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보도자료] 현대제철 일방적 구조조정...'수수방관' 포항시·시의회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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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7-03 13:09조회2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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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3_지역_경제_붕괴와_포항_소멸_앞당기는_현대제철의_일방적_구조조정_기자회견문최종.pdf (133.7K) 20회 다운로드 DATE : 2025-07-03 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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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붕괴와 포항 소멸 앞당기는 현대제철의 일방적 구조조정
구조조정 중단,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현대제철 퇴직자들이 지역 경제·국가 안보·기간산업 붕괴 위기 앞에 행동으로 나선다
철강산업 붕괴, 지역 소멸 방관하는 지방정부·시의회는 지금 당장 실질적 대책 내놔라
현대제철은 포항2공장 셧다운·1공장 매각 구조조정 즉각 중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1967년 강원산업으로 출발해 50년 넘게 대한민국 기간산업과 지역경제의 중심을 지켜온 공장입니다. H형강, 레일, 철근 등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적인 철강 제품을 생산하며 국가 경제, 산업 발전, 지역 고용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습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 워크아웃에 들어간 강원산업이 334명의 정리해고를 단행하자, 2000여 명의 직원과 가족들은 공동대책위를 꾸려 42일간의 총파업 투쟁으로 소중한 일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당시 포항시민들은 42일간의 총파업 기간 동안 한 가족처럼 우리의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었고, 그 힘이 모여 우리는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우리의 투쟁이 단순히 공장을 지켜내는 싸움이 아니라 지역 일자리, 철강산업 생태계, 국가 기반산업을 지켜낸 역사적 투쟁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시민들의 연대와 승리의 힘으로 오늘날까지 포항공장을 지켜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대제철은 포항공장 구조조정을 강행하며 이 땅의 생존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포항2공장은 수익성 악화, 설비 노후화, 국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2024년 말 가동률이 10%까지 하락했고, 결국 2025년 6월 무기한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실현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이 기업의 투자, 정부 정책, 지자체가 함께 포항공장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골든타임입니다. 그러나 누구도 이를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설비와 최소화된 예산 속에 현장은 위험에 방치되었고, 발생하지 않아야 할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되며 우리는 소중한 동료를 잃는 아픔까지 겪었습니다.
기업논리만 앞세운 현대제철의 포항공장 구조조정은 지금이 끝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설비만 유지하고 저임금·고위험 일자리만 남긴 채 공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전락할 것이며, 지역경제와 수많은 생계 기반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포항공장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 협력업체, 화물노동자, 건설노동자, 그 가족들, 수만 명 지역 주민의 생존권이 함께 위협받고 있습니다. 포항공장은 단지 하나의 공장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산업 생태계의 중심입니다.
현대제철은 2020년 이후 글로벌 철강 시장 변화, 경기 침체, 기후위기 대응 압력 속에서 사업 재편을 가속화해 왔습니다. 2021년 코로나19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자 현대제철은 타지역의 일부 박판 열연, 스테인리스 냉연 사업을 중단하고 해외 계열사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2022~2023년에는 일시적인 실적 개선이 있었지만 2024년부터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건설 경기 침체로 다시 위기를 맞아 2025년 1분기 적자 전환에 이르렀습니다. 이 와중에 현대제철은 국내 생산기지를 축소하며 미국 루이지애나에 58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해외 투자는 국내 구조조정과 지역경제 붕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2021년부터 주소이전 지원금 같은 단기적 인구정책을 내놨지만, 산업과 일자리가 무너지면 인구정책은 무의미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구조조정 대응과 고용안정, 철강산업 정상화를 위한 대책입니다.
우리는 포항시,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에게 다음을 요구합니다.
하나.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철강산업 위기대응 및 고용안정 지역대책위원회’를 즉각 구성하라.
하나. 철강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재정립하고, 정의로운 산업전환 지원특별법과 철강산업 지원법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적으로 요구하라.
현대제철에게 요구합니다.
하나. 향후 설비투자 계획을 즉각 수립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국가 기간산업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라.
우리는 포항공장을 지켜냈던 그때처럼 다시 한 번 노동자와 시민, 지역사회가 연대해 이 싸움을 이어갈 것입니다. 포항시, 시의회, 국회의원, 현대제철은 더 이상 무책임과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결단과 행동에 나서라.
