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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성명] 현대중공업 구사대 폭력 행위 규탄한다 - 금속노조가 현중 고공농성 엄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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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9-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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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구사대 폭력 행위 규탄한다
조합원 분노 담은 고공농성, 금속노조가 엄호할 것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백호선 지부장이 10일 턴오버크레인 고공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다. 조합원들은 지상에서 크레인 주위를 오토바이로 둘러싸 고공을 엄호하고 있다. 사측 구사대는 농성장 침탈을 시도하며 조합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구사대가 주먹질로 조합원 1명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한다.

현대중공업은 ‘상습 폭행범’ 오명을 달고 싶은가. 지난해 10월 현대중공업 집단 폭력으로 현대중공업지부 김동엽 사무국장은 얼굴 자상, 코뼈가 골절되는 등 노동자 여러 명이 다쳐 응급 후송됐다.

분노는 현대중공업이 키우고 있다. 지난 7월 잠정합의안은 조합원들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조합원 의사를 확인했으면 사측은 더 나은 제시안을 내놔야 한다. 교섭만 23차례 넘게 진행했는데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는 변함이 없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삼호중공업을 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올해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의 들끓는 분노가 고공농성까지 만든 점을 사측은 직시해야 한다.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태도는 현대중공업·현대미포 합병 발표 과정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사측은 논의 과정서 노조를 배제했고, 합병에 따른 고용안정 요구엔 어떤 응답도 하지 않는 상태다. 사측이 파국을 원치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요구와 대화에 응해야 할 것이다.

금속노조는 현대중공업지부 투쟁을 엄호하고, 조합원 동지들에게 승리를 안길 것이다.

2025년 9월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 영상 및 사진 다운 링크:
https://kmwunion-my.sharepoint.com/:f:/g/personal/hanjukim25_kmwunion_onmicrosoft_com/EkKm7TcqK0ZIiKM9NLx592oBi0W7HxMe_vLZ1TO3VL7ulQ?e=Po9dDT


※ 지부장 성명
고공 농성에 돌입하면서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

반갑습니다. 조합원동지여러분.
오늘 아침 중앙쟁대위 지침에 따라 7시간 파업을 힘차게 하는 가운데 25년 임금협상을 투쟁 심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결심으로 크레인으로 올랐습니다.

지난 4월 요구안 전달을 하였고 5월에는 25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였습니다. 현대중공업 임금 협상은 한차례 의견 일치안을 만들어 내었지만 조합원으로부터 무거운 질책을 받은 뒤로 지부 는 재협상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조합원의 염원실현을 위해 사측의 태만과 위선적인 교섭태도에 교섭은 한 걸음도 진전 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섭 횟수만 23차례가 넘었으며 휴가 후에도 집중적인 교섭과 파업으로 돌파하려 하였으나 사측의 태만과 늑장 교섭 태도는 실망에 실망만 거듭할 수 밖에 없었고 임금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합원의 25년 임금요구안은 지극히 정당한 것이고 기업의 지불 능력에 비교해서 과하거나 유별나지 않음에도 사측의 뻗대기 교섭, 모르쇠 교섭 전략에 의해 조합원의 염원 관철이 지지 부진한 것에 지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가집니다.

추석 전에 조합원의 염원이 담긴 임금인상안을 쟁취하기 위해 또 다른 결심이 필요하다는 생 각으로 고심 끝에 사즉생의 각오로 크레인에 올라 기업의 최고경영자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회사는 미포조선을 합병하고 마스가 프로젝트 실현 구상으로 세계적 선박건조 기업으로의 위 상을 높이는 가운데서 그것을 이루어낸 구성원들과 조합원에 대한 예우와 보상은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지부장의 고공 농성으로 최고 경영자의 결단을 끌어내고 25투 쟁을 매듭짓겠습니다.

조합원동지여러분.

파업 대오를 더 굳건히 사수하고 대열을 정비하여 25투쟁 승리를 향한 마지막 투쟁에 함께 해주십시오. 조합원을 믿고 조합원에게 의지하고 힘찬 투쟁으로 돌파하겠습니다.

우리 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사측의 노동조합 요구안 수락할 때까지 끝까지 지치지 않고 투 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9월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백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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