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노조탄압 백화점, 한화오션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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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5-20 16:39조회1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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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한미 조선협력 선도자가 아닌
노동탄압 선도자
111명. 대우조선지회 지난 2024년 임단협 교섭과정 중에 한화오션으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한 조합원, 노동조합 간부의 숫자입니다(중복포함). ‘살인기업’지난해 2024년 일방적 노무관리와 성과중심 안전경시로 중대재해로 4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한화오션에 대한 경남지역 노동계가 요구한 명칭입니다.
이러한 한화오션이 조선업계의 호황과 미국 조선산업의 재건에 발맞추며 연일 밝은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만 따져봐도 2025년 9559억, 2026년 1조 3060억, 2027년 1조 774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화오션에서 이야기하는 신용과 노동자 처우개선, 안전여건의 개선 등은 없습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 인수 당시 지역사회의 공헌을 약속했다. 그러나 거제시민들의 기여로 성장해 온 향토기업인 한화오션의 지역사회 공헌은 없었다. 지역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을 기대했지만 23년과 24년 지역 졸업생을 채용한 사례는 없었고, 부족한 일자리를 이주노동자로 채우고 있다.
노사관계는 더 최악이다. 한화오션은 인수 당시 300% 수준의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를 지급하기로 노동조합과 합의 했지만 지급 조건으로 작업중지권 이양과 스마트 야드 진행 과정 중 노동자들의 인권을 유린할 수 있는 장비 배치를 고집하고 있다. 노동조합과 약속한 RSU는 지급하지 않으며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3명의 자녀들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RSU를 받아챙겼다. 지난해 임단협 과정 중 특수선 파업을 이유로 파업참가자 46명을 고소했고, 정당한 노조집회를 불법으로 내몰며 대우조신지회 간부 13명을 고소고발조치, 일방적 식당 이원화에 항의하는 노조간부 8명을 업무방해로 고소고발했다. 노동3권에 따라 정당하게 진행한 파업을 두고 44명을 업무방해로 고소고발했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경영은 이외에도 ‘이주노동자 일방적 채용, 생산조직 통폐합과 작업장 재배치로 대규모 외주화 일방 추진, 필리 조선소 등 대규모 해외투장에 따른 인력 이동 일방 추진’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노동자간 갈라치기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한화오션 사내 식당과 복지, 수송을 운영 중인 웰리브와의 계약을 미루며 고용된 노동자 500여명의 고용을 불안케하다 결국 식당을 일방적으로 이원화했다. 현재는 사내에 풀무원과 웰리브가 함께 식당운영을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인섭 사장은 지난 4월 17일 ‘웰리브 내부의 문제로 식사공급이 안되면 야드를 세워야 한다’며 ‘무조건 복수운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노동조합의 파업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단결권을 저해하기 위해 자본의 입맛대로 급식이원화를 시도한 것이다. 또한 한화가 아워홈을 올해 5월 인수하며 준비기간이었음에도 식당이원화를 일방적이고 급히 진행한 것만 봐도 이를 확인시켜 준다. 실제로 풀무원은 사내급식 운영에서 미숙한 점을 보이며 급식제공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현재는 또 수송과 복지 분야의 업체와의 계약을 미루며 고용불안 야기와 노동자간 갈라치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청노동자를 향한 행보는 또 어떠한가. 김형수 거통고조선하청지회장의 고공농성이 60일을 넘었다. 지난해 강인석 부지회장의 49일간의 장기단식에도 어떠한 메시지도 없었다. 조선하청노동자의 요구는 그동안 빼앗긴 정기상여 300%에 대한 회복이다.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전망하는 한화오션이 정기상여 인상요구에서 멈춰서 있는 것이다.
더구나 웃고 있는 한화오션에서 하청노동자는 임금체불을 당하고 있다. 지난 4월 1도크에서 일하는 탑재업체 5곳 중 4곳이 월급의 85%만 지급받은 임금체불이 발생했다. 현재도 하청업체들은 기성금을 선지급 받아 임금을 맞추고 있는데 한화오션이 기성금 대여금을 회수하려 한다면 대규모 체불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한화오션이 노동탄압과 일방적 노무관리로 노동자의 고혈을 짜내는 동안 김희철 대표이상 등 최고경영진은 232,007주 상당의 RSU와 약 180억원의 보상을 받았다.
노동자를 외면하는 한화오션이 이제는 미국의 조선 재도약의 파트너가 되려고 한다. 한화오션은 분명 일방적 노무관리와 노동탄압을 통한 또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려 할 것이다. 필리조선소의 대규모 채용도 시작했다. 그곳에 한화의 노무관리가 있다면 노동자의 미래는 없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한화오션은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웃기보다 집 안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을 중단하라. 우선적으로 하청노동자의 저임금 구조, 원청노동자를 향한 현장통제, 외주화로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 웰리브의 문제부터 해결하라.
2025년 5월 2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 대우조선지회 / 거통고조선하청지회 / 웰리브지회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