호수를 배치하지 않았고 로프작업도 2인이 아니라 고인이 홀로 작업했습니다. 작업 중 배가 흔들리며 메인로프를 묶고 있던 보조로프가 터지면서 메인로프가 풀려 작업 중이던 고인의 얼굴을 때리며 사고로 이어진 것입니다.
4. 사고 당시 2인 1조 작업에 고인만 작업하게 된 것은 다른 곳의 선박 진수식에 선거팀 일부 인원이 투입되면서 인원이 부족해서 발생한 것입니다. 진수식은 예정보다 빨리 선박이 건조되어 날짜가 크게 당겨지다 보니 접안 작업 일정과 겹쳐졌습니다. 이러한 일은 반복되었습니다. 이에 인원충원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이를 묵살했고, 홀로 작업하다가 사망사고가 난 것입니다. 안전한 작업보다는 “빨리빨리”를 앞세운 사업주의 생산제일주의가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것입니다.
5. K-조선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고 HD현대삼호를 포함 조선소들은 호황기를 맞이 호실적을 내고 있지만 중대재해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HD현대삼호에서는 2025년 하청노동자가 덮개가 고정되지 않은 맨홀에 추락해 사망했고, 2024년 청년노동자가 이번 사고가 난 암벽에서 잠수작업 중 지상 감시자가 배치되지 않은 가운데 사망했습니다. 해마다 반복된 중대재해 모두 사업주가 가장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HD현대삼호는 반복되는 중대재해에도 불구하고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6. 고용노동부는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아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를 반복하는 HD현대삼호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경영책임자를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엄중 처벌해야 할 것입니다. 
7. 중대재해로 사망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8. 기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 부탁합니다. <끝>

< 사고현장 >


기자회견문
6월 25일 배포 | 위원장 박상만 | 대표전화 02)2670-9555 | 김한주 기획국장 010-8469-2670 kmwupress@gmail.com | 텔레그램 t.me/kmwupress
인력 충원 없는 K-조선이 중대재해를 낳았다 
HD현대삼호에서 홀로 작업하던 조선노동자 
배를 고정하던 중 끊어진 로프에 맞아 사망

2026년 6월 22일(월) 11시 25분경, HD현대삼호 S8313호선 선수부 안벽 접안 작업을 위해 노동자가 로프를 묶던 중 배가 움직여 메인로프를 잡고 있던 보조로프가 터졌다. 보조로프가 끊어져 메인로프가 보조로프를 홀로 감고 있던 노동자의 왼쪽 안면부를 타격했고, 노동자는 반동에 의해 오른쪽 머리를 로프를 묶는 비트(bitts)에 부딪혔다. 사고 이후 재해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2일 19시 46분경 사망했다. 2024년, 2025년, 2026년 해마다 HD현대삼호에서 노동자가 사망했다. 2024년에는 잠수작업 중에, 2025년에는 추락, 올해는 로프가 끊어지는 전형적인 재래형 중대재해의 반복이다.