2025년 7월 3일
현대제철 포항공장 퇴직 노동자 일동
기자회견 참석자 명단
장경식(1대, 3대 위원장 / 경상북도 8대, 9대, 10대, 11대 도의원)
권오만(2대 위원장)
김상달(4대 위원장)
문석택(5대 위원장)
박재곤(6대, 10대 위원장)
최영민(7대, 9대, 11대 위원장 , 통합 3대 위원장)
복덕규(8대 위원장 / 포항시 5대, 6대, 7대, 8대 시의원)
윤성관(통합 2대 지부장)
이성영(통합 4대 지회장)
이전락(금속노조 초대 부위원장 / 민주노총 8기, 9기, 10기 경북본부장 / 금속노조 8기, 9기, 10기 포항지부장)
서인만(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 6기 의장)
구조조정 중단,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현대제철 퇴직자들이 지역 경제·국가 안보·기간산업 붕괴 위기 앞에 행동으로 나선다
철강산업 붕괴, 지역 소멸 방관하는 지방정부·시의회는 지금 당장 실질적 대책 내놔라
현대제철은 포항2공장 셧다운·1공장 매각 구조조정 즉각 중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1967년 강원산업으로 출발해 50년 넘게 대한민국 기간산업과 지역경제의 중심을 지켜온 공장입니다. H형강, 레일, 철근 등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적인 철강 제품을 생산하며 국가 경제, 산업 발전, 지역 고용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습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 워크아웃에 들어간 강원산업이 334명의 정리해고를 단행하자, 2000여 명의 직원과 가족들은 공동대책위를 꾸려 42일간의 총파업 투쟁으로 소중한 일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당시 포항시민들은 42일간의 총파업 기간 동안 한 가족처럼 우리의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었고, 그 힘이 모여 우리는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우리의 투쟁이 단순히 공장을 지켜내는 싸움이 아니라 지역 일자리, 철강산업 생태계, 국가 기반산업을 지켜낸 역사적 투쟁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시민들의 연대와 승리의 힘으로 오늘날까지 포항공장을 지켜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대제철은 포항공장 구조조정을 강행하며 이 땅의 생존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포항2공장은 수익성 악화, 설비 노후화, 국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2024년 말 가동률이 10%까지 하락했고, 결국 2025년 6월 무기한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실현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이 기업의 투자, 정부 정책, 지자체가 함께 포항공장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골든타임입니다. 그러나 누구도 이를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설비와 최소화된 예산 속에 현장은 위험에 방치되었고, 발생하지 않아야 할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되며 우리는 소중한 동료를 잃는 아픔까지 겪었습니다.
기업논리만 앞세운 현대제철의 포항공장 구조조정은 지금이 끝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설비만 유지하고 저임금·고위험 일자리만 남긴 채 공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전락할 것이며, 지역경제와 수많은 생계 기반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포항공장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 협력업체, 화물노동자, 건설노동자, 그 가족들, 수만 명 지역 주민의 생존권이 함께 위협받고 있습니다. 포항공장은 단지 하나의 공장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산업 생태계의 중심입니다.
현대제철은 2020년 이후 글로벌 철강 시장 변화, 경기 침체, 기후위기 대응 압력 속에서 사업 재편을 가속화해 왔습니다. 2021년 코로나19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자 현대제철은 타지역의 일부 박판 열연, 스테인리스 냉연 사업을 중단하고 해외 계열사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2022~2023년에는 일시적인 실적 개선이 있었지만 2024년부터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건설 경기 침체로 다시 위기를 맞아 2025년 1분기 적자 전환에 이르렀습니다. 이 와중에 현대제철은 국내 생산기지를 축소하며 미국 루이지애나에 58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해외 투자는 국내 구조조정과 지역경제 붕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2021년부터 주소이전 지원금 같은 단기적 인구정책을 내놨지만, 산업과 일자리가 무너지면 인구정책은 무의미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구조조정 대응과 고용안정, 철강산업 정상화를 위한 대책입니다.
우리는 포항시,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에게 다음을 요구합니다.
하나.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철강산업 위기대응 및 고용안정 지역대책위원회’를 즉각 구성하라.
하나. 철강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재정립하고, 정의로운 산업전환 지원특별법과 철강산업 지원법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적으로 요구하라.
현대제철에게 요구합니다.
하나. 향후 설비투자 계획을 즉각 수립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국가 기간산업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라.
우리는 포항공장을 지켜냈던 그때처럼 다시 한 번 노동자와 시민, 지역사회가 연대해 이 싸움을 이어갈 것입니다. 포항시, 시의회, 국회의원, 현대제철은 더 이상 무책임과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결단과 행동에 나서라.
2025년 7월 3일
현대제철 포항공장 퇴직 노동자 일동
기자회견 참석자 명단
장경식(1대, 3대 위원장 / 경상북도 8대, 9대, 10대, 11대 도의원)
권오만(2대 위원장)
김상달(4대 위원장)
문석택(5대 위원장)
박재곤(6대, 10대 위원장)
최영민(7대, 9대, 11대 위원장 , 통합 3대 위원장)
복덕규(8대 위원장 / 포항시 5대, 6대, 7대, 8대 시의원)
윤성관(통합 2대 지부장)
이성영(통합 4대 지회장)
이전락(금속노조 초대 부위원장 / 민주노총 8기, 9기, 10기 경북본부장 / 금속노조 8기, 9기, 10기 포항지부장)
서인만(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 6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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