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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보도자료] 하청노조 만드니 업체 변경...엘에스티 고용 보장 현대글로비스 책임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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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4-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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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4월 21일 (화) 배포 | 지부장 박근서 | 대표전화 062-525-5313 | 전송 | 062-525-0359 | 담당 권오산 노동안전보건국장 010-4830-0511 | 금속노조 텔레그램 t.me/kmwupress
하청노조 결성 이후 업체 변경 강행 규탄한다원청 현대글로비스는 고용·근속 승계 책임져라!


㈜엘에스티 노동자들은 현대글로비스 자동차부품 물류를 담당하며 광주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일해 온 노동자들입니다. 260여 명의 노동자가 기아오토랜드 광주공장과 풍암 물류센터에서 물류, 서열 핵심 공정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노동자들의 임금과 처우는 참담한 수준입니다.
11년차 노동자의 기본시급이 10,980원에 불과하고, 다른 수당이나 상여금이 전혀 없어 잔업과 특근을 해도 연봉은 3,5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금속노조로 조직된 울산 동종업계 노동자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노동자들은 올해 초 금속노조에 가입해 스스로 권리를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200명 이상이 금속노조에 가입했고 2026년 3월 15일, 현대글로비스광주지회를 결성하고 교섭대표 노동조합 지위까지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노조가 만들어지고 단체교섭을 시작하려는 그때, 현대글로비스는 갑작스럽게 하청업체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엘에스티가 수행하던 업무를 2개로 분할해 다른 업체로 넘기고, 이를 4월 말까지 완료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업체 변경 문제가 아닙니다. 노동조합을 무력화하고 노동조건 개선을 차단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고용과 근속승계가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금까지 금속노조의 면담 요구조차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4월 말까지 업체 변경을 완료하겠다고 하면서도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 있는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엘에스티 업무를 넘겨받는 신설법인 2곳도 확정된 것이 없다는 이유로 금속노조와의 면담을 미루고 있습니다.


지금 현장에서는 업체 변경을 이유로 정규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은 채, 임시 용역노동자 투입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전사고가 잇따라 현장 불안감이 크게 증폭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요구합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엘에스티 노동자의 고용·근속 승계를 전면 보장하라!
현대글로비스는 원청 사용자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금속노조와 즉각 대화에 나서라!
현대글로비스와 엘에스티는 즉시 정규인력 채용하고 안전대책 마련하라!

만약 이러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현대글로비스광주지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에 나설 것입니다.

2026년 4월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 현대글로비스광주지회

[기자회견 개요]
  ■ 제목 : 하청노조 결성 이후 업체 변경 일방 강행 규탄 기자회견
           ㈜엘에스티 노동자 고용·근속 승계 보장! 원청 현대글로비스가 책임져라
  □ 일시 : 2026년 4월 21일(화) 오후 1시 30분
  □ 장소 : 광주광역시청 출입구
  □ 주최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 현대글로비스광주지회
   ■ 순서 : 사회 권오산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노동안전보건국장
      발언1. 박병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
      발언2. 임현성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 수석부지회장
      발언3. 이동교 금속노조 현대글로비스광주지회장
      기자회견문 낭독 _ 양예찬 금속노조 현대글로비스광주지회 사무장

[발언문]
박병준 수석부지부장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우리는 절박한 심정과 분노의 마음을 갖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엘에스티는 기아 광주공장에 부품 물류, 서열작업을 하는 현대글로비스 하청업체입니다. 기아 광주공장과 풍암센터에 260여 명의 직원들이 있고, 200여 명의 조합원들이 한 달여 전에 현대글로비스광주지회를 결성했습니다.

현장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향상하기 위해 금속노조에 가입한 조합원들은, 짧게는 수년, 길게는 20여 년 동안 땀흘리며 일하며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현장의 주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원청 현대글로비스는 하청업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근로조건 하락 없는 승계를 요구합니다. 또한 하청업체가 변경되더라도 고용이 승계되는 건 사회적 정서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요구가 외면된다면 더 이상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현대글로비스광주지회 조합원들은 단결된 조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청사인 현대글로비스는 명심하십시오.
안정된 현장에서 노사관계를 시작할지 아니면 기아차가 멈춰 광주지역에 혼란이 생길지. 현대글로비스는 교섭 테이블에 나와 책임 있는 자세로 답을 해야될 것입니다.

임현성 수석부지회장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
엘에스티 조합원들은 현대글로비스 물류 현장에서 자동차 부품을 나르고 정리하고, 현장의 생산라인이 끊기지 않기 위해 불철주야 피땀 흘려 일하고 있습니다. 기아 광주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엘에스티 조합원들이 물류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합원에 대한 존중은 온데간데 없고 온갖 고용불안을 조장하는 얘기들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정당한 권리를 누리기 위해 노조에 가입하자마자, 회사는 업체를 둘로 쪼개고 업무를 나누고 있습니다. 기존 하청 업체가 두 기업으로 쪼개지면서 고용승계와 고용안정이란 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노조를 하는 것이 우리 일자리를 없애는 행위인 것입니까?
우리가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 노조를 하는 것이 우리 생계를 위협하게 하는 것입니까?
정작 우리는 이도저도 아닌 소모품에 불과한 사람인 것입니까?
현대글로비스는 비겁하게 협력업체 뒤에 숨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정정당당하게 나와서 금속노조와 대화를 이어가야 합니다.
현대글로비스가 책임 있게 나오지 않을 경우 우리는 노동자의 단결된 힘과 성숙한 시민의 힘으로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도 노동권이 존중받을 때까지 고용승계가 완전히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이동교 지회장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글로비스광주지회)
대통령이 노동조합에 가입해서 하청업체와 원청간 임금격차를 줄이라는 국무회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저희도 그 말을 듣고 힘을 얻어 산별노조에 가입하고 지회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헌데 현대글로비스는 저희가 노조에 가입하고 나서 교섭 한 번 없이 엘에스티라는 업체를 두 곳으로 나눠버리고 고용승계에 대해 아무런 답변조차 없습니다. 면담 한 번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 말에 따른 게 잘못입니까? 대통령의 말은 그저 흘러가는 그런 말이었습니까?
저희 엘에스티 노동자들은 20년 넘게 기아자동차 부품 서열, 피딩을 담당하면서, 최저임금으로 사용하면서 필요 없으면 버려지는 게 우리가 바라는 사회였습니까? 저희는 끝까지 고용승계를 위해 투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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