8,000여개의 컨테이너를 싣는 큰 배를 항만 접안시설에 로프로 묶는 일이었지만 로프를 잡는 일은 재해노동자 1인에게만 맡겨졌다. 크레인 작업에도 신호수가 배치되지 않았다. HD현대삼호의 표준작업지시서에 따르면 해당 업무는 4명이 해야 했다. 배의 앞쪽과 뒤쪽에서 각각 크레인 기사 1인과 신호수 1인이 2인 1조로, 로프를 묶는 작업은 2인 1조로 4인이 1팀으로 진행하던 업무였다. 사망한 노동자는 18년간 해당 업무를 수행한 숙련공이었지만 혼자서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구의역 김군, 태안화력 김용균. 최근 몇 년간 중대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최소한 2명이 함께 근무해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하자고 했지만, 또다시 2인 1조의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K-조선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하지만 HD현대삼호를 포함 조선소들은 최근 몇 년간 숙련공들의 퇴직에도 불구하고 신규채용에는 소극적이었다. 숙련공은 줄었고 호황 속 배는 더 빠르게 만들어야 했다. 사고 당시 사측은 인력충원 요구를 묵살하고 무리하게 안벽에서의 접안작업과 다른 곳에서의 진수식을 동시에 진행해서, 인력부족으로 2인 1조 작업을 할 수 없었다. 재해노동자는 부족한 인력과 촉박한 시간 속에 홀로 작업할 수밖에 없었다. 안전한 작업보다는 “빨리빨리”를 앞세운 사업주의 생산제일주의가 고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2025년 HD현대삼호는 매출 8조 714억, 영업이익 1조 3,628억의 실적을 기록했다. 노동자들의 작업량을 보여주는 조선소 가동률은 125.4%로 다른 조선소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호황 속 별다른 인력충원 없이 HD현대삼호의 노동자들은 혼자 근무하고 더 많이 일하고 있다. 이번 중대재해는 HD현대삼호 호실적의 어두운 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작업방식도 문제다. 접안 작업시 장력에 의해 언제든 끊어질 수 있는 로프를 노동자가 손으로 감아야하는 방식은 누가 봐도 안전과 거리가 멀다. 동종업계인 한화오션만 봐도 노동자가 직접 로프를 감는 것이 아니라 윈치(winch)장치를 통해 로프를 당기고 있다. 로프는 장력에 의해 언제든 끊어질 수 있다. HD현대삼호에서도 로프 끊어짐 사고는 몇 차례 있었다. 대체할 수 있는 작업방식이 있다. 이번 중대재해를 교훈으로 회사는 해당 작업 뿐만 아니라 현장의 위험한 작업방식들을 찾아내서 점검해야 한다. 

2024년에는 지상 감시자를 배치하지 않아 잠수작업이 사망사고로 이어졌고 2025년에는 맨홀 구멍을 덮는 덮개를 고정하지 않아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반복되는 중대재해에도 불구하고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 노동부는 2025년처럼 중대재해가 발생한 작업과 동일작업이라는 협소한 범위만을 상정해 점검하고 개선조치를 취할 것이 아니라, 사업장 전반의 취약요인을 회사가 확인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 목포지청은 지난 3월 관내 14개 조선업 대표자들과 중대재해 예방 간담회까지 하지 않았나. 그것이 전시성 행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이번 중대재해 대응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금속노조와 광주전남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는 HD현대삼호의 빠르고 무리한 작업을 강행한 대표이사와 관련 임원의 책임을 촉구한다. 또한 사업장 내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노동부가 책임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다. 

HD현대삼호와 노동부는 즉각 아래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

<HD현대삼호에 대한 요구>
하나,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삼호 대표이사 및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책임을 즉각 물어라
하나, 표준작업지시서에 따른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한 인력충원계획을 마련하고 실행하라 
하나,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 이번 사고작업 외 사업장 전반의 작업방식 및 위험요소 개선하라
하나, 협력업체를 포함한 전사 특별안전교육 및 안전점검 실시하라
하나, 사고 목격자 및 구조 관련자를 포함해 트라우마 호소 노동자들의 충분한 치료 보장하라
하나, 재해노동자 유가족에 대한 충분한 사과와 보상 실시하라

<노동부에 대한 요구>
하나, 중대재해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대표이사를 엄중 처벌하라
하나, HD현대삼호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하라
하나, HD현대삼호에 대한 안전보건진단 명령 실시하라 
하나, 작업중지를 접안작업 해제(비트에 묶인 로프를 푸는 작업)까지 확대하라
하나, 표준작업지시서에 따른 작업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적극 감독하라 

2026년 6월 2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서울시 중구 정동길 5(정동 22-2) 경향신문사 별관 6층
TEL. 02-2670-9555 (가입상담 1811-9509)
FAX. 02-2679-3714 E-mail : kmwu@jinbo.net
Copyrightⓒ 2017 전국금속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