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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보도자료] HD현대삼호 하청노동자 故 손무현님 25일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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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5-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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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 하청노동자 故 손무현님 25일 장례
23일 밤 HD현대삼호, 하청업체와 유족 합의
회사 책임 인정 유족에게 사과, 노동조합 참여 재발방지대책 마련
25일 09:30 발인(서해안장례식장) 10:20 사고 현장방문 12:00 화장

1. HD현대삼호 하청노동자 故 손무현님 장례가 원하청 사용자와 유족 합의에 따라 25일 진행합니다. 유족과 HD현대삼호, 하청업체는 지난 23일 밤에 합의를 마쳤습니다. 합의 내용은 첫째, 회사의 책임 인정과 사과로 1)HD현대삼호와 하청업체는 유족에게 사과하고 2)HD현대삼호사내협력사협의회는 △HD현대삼호와 하청업체의 고인과 유족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노동조합이 참여한 재발방지대책 등이 기재된 입장을 유족과 지역 언론 1개 이상에 서면으로 밝히기로 했습니다. 둘째, HD현대삼호는 이 사건 사고와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동조합이 참여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2. 故 손무현님 장례는 25일 진행합니다. 목포 서해안 장례식장에서 오전 9시 30분 발인 후에 10시 20분경 현대삼호 사고 현장에 들러 고인을 추모하고 12:00에 목포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진행합니다.

3. 이번 중대재해에 대해 사측은 고인의 개인질병이나 현장에서 쓰러진 사고로 유언비어를 퍼트려 고인의 명예를 훼손해 유족이 크게 분노했습니다. 늦게나마 HD현대삼호 원하청 사용자가 회사의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합의에 나선 것은 다행입니다. 그동안 다른 하청노동자 사망사고와 견주면 원청 HD현대삼호가 책임을 인정하고 조기에 유족합의를 했습니다. 이는 개구부 덮개(맨홀)을 고정하지 않은 안전조치 부재와 작업 전에 안전관리자가 덮개 안전조치를 확인하지 않은 점이 명확해 후진국형 중대재해에 대한 사회적 비판여론이 커지고 유족이 노동조합과 함께 싸웠기 때문일 겁니다. 고인 사망 후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유족은 기자회견과 사내에서 고인 추모제를 진행하며 중대재해 규탄 및 철저한 수사와 경영책임자 처벌, 사고 책임인정과 대책마련을 촉구해 왔습니다.
 
4. 고인은 지난 5월 17일 오전 11시경 HD현대삼호에서 선박 블록에서 작업 중에 개구부(맨홀)에서 약 2.5미터 아래로 떨어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5월 21일(수) 오전 9시 33분경 사망했습니다. 노동조합이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개구부를 막아야 할 덮개는 타원형으로 개구부 크기와 비슷했고 결박할 수 없는 구조여서 누구든 덮개를 디디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실험 결과 사고 현장 덮개는 개구부를 통과해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또 2인 1조 작업을 해야 하나 사고 당시 혼자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따라 덮개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뒤집히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설치하여야 하지만 위반한 것입니다. 작업 전 개구부 덮개의 안전조치를 안전관리자가 확인해야 하지만 HD현대삼호에서는 이런 안전보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입니다.

5.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현대삼호중공업지회는 고인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중대재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경영책임자 엄중 처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제대로 적용되고 노동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투쟁할 것입니다.

6. 고인의 명복을 빌며 금속노조를 믿고 함께 해준 유족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K조선의 민낯을 드러낸 후진국형 중대재해에 대해 애정어린 관심으로 보도해준 언론 기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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